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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젠스크린 MB249C 리뷰 | 이동성과 디자인, 성능을 모두 잡은 포터블 모니터

Matthew S. Smith | PCWorld 2023.06.01

요약

장점
- 작고 다재다능한 데스크 스탠드
- 이동식 사용을 위한 견고한 내장 킥스탠드
- USB-C를 이용한 단일 케이블 연결 지원
- 훌륭한 이미지 품질

단점
- 추가 연결 옵션의 부족
- 1080p 해상도만 지원
- 기능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

총평
독특한 디자인의 에이수스 젠스크린 MB249C는 저렴하지 않지만, 유용하고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  Matt Smith

포터블 모니터는 흔히 여행용으로 광고되지만, 현실에서는 처음 배송된 곳인 집이나 사무실을 거의 떠나지 않는다. 실제로 포터블 모니터를 구입하는 주요 목적도 이동성이 아니라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쓰기 쉽다는 것이다. 에이수스 젠스크린 MB249C 역시 이 점을 강조한다. 24인치 화면 크기에 독특한 장점을 제공한다.
 

주요 사양

에이수스 젠스크린 MB249C 역시 '포터블 제품'으로 홍보하는 23.8인치 디스플레이다. 단, 여기서 포터블이라는 것은 서류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집이나 사무실 안에서 움직일 수 있다는 의미다.
 
  • 디스플레이 크기 : 23.8인치 와이드스크린
  • 네이티브 해상도 : 1920×1080
  • 패널 유형 : IPS LCD
  • 재생률 : 75Hz
  • 반응형 싱크 : 지원, AMD 프리싱크
  • HDR : 지원하지 않음
  • 포트 : USB-C와 디스플레이포트 얼터네이트 모드 1개, 60와트 전력 포트 1개, HDMI 1.4 1개, 3.5mm 오디오 출력 1개
  • 스탠드 기능 : 높이, 회전, 틸팅
  • VESA 마운드 : 지원, 100×100mm
  • 스피커 : 있음, 1와트 출력 스피커 2개
  • 가격 : 349.99달러

젠스크린 MB249C는 이외에도 일반적인 1080p 업무용 디스플레이의 기능을 다 갖추고 있다. 오히려 재생률은 60Hz에서 개선해 75Hz로 높였고 어댑티브 싱크까지 지원한다.
 

디자인

에이수스 젠스크린 MB249C는 포터블 모니터이지만 24인치 디스플레이 패널에 너비는 21인치, 무게는 약 2.8kg이다. 이유는 에이수스가 이 제품을 회사와 가정용 사무실에서 쓰는 이동형 디스플레이로 구상했기 때문이다. 여행에 가져갈 정도는 아니지만, 한 공간 내에서 여러 군데를 옮겨 다닐 정도는 된다. 예를 들어 집에서는 방마다 모니터를 두지 않고도 여러 방을 옮겨다니며 일할 수 있고, 회사에서는 발표가 필요할 때 회의실로 가져갈 수 있다.
 
에이수스 젠스크린 MB249C는 책상에 고정하거나 자체 거치대를 활용할 수 있다. ⓒ Matt Smith

이 제품에는 책상 위에 올려두는 것이 아니라 책상 뒷면에 걸 수 있는 스탠드 부속품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가정용 사무실을 꾸밀 때 2번째 모니터로 활용하기 쉽다. 스탠드는 작지만 기능적이고 높이를 조절하고 기울이고 회전할 수 있다. 90도로 돌려서 세로로 보는 것도 가능하다.
 
에이수스 젠스크린 MB249C는 탈착이 가능한 킥스탠드를 함께 제공한다. ⓒ Matt Smith

스탠드 기능을 하는 부속품은 2가지 더 있다. 접히는 킥스탠드와 비상용 행거다. 킥스탠드는 디스플레이 뒷면에 두고 젖혀서 받칠 수 있다. '포터블' 모니터 킥스탠드의 목적에 가장 잘 맞는다. 걸이용 행거는 에이수스에서 파티션 마운트(partition mount)라고 부르는데, 절반 높이의 큐비클 파티션에 걸 수 있는 용도로 설계됐다. 큐비클 벽에 딱 맞는 높이에 이 제품을 벽걸이처럼 걸 수 있다. 필자의 집에는 큐비클이 없어서 테스트하지는 못했다. 젠스크린 MB249C의 디자인은 독특하고 똑똑하다. 틈새 시장을 노린 제품이지만, 많은 사용자가 반길 만한 제품이다.
 

기능과 메뉴

에이수스 젠스크린 MB249C는 모니터의 설정을 상세하게 조정하고 싶어하는 사용자도 좋아할 만 하다. 이미지 모드 프리셋이 다양하고 색 온도나 피부 색 같은 이미지 품질 제어를 포함한 다양한 기능 메뉴를 제공한다. 게임에서 어두운 곳에 있는 적을 알아보기 쉽게 해 주는 '섀도우 부스트(Shadow Boost)' 기능도 흥미롭다.

그렇다고 화질 조정 기능이 폭넓다는 의미는 아니다. 감마 설정과 색 온도 설정 폭은 좁은 편이다. 그러나 대부분 포터블 모니터가 밝기와 컨트라스트만 조절할 수 있으므로, 젠스크린 MB249C는 평균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에이수스 젠스크린 MB249C의 연결성과 포트 ⓒ Matt Smith

연결성은 평범한 편이다. 디스플레이 얼터네이트 모드와 HDMI 1.4를 통한 USB-C 입력을 지원하는 것이 전부다. 가격을 고려하면 USB-A나 영상 입력 단자가 더 있을 만도 한데 아쉬운 부분이다. 

