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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4.1, 클라우드로 직접 데이터 전송…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진화 기대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4.04.28
올해 말 본격 상용화가 예상되는 블루투스 4.1은 디바이스를 직접 클라우드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어 특히 웨어러블 컴퓨팅에 적지 않는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투스는 일반적으로 모바일 디바이스와 PC 등을 짧은 거리에서 무선으로 연결하는 데 사용된다. 현재의 4.0 프로토콜은 실질적인 지원 거리가 30m 정도인데, 새로운 4.1 프로토콜은 클라우드를 통해 이 거리를 넘어서 디바이스를 간접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 즉 일반 가정에서 연결된 디바이스의 네트워크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포함하는 넓은 범위로 확장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를 통해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앱이나 데이터 전송을 위해 스마트폰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현재 많은 스포츠밴드나 운동량 측정기 등을 웹 서비스를 통해 정교한 운동 프로그램과 함께 제공되고 있는데, 블루투스 4.1을 이용하면 이들 디바이스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허브로 이용하지 않고 직접 클라우드 서비스로 데이터를 업로드할 수 있다.

물론 현재도 블루투스 디바이스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운영체제를 가지고 있는 허브 디바이스와 지원 드라이버 또는 소프트웨어 스택을 구동하는 특수 라우터를 이용해야만 한다. 블루투스 4.1은 라우터나 셋톱박스와 같은 단순 장비 내에 적용되어 블루투스 데이터를 수신해 이를 게이트웨이 장비 내의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계층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달한다. 게이트웨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처럼 제대로 된 운영체제가 필요하지 않으며, 웨어러블 디바이스 내의 앱이 블루투스 데이터를 수시한 클라우드 서비스만 특정하면 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위한 매개체
블루투스 SIG의 최고 마케팅 임원인 수케 자완다는 “센서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연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프라와 본질적인 대화를 나누게 된다”며, “원격 모니터링이나 원격 관리 분야에도 흥미로운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괄적인 무선 범위를 넘어 블루투스 디바이스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헬스 모니터로부터 데이터를 캡처해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로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어 의사나 경우에 따라 가족들에게 경고를 보낼 수 있다. 또한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도 원격에서 전등을 켜거나 문을 열고 자동차의 시동을 켤 수 있다.

블루투스 4.1 디바이스는 또 허브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사이클 선수가 속도와 거리 데이터를 자전거에서 직접 스마트폰이나 다른 연결된 디바이스로 보낼 수 있다.

표준 사양은 지난 해 12월 완료됐으며,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전력 부분은 센서와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블루투스 스마트를 구현하는 것으로, 무선 주파수가 소규모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한다. 블루투스 4.1은 저전력 데이터 송출을 위해 한층 지능화된 타이밍과 기법을 사용하는데, 이를 통해 디바이스의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수 있다. 블루투스 4.1은 또 주변 대역 전송과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LTE와 연계해 동작한다. 표준 사양의 다른 부분은 더 빠른 속도의 지속적인 데이터 전송에 관한 것으로, 무선 오디오 스트림이나 기타 애플리케이션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변화
하드웨어 상의 변화는 몇 가지에 불과하며, 실질적으로 블루투스 4.0의 데이터 속도와 무선 범위 등은 변화가 없다. 새로운 사양에서 변경된 부분은 주로 소프트웨어 계층에 대한 것이다.

자완다는 “불안정성을 유발할 수 있는 하드웨어 변경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블루투스 SIG는 향후 버전에서는 무선 범위와 속도를 개선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센서 디바이스의 운영과 커뮤니케이션 방법에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자완다는 “일반 사용자 관점에서 이들 디바이스를 확실히 연결하고자 한다”며, “모든 빌딩 블록이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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