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돈 내고 광고 보고” 윈도우 11 베타 빌드, 시작 메뉴에 광고 등장

Michael Crider | PCWorld 2024.04.15
이미 비용을 지불한 소프트웨어가 광고를 계속 보여준다면, 좋아할 사용자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의 구석구석에 자사 제품에 대한 광고를 계속 밀어 넣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작 메뉴에 광고를 삽입한다는 정보가 유출됐는데, 실제로 지난 금요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작 메뉴에 광고를 추가했다.
 
ⓒ Mark Hachman/Foundry/Toby Fox

마이크로소프트 관련 정보를 꾸준히 유출해 온 트위터 ID ‘Phantom Ocean’은 곧 출시될 윈도우 11 빌드에서 윈도우 11 시작 메뉴가 '앱 프로모션'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앱 광고는 시작 메뉴의 맞춤 섹션에 표시되는데, 사용자가 최근에 설치했거나 자주 실행하는 애플리케이션이 표시되는 영역이다. 이 영역에는 팁과 바로 가기도 표시된다.

‘Phantom Ocean’이 유출한 스크린샷에는 '안전하게 브라우징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광고임을 나타내는 '프로모션' 태그가 붙은 오페라 브라우저를 볼 수 있다. 그 옆에는 현재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맞춤 영역 표시 앱의 예로 윈도우 게임 바가 표시되어 있다.
 
ⓒ Twitter user @PhantomofEarth

유출된 스크린샷은 시작 메뉴의 개인화 설정에 "팁, 앱 프로모션 등"을 추천하는 토글이 있는 반면, 현재 버전의 설정은 "팁, 바로 가기, 새 앱 등"으로 표시되어 있다. 일부 베타 빌드에서는 이런 프로모션이 보다 직접적인 "광고"로 분류되어 있다.

유출된 정보는 정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금요일 베타 채널에 윈도우 인사이더 프리뷰 22635.3495를 배포했는데, 실제로 이런 변경사항이 적용될 예정임을 확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시작 메뉴의 맞춤 영역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훌륭한 앱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추천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며, "이 기능은 미국 베타 채널의 윈도우 인사이더에게만 표시되며 상용 디바이스(기업이 관리하는 디바이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Microsoft

다행스러운 것은 이 기능을 끌 수 있다는 것이다. ‘설정 > 개인 설정 > 시작’으로 이동해 '팁, 앱 프로모션 등에 대한 추천 표시'의 토글을 끄면 된다.

윈도우에서 광고는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PCWorld는 지난 10년 동안 윈도우 운영체제 내의 광고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왔지만,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광고 자체는 나쁘지 않다. 광고는 웹 사이트가 비즈니스를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윈도우는 라이선스를 통해 또는 PC를 구매할 때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유료 제품이다. IT 업계의 전문 용어를 빌려 표현하자면, 형편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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