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샌드박스 적용한 리더 X 발표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0.11.22

어도비가 PDF 공격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샌드박스(sandbox)"를 적용한 리더 X(Reader X)를 발표했다.

 

윈도우용 리더 X는 보호 모드(Protected Mode)를 제공하는데, 이 기능은 시스템 프로세스를 격리시켜 악성 소프트웨어가 단일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시스템 전체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새로운 버전은 맥 OS와 안드로이드에서도 이용할 수 있지만, 샌드박스 기능은 빠져있다.

 

보호 모드는 보안 전문가들의 끊임없는 지적에 대한 어도비의 대응으로 볼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어도비가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아크로뱃 리더의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 특히 이들 해커는 주로 알려지지 않았거나 패치되지 않은 취약점을 이용해 조작된 PDF 문서를 사용한 악성 프로그램으로 PC를 감염시키는 공격을 하고 있다.

 

어도비의 보안 및 프라이버시 담당 디렉터인 브래드 아킨은 샌드박스를 “진일보한 보안 장치”라고 평가했지만, 모든 공격을 막을 수는 없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브래드는 이 기능이 상당히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킨은 어도비의 공식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를 통해 “만약 해커들이 악용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발견한다 하더라도 , 어도비 리더의 보호 모드가 사용자의 PC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파일을 기록하지 못하도록 막아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드박스를 구현한 것은 어도비가 처음은 아니다. 구글의 크롬이 이 기술을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IE와 오피스 2010도 비슷한 보호 장치를 도입했다.

 

한편 보호 모드의 도입으로 어도비는 일부 패치 압력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도비는 올해 들어 벌써 대여섯 번씩이나 해커들이 이용하는 결함을 수정하기 위한 패치를 내놓느라 분주했기 때문이다. 불과 며칠 전에도 어도비는 두 개의 취약점을 막기 위한 패치를 발표했는데, 이 중 하나는 최소한 3주 동안은 해커들이 악용한 것이었다.

 

어도비는 아직 기존 사용자들에게 리더 X를 제공할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아킨은 지난 달 컴퓨터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오래 된 리더 8 사용자에게는 리더 X 발표 직후 업그레이드를 요청하겠지만, 리더 9 사용자에게는 공지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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