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의하면 매년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손실 비용의 중앙값이 775만 달러(한화 약 103억 원)에 달하는 반면, 풀스택 옵저버빌리티를 도입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그 비용이 37%나 적었다.
올해로 3번째 발간된 전망 보고서는 업계 내 가장 광범위한 대규모 연구이자 로데이터(raw data)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유일한 연구라고 업체 측은 밝혔다.
올해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5개국에서 옵저버빌리티 툴을 매일 사용하는 1,100명의 실무자와 600명의 IT 의사 결정권자를 포함한 1,700명의 기술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는 옵저버빌리티 현황 그리고 가장 많이/가장 적게 성장한 영역, 비용 지출 및 옵저버빌리티 도입에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 등을 심층적으로 알아봤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기업은 2022년에 비해 더 적은 수의 옵저버빌리티 툴을 사용하고 있으며, 통합된 단일 옵저버빌리티 플랫폼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모니터링 업무는 여전히 분산돼 있고, 대부분의 기업이 기술 스택 전반을 모두 모니터하지 않고 있는 반면, 전년대비 더 많은 옵저버빌리티 역량이 배포돼 58% 이상의 기업이 풀스택 옵저버빌리티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옵저버빌리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옵저버빌리티 투자 금액 1달러 당 2달러에 달하는 투자 수익을 얻었으며, 이 중 41%는 총 연 매출로 1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수익을 얻었다.
시스템 중단에는 큰 비용이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2%의 응답자는 중대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시스템 중단은 다운타임 1시간 당 50만 달러(한화 약 6억 7,000만 원)에 달하는 비용이 든다고 답했다. 하지만 풀스택 옵저버빌리티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시스템 중단에 따른 비용을 37% 이상 절감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기업이 여전히 전체 스택을 모니터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이 상황은 점점 변화하고 있다. 풀스택 옵저버빌리티는 전년 대비 58%나 증가했다. 최소 82%의 응답자가 2026년 중반까지 17개의 다양한 옵저버빌리티 역량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모든 규모의 기업이 2:1 비율로 단일 통합 플랫폼을 선호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많은 툴이 난립하게 되는 툴 스프롤 현상은 많은 기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하지만 단일 툴을 사용하는 비율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했으며, 사용하는 툴의 평균 개수가 거의 1개로 줄어들고 있다.
옵저버빌리티 도입을 가속화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안, 워크플로우에 비즈니스 앱을 통합하기 위한 목적 그리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채택하기 위함이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한국을 포함해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등 다양한 아태지역 국가에 대한 조사 결과도 포함됐다. 한국 내 옵저버빌리티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 응답자의 27%는 비즈니스에 영향력이 높은 시스템 중단을 최소 일주일에 1번 이상 겪었다고 답했다. 또 61%가 이러한 문제를 탐지하는데 최소 30분이 소요되며(응답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57%는 문제 해결에 30분 이상이 걸린다고 답했다. 시스템 중단으로 인한 연간 손실 비용의 중앙값은 한국의 경우 4백 59만 달러(한화 약 61억 원)에 달했다.
보고서는 옵저버빌리티가 기업에게 비즈니스적 가치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전체 응답자의 51%는 투자금에 대해 연간 총 100만 달러 상당의 가치를 얻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연간 투자수익률(ROI)의 중간값은 114%에 달했다. 또 한국은 70%에 달하는 응답자가 2026년까지 17개의 모든 옵저버빌리티 역량을 배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하며, 적극적인 옵저버빌리티 배포 계획을 드러냈다. 동시에 다른 아태지역 국가와는 반대로, 한국 응답자는 통합된 단일 옵저버빌리티 플랫폼(32%)보다는 멀티 포인트 솔루션(44%)을 선호했다.
옵저버빌리티 전망보고서의 또 다른 주요 메시지는 풀스택 옵저버빌리티를 확보한 기업들이 서비스 수준 척도를 더욱 개선했다는 점이다. 특히, 평균해결시간(MTTR)과 평균탐지시간(MTTD)을 상당히 개선했고 투자한 만큼의 효과를 얻었다. 풀스택 옵저버빌리티를 구축한 응답자는 30분 이내로 더욱 빠른 MTTR 및 MTTD 경험을 확보할 수 있었고, 전년 대비 양 부문의 수치도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소속 기업이 5가지 이상의 옵저버빌리티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1~4개의 옵저버빌리티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응답자보다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주는 시스템 중단을 30분 내로 포착해낼 가능성이 40% 더 많았다. 응답자의 61%가 다운타임에 따른 비용이 시간당 10만 달러에 달한다고 답한 것처럼 중요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중단에 따른 비용이 더욱 커져감에 따라, 서비스 수준 개선은 막대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풀스택 옵저버빌리티를 구축한 기업은 시스템 중단에 따른 비용 중앙값이 연간 617만 달러에 달한 반면, 그렇지 않은 기업은 983만 달러에 달했다. 약 366만 달러를 연간 절감한 셈이다.
응답자들은 옵저버빌리티와 재정적 문제가 서로 연관돼 있다고 인식했다. 기업이 옵저버빌리티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심각한 결과를 질문했을 때, 응답자는 더 높은 운영 비용과 다운타임으로 인한 비용 손실을 꼽았다.
한편 실무자 및 IT 의사 결정자는 옵저버빌리티 솔루션의 장점에 대해 분명하면서도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있었다. 절반에 달하는(46%) 실무자는 옵저버빌리티 솔루션이 생산성을 높여 문제를 더욱 빨리 감지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답했다. 35%에 달하는 IT 의사 결정자는 옵저버빌리티 솔루션이 기술적인 주요 성과 지표(KPI) 또는 사업적 KPI(31%)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답했다. 총 응답자 중 40%가 개선된 시스템 업타임 및 신뢰도를 옵저버빌리티의 주요 장점이라고 답했다. 지난 해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뒤를 이어 38%는 운영 효율의 증가를, 34%는 보안 취약점 관리를 꼽았다.
보고서에 의하면 옵저버빌리티는 미래를 생각하는 기업의 리더에게 비즈니스의 필수 항목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3%는 2026년 중반까지 17개의 서로 다른 옵저버빌리티 역량을 구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부분의 기업은 3년 내로 옵저버빌리티를 운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거의 절반(49%)의 응답자는 보안에 대한 관심 증가가 옵저버빌리티 수요를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고 답했고, 그 다음으로는 워크플로우에 비즈니스 앱을 통합하기 위하거나 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보안에 대한 관심은 사이버보안 위협의 증가와 또다른 리스크를 발생시킬 수 있는 복잡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에 때문에 더욱 커졌다. 오픈텔레메트리(OpenTelemetry)와 관련해서도 확장성(52%)과 기존의 툴 스택(46%)과 통합될 수 있다는 점이 옵저버빌리티 솔루션을 도입하는 요인이 됐으며, 이는 곧 결국 벤더들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맞추기 위해 오픈텔레메트리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뉴렐릭 코리아 이형근 대표는 “이번 옵저버빌리티 전망 보고서는 풀스택 옵저버빌리티를 사용하는 IT 부서들이 시스템 중단을 겪는 횟수가 더 적고 옵저버빌리티를 사용하지 않는 이들보다 더욱 빠르게 문제들을 감지하고 해결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라며, “옵저버빌리티가 갖는 비즈니스적 가치는 이처럼 명백하다. 이에 향후 한국 기업들도 이러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옵저버빌리티 플랫폼 도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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