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알의 네모난 세상 | 동화 속 마을 이야기 ? 개미마을

한홍기 | IDG Korea 2009.10.23

서울에서 옛 것들을 찾아 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대부분은 현대화로 인해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또는 재개발 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홍제동 개미마을에서는 옛 것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3호선 홍제역에 하차하여 2번 출구를 나온 후 뒤를 돌아 20미터를 걸어가 KFC 앞 버스 정류장에서 7번 버스를 타면 된다. 마을 버스를 타고 골목길에 접어들어서 언덕을 올라가게 되는데, 그 곳을 올라가다가 보면 종점에 도착하게 되고, 종점에서 내린 후 언덕 아래로 내려오면서 촬영하면 된다.

 

생각보다는 촬영장소가 작을 수도 있지만, 곳곳에 언덕이 있고 그 곳을 따라 가다 보면 숨은 촬영 장소를 우연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유명 촬영 장소와는 달리 꼼꼼하게 촬영 할 필요성이 있는 곳이다. 개미 마을의 벽화는 한 건설 회사의 후원을 받아 128명의 대학생들이 그려 넣은 것이다. ‘빛 그린 어울림 마을 1호’라는 건설사의 프로젝트 명칭으로 벽과 계단, 그리고 담장 등에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자원봉사 활동으로 건국대, 상명대, 성균관대, 한성대, 추계예술대 등의 여러 대학의 미술 전공생들에 의해 그림이 그려졌다. 이번 촬영장소는 다양한 사진을 위주로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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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마을은 재개발로 인해 곳곳에 공사 현장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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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번 버스가 하차하는 곳에는 버스 정류장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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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마을에도 아직은 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은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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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마을은 최근 들어서 꽤 많은 사진 유저들이 접촉하는 곳이다. 아직까지는 그렇다고 할 다수의 사진사들이 찾아 간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진을 촬영 했다고 하는 아마추어들은 대부분 다녀간 곳이다. 현재도 여러 곳에서 부분적으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시시각각 변화를 이루고 있는 마을이다. 촬영하면서 다수의 인파로 인해 촬영에 방해되는 부분은 적지만,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용하게 촬영하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10월은 해가 6시쯤 되면 저물기 때문에 고려해야 할 부분이며, 가을 하늘의 구름과 함께 마을의 풍경을 담아보는 것이 가을 사진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한다. 구름을 담기 위해 PCL 또는 PL 그리고 노란색 필터를 사용해 보는 것도 사진 촬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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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 벽화와는 달리 동화적인 그림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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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 있는 집 계단에는 힘을 주는 글귀들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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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가면 유난히 사람을 경계하던 진돗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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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마을은 아직까지는 대부분 조용한 분위기에서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촬영하기에는 적절한 곳이다. 또한 벽화만을 담는 것보다는 건물과 어우러지게 담거나 인물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촬영하면 독특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시간이 된다면 개미마을에서 이어진 인왕산 등산로를 이용해 보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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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반대편에는 높은 건물들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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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그림이 깨끗하게 보전되어 있는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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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을 자극하는 그림들이 곳곳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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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ing Point

 

 

개미마을은 작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태양의 방향을 고려한 촬영을 위주로 진행한다면 상당히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마을 전체가 인왕산 중턱에 있기 때문에 해가 빨리 저물어 역광촬영 시에는 해지는 시간보다 빠른 촬영을 해야 한다.

 

벽화 대부분이 흰색으로 그려져 있기 때문에 노출에 관심을 가지고 촬영해야 하며, 인물 촬영 시에는 복고적인 모습으로 담아 내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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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유행하던 동물들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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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계단. 사랑하는 연인들이 한번쯤은 기념으로 촬영해 볼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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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때묻지 않은 자연 식물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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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는 시골전경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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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학도들이 마을과 어울리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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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에 위치한 마을은 해가 금방 저물기 때문에 빛을 고려하면서 촬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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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촬영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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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mation

 

- 지하철 이용 시 홍제역 하차 -> 2번 출구를 나와 유턴 -> KFC 앞 버스정류장에서 7번 마을 버스 이용 -> 종점에서 하차

- 승용차 이용시

 

유진상가 사거리에서 세검정방향으로 900m정도 직진해 오시면 내부순환도로 진입 직전에 우회전하여 문화공원을 왼쪽으로 끼고 가시면 개미마을

 

- 마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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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ung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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