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스냅드래곤 X 엘리트 PC용 크롬 발표…퀄컴 PC 시장 진출, 이번엔 순항할까

Mark Hachman | PCWorld 2024.03.27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Snapdragon X Elite) 프로세서를 사용한 PC의 출시가 불과 몇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구글이 스냅드래곤 PC용 크롬 브라우저의 최종 버전을 공개했다. 스냅드래곤용 윈도우용 크롬은 구글을 통해 제공되며, 이미 널리 사용하는 X86 PC용 버전을 보완한다.
 
ⓒ IDG

이에 앞서 퀄컴은 2023년 가을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플랫폼을 공개했다. 1년 정도 지난 올해 중반에 이 프로세서를 탑재한 PC가 출시된다. 가장 먼저 나오는 기기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10과 서피스 랩톱 6이다. 이들 기기는 얼마 전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버전이 나온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PC 공급업체 9곳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사용한 PC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선택할 수 있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 PC가 많지는 않지만 구글이 이 기기에 맞춰 크롬을 새로 내놓은 것은 사용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7과 8 시리즈 칩의 초기 버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와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베타 버전이 함께 나왔지만 이번에는 빠졌다. 그러나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크롬은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점유율이 51%이고 엣지는 8% 미만이다. 엣지와 파이어폭스가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같은 ARM 아키텍처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것은 분명하지만, 점유율을 고려하면 크롬만으로도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는 불편함이 상당 부분 줄어든다.

이전 사례를 보면 기본적으로 ARM 아키텍처에 포팅되지 않은 최적화되지 않은 버전의 앱이 탑재돼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지고 버그가 발생하기도 했다. 필자는 ARM PC인 서피스 프로 9(5G)를 리뷰하며 주요 윈도우 앱이 ARM으로 잘 포팅됐다고 느꼈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번 스냅드래곤 X 엘리트 PC용 크롬은 어떨까? 퀄컴은 스피드미터 2.0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최적화된 새 크롬 브라우저가 "극적인 성능 향상"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퀄컴은 근거로 최적화되지 않은 버전의 크롬을 사용하여 180점을 기록한 노트북과 최적화 버전에서 143% 더 높은 437점을 기록한 노트북을 제시했다. 필자가 테스트했던 코어 울트라 7 155H 노트북의 점수는 391점이었다.

한편 퀄컴은 이전 버전의 스냅드래곤 PC에서 종종 과장된 홍보 대비 기대 이하의 실제 제품을 내놓는 일을 반복했다. 반면 스냅드래곤 X 엘리트에서는 이런 상황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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