디지털 디바이스 / 모바일 / 보안

안드로이드 4.2의 초강력 보안 시스템

JR Raphael | Computerworld 2012.11.02
안드로이드 4.2의 새로운 기능, 즉 포토 스피어나 다중 사용자 지원, 새로운 태블릿 UI 등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하지만 새 버전에서 가장 의미있는 변화 중 하나인 보안 기능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안드로이드 4.2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플랫폼에 탑재했다. 핵심 요소는 실시간 앱 검사 서비스로, 디바이스의 앱을 즉석에서 검사해 악성 코드나 잠재적으로 위험한 코드를 확인해 준다.
 
이 기능은 지난 2월 구글이 플레이 스토어에 도입한 보안 기능의 확장판이다. 기존 기술이 서벗 상에서만 구동되어서 플레이 스토어에 업로드되는 앱을 분석하는 데 사용된 반면, 새로운 보안 시스템은 사용자의 디바이스에서 구동되며 사용자가 서드파티 소스로부터 설치한 앱을 검사해 준다. 이처럼 다른 곳으로부터 앱을 설치하는 과정을 사이드로딩(Sideloading)이라고 부른다.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히로시 록하이머는 필자에게 “우리는 보안을 보편적인 것을 본다”며, “사용자가 이런 부가적인 보안 정책을 필요로 한다고 가정할 때, 우리는 하나의 소스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구글의 전형적인 방식을 따라서 새로운 검사 서비스는 옵트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처음 사용자가 앱을 플레이 스토어 외의 소스(아마존 앱스토어와 같은 서드파티 앱스토어도 포함)로부터 설치할 때, 안드로이드는 설치하려는 앱을 검사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팝업 화면을 띄운다. 또한 안드로이드 4.2의 시스템 설정 메뉴에서 보안 영역에 이 서비스의 사용 여부를 선택하는 부분도 있다.
 
처음 확인 단계가 지나면, 새로운 보안 시스템은 모든 것은 화면 뒤에서 끊김없이, 그리고 즉석에서 진행된다. 사용자가 사이드로딩으로 앱을 설치할 때, 사용자의 디바이스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확인 정보를 구글 서버로 보낸다. 구글의 서버는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구글이 보유하고 있는 앱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한다.
 
록하이머는 “플레이 스토어에는 70만 건의 앱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넘어서 구글은 APK 형태로 있는 웹 상의 아이템을 항상 검사하고 있다”며, “구글은 이제 앱 생태계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그것이 플레이 스토어에 있든 아니든 관계없다”고 강조했다.
 
만약 구글의 서버가 해당 앱이 안전한 프로그램인 것으로 인식하면, 사용자의 설치 과정은 아무런 방해없이 그대로 진행될 것이다. 반면에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 앱으로 파악되면, 시스템이 해당 앱의 설치를 중단시킨다. 록하이머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주장했다. 만약 앱이 위험성을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증거가 없으면 사용자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주고 설치 여부를 선택하게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몇 초 내에 이루어진다. 필자는 몇몇 앱을 리뷰용 넥서스 4에 사이드로딩으로 설치하려고 해봤는데, 처음 옵트인 확인 이후에는 처리 과정에서 아무런 지연도 발견하지 못했다. 록하이머는 “복잡한 작업은 서버가 다 한다. 디바이스는 서버가 앱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APK의 시그니처만 전송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보안 시스템과 함께 앱 승인 화면 역시 개선됐다. 새로운 경고 화면은 좀 더 정리된 상태로 이전보다 읽기도 쉬워졌다.
 
 
또 한 가지 중요한 백그라운드 기능은 앱이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려 할 때 이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문자 메시지는 비용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기능 역시 앱이 문자를 보내려고 하면 시스템이 중간에 사용자에게 해당 사항을 알려주고 승인하거나 거부 여부를 선택하게 한다.
 
필자는 안드로이드 상의 악성코드가 일부 보안 보고서에서 주장하는 만큼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 보고서의 대부분이 보안 소프트웨어 판매 업체에 의해 전파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로 도입된 통합된 보안 기능은 추가 보안 장치 없이도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안심시켜 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IDG 설문조사
2025 IT 전망 조사
24.10.16 ~ 25.11.30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