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2024년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 밀어낸 삼성

David Price | Macworld 2024.04.18
정상의 자리에 잠시 머물렀던 애플이 출하량 기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2위로 내려앉았다. 2024년 1분기 IDC 수치에 따르면, 1위는 6,010만 대 출하량과 20.8%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이었다. 애플은 5,010만 대로 2위, 중국 업체 샤오미는 4,080만 대와 점유율 14.1%로 3위를 기록했다.
 
ⓒ Jason Cross / Foundry

2023년에는 전체적으로는 삼성이 애플을 앞섰으나 연말에 애플이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새 아이폰이 발표되는 매년 9월~초겨울에 실적이 좋다.

이번 2위는 단순히 계절적 요인 때문만은 아니다. 애플의 2024년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보가 9.6% 감소해 삼성은 물론, 다른 5위권 내 기업보다 현저히 낮았다. 같은 기간 오포는 8.5%, 삼성은 0.7% 감소에 그쳤다. 3위 샤오미와 4위 트랜시온(아프리카 기반)은 각각 33.8%, 84.9% 늘었다.

IDC 그룹 부사장 라이언 리스는 “2023년 말 1위는 애플이었지만, 삼성은 2024년 1분기 스마트폰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IDC는 이 두 업체가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에서 계속 1위 다툼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중국 내 화웨이 부활과 샤오미, 트랜시온, 오포/원플러스, 비보의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면 삼성과 애플 모두 영역 확장과 다각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분석 조건을 수정하면 애플의 성적도 더 나아질 여지가 있다. 우선, 출하량으로 측정하면 애플이나 삼성이 물량보다 고마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이 불이익이 된다. 매출이나 수익으로 순위를 매기면 애플이 훨씬 유리하다.

둘째, 애플은 미국 시장에서 막강한 지배력을 떨치고 있다. 미국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음번 구입할 스마트폰 브랜드를 물어본다면 애플을 꼽은 비율이 놀라울 만큼 높을 것이다.

IDC가 집계한 전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나 업계의 향후 동향이 그다지 어둡지 않음을 알 수 있다. IDC 리서치 이사 나빌라 포팔은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2년간의 격랑을 딛고 빠르게 변화하며 더욱 강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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