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퍼스널 컴퓨팅

생각보다 성공적인 미니 PC 사용기 "데스크톱 PC는 기술 과잉"

Jared Newman  | PCWorld 2023.10.04
올해 초, 조사 목적으로 작고 저렴한 데스크톱 PC를 구입했다. 이 미니 PC가 모든 컴퓨터 설정을 바꿀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현재 이 300달러짜리 비링크 SER5 미니 PC는 필자의 일상적 작업을 함께 하는 기본 작업 머신이 되었고 울트라와이드 1,440p, 100HZ 모니터와 연결해 모든 생산성 작업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사용하기가 너무 편해서 표준 사이즈의 데스크톱 타워 PC를 지하실 TV와 연결하러 내려보냈다. 타워 PC는 이제 완전히 게임용으로만 사용한다.

이제부터 기술적 낭비에 교훈을 주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특화된 사용례 몇몇을 제외하면 일상적인 작업에 필요한 컴퓨팅 성능은 생각보다 적다.
 

미니 PC 사양

비링크는 미니 컴퓨터 제품군을 판매하는데, 필자가 구입한 것은 현재 274달러에 판매되는 제품이고 사양은 다음과 같다.
 
  • AMD 라이젠 5 5500U 프로세서
  • RAM 16GB
  • M.2 NVMe 저장공간 512GB
  • 윈도우 11 프로
  • 와이파이 6, 블루투스 5.2
  • 전면 포트 : USB-A 3.2 2개, USB-C 1개, 3.5mm 오디오
  • 후면 포트 : USB-A 3.0 1개, USB-A 2.0 1개, HDMI 2.0 기가비트 이더넷
 

사양 면에서는 500~700달러 노트북과 거의 동급이지만, 마우스, 키보드,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는 점이 다르다. 5×5인치 프레임은 한 손에 들 수 있을 만큼 작고, 모니터나 TV 뒷면에 부착할 수 있는 VESA 브래킷이 함께 들어있다.

비링크 SER5의 밑판 플레이트를 열면 2.5인치 스토리지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1TB SSD를 사서 모든 원드라이브 파일을 로컬로 저장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RAM과 M.2 스토리지 역시 용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바닥을 열면 2.5인치 SSD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
 

미니 PC 활용기

처음 계획은 SER5에 기본 탑재된 윈도우 11 프로를 잠깐 경험해 보고 일반 PC로 돌아가서 일할 계획이었다. 미니 PC를 자주 사용하지 않아도 리눅스나 크롬 OS 플렉스 같은 다른 운영체제를 실험할 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결국 일상적 업무로의 전환이 너무 매끄러워 이전 데스크톱 PC로 돌아가지 않게 되었다.

기술 저널리스트로서 필자의 업무는 옵시디언(Obsidian)으로 글을 쓰고, 슬랙으로 동료와 뉴스레터 독자와 대화하고, 브레이브 브라우저로 수십 개의 탭을 오가고, 줌이나 구글 미트로 화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다. 비링크 SER5는 속도 저하 없이 모든 작업을 수행했고 표준 사이즈 데스크톱 PC보다 훨씬 조용했다.

미니 PC로 오래된 VHS 비디오 테이프를 디지털화하고, 플레이온 홈(PlayOn Home)을 써서 스트리밍 영상을 녹화하고, 플렉스(Plex) 미디어 서버를 실행하는 등 좀 더 야심찬 작업도 해보았다. 플렉스의 광고 감지 기능, 녹화 엔진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됐지만 성능 저하가 눈에 띄지 않았고 작업에 무리가 없었다. 

내장형 라데온 그래픽은 외장 그래픽 카드에 비할 수준은 아니지만, 저가형 게임 기기로서도 훌륭하게 작동한다. 야쿠자 키와미 게임은 1,080p의 높은 설정에서 초당 60프레임으로, 포트나이트와 고양이 게임인 스트레이도 1,080p에서 초당 30프레임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퀘이크 II 리마스터, 엘더 스크롤 III : 모로우윈드 같은 출시된 지 조금 오래된 게임도 즐길 수 있었고,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로 경제성을 노릴 수도 있었다.

사용하면 할수록 거대한 데스크톱 PC가 지나치게 시끄럽고 에너지 집약적일 뿐 아니라 공간만 낭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몇 주 후 원래 쓰던 데스크톱 PC를 완전히 서재 밖으로 옮겨버렸다. 데스크톱 PC는 완전 초기화 후 지하실에서 게임 전용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미니 PC로 얻은 교훈


컴퓨터를 구입할 때는 현재와 미래의 시나리오를 모두 고려하고 싶은 유혹이 항상 있다.

비링크 SER5는 대부분의 컴퓨터 사용례에서 수익 감소 시점에 도달했음을 상기시킨다. 사실 노트북용 모바일 중급 프로세서만 사용했지만, 생각해 보면 더 높은 성능이 필요하거나 더 비싼 컴퓨터를 과시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서재가 훨씬 더 조용해지고, 공간을 절약하고, 게임용 PC를 더 적합한 곳으로 옮길 수 있었다는 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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