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기업 블로그 운영 제대로 안되고 있다

편집부 | CIO 2008.07.03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기업 블로그. 기업들이 이 블로그 운영에 실패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는B2B 기업이 블로그를 통해 잠재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트렌드와 제품에 대한 토론을 독려하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 사이트에서 기업 블로그를 활성화하기 시작한 기업이 2006년에는 36개 기업으로 집계된 반면, 2007년에는 19개 기업으로 줄어든 것.

포레스터 리서치는 이 같은 기업 블로그 실패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꼽았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콘텐츠다. 현재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90개 회사를 조사한 결과, 컨텐츠의 71%가 가벼운 회사나 비즈니스관련 정보이고, 16%가 절제된 개인의 주장, 또, 13%만이 개인 일상사에 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체 블로그 중 56%가 단순한 회사 관련 뉴스를 그대로 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레스터 리서치가 꼽은 두 번째 이유는 기업 블로그의 코멘트 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업 블로그의 글 중 약 58%에서 글 하나당 한 개 미만의 코멘트를 볼 수 있었고, 16%가 한 개, 그리고 13%만이 한 개 이상의 코멘트가 있었다. 포레스터는 현재 블로그의 대다수는 보도자료로 가득 차 있어 읽기 피곤하고 재미없다고 밝혔다.

포레스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기업 블로그를 통해 회사 제품 관련 정보를 전하는데 올인할 것이 아니라, 독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독자에게 어떤 정보를 제공하고 어떤 이익을 얻을지 블로그 목표를 정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기존 텍스트 위주의 글에서 벗어나, 사진이나 동영상들을 이용해 재미있는 블로그를 만들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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