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애플, '배터리게이트' 합의금 지급 개시⋯“당초 25달러 아닌 1인당 최대 65달러”

Jason Cross | Macworld 2023.08.16
미국에서 진행된 '배터리 게이트(Batterygate)' 집단소송을 기억하는가? 애플은 아이폰 6과 아이폰 7에서 배터리 수명이 줄어듦에 따라 휴대폰 성능을 떨어뜨리는 기능을 몰래 집어 넣었다. 애플은 배터리 때문에 아이폰이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라는 설명했지만 사용자는 분노했고, 2018년 애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2020년 애플은 배터리를 무상으로 교체해주고 사용자들에게 총 5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 Foundry

이 사건의 가장 큰 성과는 애플이 배터리 관리를 더 투명하게 바꿨다는 사실이다. 이제 iOS에서 누구나 배터리 상태에 대한 더 상세한 정보를 볼 수 있고, 배터리 때문에 아이폰 성능이 영향을 받는지도 알 수 있다.

남은 문제는 집단소송 합의금이다. 5억 달러라고 하면 사용자당 25달러 정도가 된다. 머큐리 뉴스(The Mercury News)에 따르면, 머지 않아 이 합의금 지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년간 다수의 아이폰 사용자가 합의금이 적다며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는데, 이런 이의가 대부분 기각됐고 이제 합의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단, 합의금 액수가 올랐다. 3년전 소송에 참여했다면, 당초 예상했던 25달러가 아니라 최대 65달러를 받을 수 있다. 애플이 지급할 총액은 3.1억~5억 달러인데, 여기서 변호사 보수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사용자들이 나눠갖게 된다. 사용자 수는 약 300만 명으로 최종 금액은 1인당 65달러 정도가 될 예정이다. 단, 합의금 지급 대상자를 여전히 산정 중이어서 최종 금액은 약간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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