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대규모 웹 공격... 월스트리트저널 등 피해 입어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10.06.10

월스트리트저널 및 예루살렘 포스트(Jerusalem Post) 등 수 천 개의 웹 사이트들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피해를 입은 웹사이트의 수는 7,000개에서 11만 4,000개 사이로 추정된다. 월스트리트저널 외에 servicewomen.org 및 intljobs.org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시스코의 수석 보안 연구원인 매리 랜디스맨은 시스코 시스템즈의 웹 트래킹 보조 서비스인 스캔세이프(ScanSafe)는 몇 일 전부터 이런 사고를 추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해커들은 피해를 입은 웹 사이트에 악성 HTML 코드를 심어놓고 악성 웹 서버로 우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버는 해당 웹 사이트 방문자의 컴퓨터에 소프트웨어 설치를 시도하고, 이게 성공하면 피해자의 PC를 해커가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보안 연구원들은 공격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는 중이지만, 이 해커들이 SQL 주입 공격으로 알려진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보안업체 수쿠리 시큐리티(Sucuri Security)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모든 사이트는 액티브 서버 페이지(Active Server Pages)와 함께 구동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인포메이션 웹 서버(Microsoft Internet Information Services Web-server)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대규모 웹 공격은 지난 3년간 상대적으로 흔했음에도 불구하고, 맬웨어 추적 단체인 쉐도우서버(Shadowserver) 공동 창업자인 앙드레 드미노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4월 대규모의 워드프레스 기반 사이트가 공격을 받은 이후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렌디스맨은 이번에 해킹된 사이트는 이전에 감염이 되어 있었다고 말하면서 7,000개의 사이트가 해킹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수쿠리는 피해 사이트를 11만 4,000개로 추정하고 있다.

 

랜디스맨은 해킹된 사이트라고 하더라도 그 사이트 전체가 감염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일부 대규모 웹사이트의 경우 공격자들은 전체 사이트가 아닌 특정 페이지에 코드를 심어두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광고 회사사이트 등 대규모 사이트들은 종종 제휴 사이트로 나눠져 특정 부분에만 글을 올릴 수 있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해커의 접속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월스트리트저널의 경우에는 부동산 광고가 실린 일부 페이지만 공격을 받았다. 현재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공격과 관련해 문제점에 대해서 조사 중이라고만 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안티바이러스 업체인 소포스(Sophos)는 예루살렘 포스트의 웹사이트도 공격을 받았다는 것을 밝혀냈다.

 

HP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웹사이트에 SQL 침투 취약점이 있는데 검토할 수 있는 무료 툴 스크라울러(Scrawlr)를 배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 제리 브라이언트는 “SQL 주입 공격은 서드파티 웹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점 때문이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 자체의 취약점 때문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개발자들에게 애플리케이션 코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서 SQL 주입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obert_mcmilla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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