USB-C로 연결해 사용할 때는 모니터가 최대 60와트까지만 전력을 공급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필자가 테스트할 때는 다른 포트 외에 USB-C만 사용해야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USB 전원 지원 기능이 없는 USB-C 노트북이나 데스크톱과 함께 사용하려면 구성품에 포함된 별도의 전원선을 연결해야 한다. HDMI 영상 입력만 사용할 때도 역시 별도 전원선이 필요하다.

스피커의 경우 모니터에 내장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소리 크기가 작고 음악이나 영화처럼 시스템 메시지나 화상통화 이상의 복잡한 환경에서는 윙윙대는 소리가 났다. 아쉬운 부분이지만, 업무용 모니터 대부분이 스피커 기능이 약하다.
 

SDR 이미지 품질

에이수스 젠스크린 MB249C는 오피스 생산성에 주력하는 제품이라 업체도 이미지 품질에 대해서는 크게 강조하지 않는다. 그래서 기대 수준이 낮았지만 실제 테스트해보니 놀랍게도 모니터 성능이 매우 뛰어났다.
 
ⓒ Matt Smith

밝기는 훌륭한 264니트다.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포터블 모니터로는 준수하고 업무용 생산성 모니터로는 상당히 좋다. 이 정도 밝기면 일반적인 조명 상태의 모든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문제가 없다. 반면 햇빛이 강하게 비치는 창가에서는 조금 어둡게 보일 수 있다.
 
ⓒ Matt Smith

이 모니터의 최대 명암비는 1380:1로 놀라운 수준이다. 미니 LED 같은 고급 백라이트 기술이 없는 IPS 디스플레이 모니터에서 기대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단, 너무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 모니터는 배트맨 시리즈 같은 색감이 어두운 영화를 볼 때는 암부를 섬세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1380:1이라는 명암비는 대부분 경쟁 제품보다 높은 사양이고 풍부한 색감을 전달한다. 예를 들어 이 제품을 사용하다가 벤큐 GW2785TC 같은 제품을 보면 평면적이고 1차원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 Matt Smith

색 영역도 SRGB 색 영역 100%와 DCI-P3 81%로 나쁘지 않다. 색 영역이 풍부한 모니터로 볼 수는 없고 콘텐츠 제작자에게도 충분한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 경쟁 제품과 비교하면 더 뛰어난 사양이다. 적당히 생생한 색감을 제공한다.
 
ⓒ Matt Smith

색상 정확도도 준수하다. 더 정확하고 사실적으로 색을 재현하는 에이수스 프로아트 PA279CRV와 비교하면 평균 색 오류율이 약간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색 오류율은 특히 파란 색조에서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LED 백라이트 모니터에서 흔히 보이는 특징이고 실제 사용할 때는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모니터의 정확도는 2.1의 감마 읽기 속도로 더 개선되어 실제보다 약간 더 밝다. 색 온도는 일반적으로 선호되는 수준인 6500K에 정확히 맞춰져 있어 너무 따뜻하거나 차갑다는 느낌이 없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에이수스 젠스크린 MB249C는 실사용에서 색 정확도가 준수하고 업무용으로 매우 적합하다.

이 모니터의 해상도는 1080p로 인치당 약 93픽셀의 밀도만을 지원하므로 정확도에서는 단점이 될 수 있다. 같은 가격대의 많은 사무실 모니터는 4K 해상도를 지원하고 인치당 163의 픽셀 밀도로 높다. 이 차이는 상당하다. 4K 경쟁 제품과 비교하면 에이수스 젠스크린 MB249C는 더 픽셀이 눈에 띈다. 

장단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에이수스 젠스크린 MB249C는 의도된 목적에 맞는 훌륭한 이미지 품질을 제공한다. 충분히 밝고 명암비, 색 영역, 색 정확도가 우수한 편이고, 눈에 띄는 문제나 숨겨진 단점이 없다. 단 하나의 함정이라면 해상도다. 비슷한 가격대로 델 S2821QS 같은 4K 모니터를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지만, 이런 제품은 젠스크린 MB249C의 이동성을 갖추고 있지 않다.
 

HDR 이미지 품질과 모션 성능

에이수스 젠스크린 MB249C는 HDR을 지원하지 않는다. 최대 밝기가 HDR 경험에 필요한 수준에 다다르지 못했으므로 예상 밖의 결과는 아니다. HDR에 적합한 단계로 밝기를 높이면 전력 소모량이 늘어나 USB-C만으로는 사용할 수 없을 것이다.

에이수스 젠스크린 MB249C는 생산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재생률을 75Hz로 높였고 게임 내 재생률을 부드럽게 하는 어댑티브 싱크를 지원한다. 어댑티브 싱크는 AMD 비디오 카드와 연결되는 모니터와 잘 작동하는데, 테스트 과정에서 엔비디아 지싱크(G-Sync)를 지원하는 모니터로는 확인하지 않았다.
 

독특한 디자인의 생산성 모니터

에이수스 젠스크린 MB249C는 독특하면서도 유용한 회사와 가정 내 사무실을 위한 생산성 모니터다. 24인치 화면에 킥스탠드 외에 여러 가지 스탠드 옵션을 지원하는 독특한 설계로 집이나 회사 사무실 어디에서나 사용하기 쉽다. 적당한 밝기와 강력한 색 표현 성능으로 이미지 품질도 좋다.

반면 350달러라는 가격은 1080p 모니터로는 약간 비싸기 때문에 이 제품만의 독특한 기능을 사용할 일이 없는 사용자에게는 납득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비합리적인 정도는 아니다. 젠스크린 MB249C는 보조 모니터로도 적당하다. 주 모니터 옆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걸거나 세워 둘 수 있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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