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美 저궤도 인공위성 기업 글로벌스타(Globalstar)와 손잡고 이 ‘긴급 구조 요청(Emergency SOS)’ 서비스를 선보였다.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은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미국과 캐나다에 제공될 예정이며, 향후 다른 지역에도 확대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애플 뉴스는 모든 스마트폰과 위성이 연결되는 더 큰 스토리의 일부에 불과하다.
우주에서 온다!
애플의 이번 출시보다 앞서, 지난 8월 T모바일(T-Mobile)과 스페이스X(SpaceX)는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 위성통신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위성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쯤 발사될 전망이다. 화웨이도 중국판 GPS라고 할 수 있는 베이더우 위성 항법 시스템(BeiDou Navigation Satellite System)을 사용한 문자 전송 기능을 메이트 50(Mate 50) 시리즈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또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 스마트폰에 위성통신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한다. 아울러 퀄컴, 에릭슨, 탈레스가 5G 기술의 일환으로 위성통신을 테스트하고 있다. 구글도 최근 다음 버전의 안드로이드가 위성통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애플의 이번 발표가 ‘위성과 직접 연결될’ 미래의 스마트폰 혹은 스마트폰의 발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셈이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오랜 시간 동안 이뤄지고 있었다. 기업들은 수년 동안 위성-스마트폰 연결을 시도해왔다. 이를테면 AST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과 링크 글로벌(Lynk Global)이 그 장벽을 조금씩 허물고 있으며, 두 기업 모두 2023년 말까지 다수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美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번 달 링크 글로벌의 라이선스를 승인했다). 이러한 기업들은 전 세계 통신사와 협력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추가 요금 옵션으로 고객에게 제공될 전망이다.
기대치를 낮춰야 하는 이유
‘위성 전화’는 수십 년 전부터 사용돼 왔고, 지금까지의 위성통신용 단말기는 인마샛(Inmarsat), 투라야(Thuraya), 이리듐(Iridium) 등의 기업들이 매우 값비싼 통화 및 데이터 요금제로 제공하는 특수 목적 장치였다. 과거에는 이러한 전화기에 우스꽝스럽게 거대한 안테나가 있었다. 최근 들어 그 크기가 작아지고, 드물게는 단말기에 내장되기도 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위성 부품을 탑재하기 위해 스마트폰보다는 부피가 컸다.예를 들면 이리듐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가민 인리치(Garmin InReach) 등의 특수 목적 제품은 문자를 보내고, 위치를 공유하며, 전담 긴급 대응팀에 SOS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군의 ‘미니’ 버전은 매우 작다.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정도다.
또 캣(Cat)과 모토로라 산하의 전문가용 러기드 폰 제조사 불릿(Bullitt)은 최근 아이폰 크기와 비슷하긴 하지만 부피는 훨씬 더 두꺼운 새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며, 맞춤형 칩셋과 사용자 정의 앱을 사용하여 와이파이, 셀룰러, 위성 간 원활한 전환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서비스는 일반적인 셀룰러 요금제와는 별도로 제공업체의 전용 위성 요금제를 통해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일반 스마트폰에 셀룰러 연결의 대안으로 기능하는 위성통신이 곧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지금은 그런 상태가 아니다. 갈 길이 아직 멀다. 현시점에서 새로운 점은 새로운 세대의 위성 그리고 (이와 연결돼) 매우 제한적인 연결을 지원하는 새로운 스마트폰이다.
전용 위성 전화는 느리지만 스마트폰의 위성 연결도 여전히 느리다. 전용 위성 전화의 데이터 성능은 10Kbps 이하다. 2G 스마트폰보다 훨씬 느린 수준이다. 새 스마트폰 위성 안테나는 훨씬 덜 최적화돼 있기 때문에 스타링크(Starlink)를 쓰더라도 데이터 속도가 2Kbps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 문장을 보내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사실 애플의 서비스는 문장조차 전송하지 않는다(문장도 너무 크다). 대신에 최소한의 데이터만 보낼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미리 준비된 문구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식이다. 하지만 긴급 상황에서 커버리지 영역 밖의 아이폰 14 사용자가 쓰는 이 소량의 데이터만으로도 글로벌스타는 네트워크 용량의 무려 85%를 아이폰에 할당해야 했다. 실제로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을 설명하는 애플의 도움말 페이지에서도 “위성통신 사용 시 하늘이 맑을 때 메시지 전송에 약 15초가 소요될 수 있다. 숲속에 나뭇잎이 어느 정도 있다면 1분 이상 소요될 수도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 이러한 새로운 스마트폰 위성 혁명이 가까운 미래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이점으로 작용하진 않을 전망이다. 최대 수혜자는 모험가, 망망대해에서 길을 잃은 사람, 익스트림 여행자일 뿐이다. 숲, 협곡, 동굴 등 하늘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사용자라면 무용지물이다.
물론 의심의 여지 없이 애플의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구출된 사람과 애플의 아이폰 마케팅팀에는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셀룰러 서비스 지역 밖에서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라면 전용 위성 전화가 여전히 훨씬 더 뛰어날 것이다.
위성통신에 관한 ‘큰 그림’
‘스마트폰 위성’의 출현은 더 많은 장소에서 일종의 무선 연결을 갖추게 되는 훨씬 더 큰 트렌드의 일환이다. 구글(알파벳)이 풍선을 띄워 오지에도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고 나섰다가 지난 1월 포기하고 중단한 ‘룬(Loon)’ 프로젝트의 기반 기술을 가지고 (알파벳 자회사에서) 분사한 ‘알리리아(Aalyria)’를 예로 들 수 있다.이 스타트업이 목표는 룬 프로젝트의 핵심이었던 ‘타이트빔(Tightbeam)’이라는 하드웨어 기술을 사용한 빠르고 안정적인 레이저 기반 통신을 바탕으로 알파벳(Alphabet)이 만든 차세대 소프트웨어 ‘스페이스타임(Spacetime)’을 개발하는 것이다(비밀 프로젝트이며, 코드명은 ‘민코우스키(Minkowski)’다). 목적은 ‘육지, 바다, 공중, 근거리 우주, 심우주’에서의 액세스이며, 위성통신을 포함한다. 해당 회사는 우주를 포함해 기존의 인프라가 없는 환경에서 매우 빠른 고대역폭 통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연결성을 중심으로 한 혁명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이러한 혁명이 가까운 미래에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바꿀지, 그 기대치를 낮추는 게 중요하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셀룰러 네트워크 범위를 넘어 음성, 문자, 데이터 통신이 필요한 기업들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은 여전히 괜찮은 구식 위성 전화다.
* Mike Elgan은 기술 및 기술 문화에 대해 저술하는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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