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포레스터 분석가, “SAP 넷위버, 미래 불투명”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2010.03.23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SAP 고객들은 향후에는 넷위버(NetWeaver) 기술에 모든 미들웨어를 맡기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

 

포레스터의 분석가 존 라이머는 22일 텔레컨퍼런스를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SAP는 쓸만한 플랫폼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있어서 뒤처져 있었다. 이 때문에 많은 SAP 고객들이 안타까워 했다”고 지적했다. SAP는 미들웨어 시장에서 경쟁업체인 오라클이나 IBM과 제대로 경쟁하기를 원했지만, 더 이상 힘들다는 것이 라이머의 분석이다.

 

라이머는 SAP가 넷위버 개발을 소생시킬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라이머는 SAP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을 두 가지로 설명했다. 우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 기술은 물론 IBM 같은 자바 중심 미들웨어 파트너와 전략적으로 제휴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랜 경쟁자인 오라클과 제휴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라이머는 SAP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를 계속 진행하면서 자바에 있어서는 업체 독립적인 입장을 채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픈소스 미들웨어도 수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머는 SAP 고객이라면 여전히 SAP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을 위해 넷위버를 사용하겠지만, 복잡하고 전사적인 미들웨어 프로젝트에 넷위버를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이머는 “그럴 경우는 다른 업체를 찾아봐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SAP가 장기적으로 이런 요구조건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SAP의 대변인은 라이머의 분석에 대한 코멘트에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SAP는 12Sprints 같은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는데, 12Sprints는 사용자가 광범위한 시스템과 소스로부터 데이터를 끌어올 수 있도록 해주는 그룹 협업과 문제 해결 툴이다. 라이머는 “이런 종류의 소프트웨어와 아이디어는 완전히 열려 있다. 오라클과 IBM은 아직 이 분야에서는 지배적인 위치에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번 텔레컨퍼런스는 포레스터가 고객들을 위해 주최한 것으로, 최근 유지보수 비용, 소프트웨어 판매 저하, CEO 교체 등 격변의 시기를 거친 SAP의 변화에 대한 것이었다.

 

SAP는 현재 자사의 연례 사파이어 컨퍼런스가 다가 오면서 조직 재정비를 진행하는 한편, 중견기업 시장을 타깃으로 한 SaaS 제품인 비즈니스 바이디자인(Business ByDesign) 본격 출시의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SAP는 민첩한 소프트웨어 개발 관행과 인메모리 컴퓨팅 수용, 광범위한 SaaS 구축 등을 통해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텔레컨퍼런스에 참가한 포레스터의 또 다른 분석가 로이 와일드먼은 SAP가 “엔드 투 엔드 프로세스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자사 소프트웨어 모듈 간의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와일드먼은 이러한 강화된 모듈 간 통합이 SAP에게 크로스 판매의 기회를 높여주겠지만, 고객들의 반발을 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와일드먼은 “이런 통합은 고객들이 커스터마이즈하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프트웨어의 통합성이 높아지고 상호의존도가 커지면, 시스템 변경이 필요할 때마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hris_kanaracu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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