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1 작업 표시줄 시계 ‘초 단위’ 표시 기능 정식 배포

Panagiotis Kolokythas | PCWorld 2023.07.18
지금껏 윈도우 작업 표시줄의 시계는 초 단위를 표시할 수 없었다. 이는 수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에서 논쟁의 대상이었는데, 최근 윈도우 11 업데이트로 이런 논쟁이 종결됐다. 이제 사용자는 작업 표시줄 시계에 초 단위를 표시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 
ⓒ Lukas Blazek / Unsplash


윈도우 11 작업 표시줄 시계에 초 표시하는 방법

인사이더 버전 윈도우 11에서 오랜 테스트를 거진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KB5028185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윈도우 11 사용자에게 작업 표시줄 시계에서 초를 표시하는 기능을 배포했다. 윈도우 설정 앱의 ‘개인 설정 > 작업 표시줄 > 작업 표시줄 동작’ 항목에서 ‘시스템 트레이 클록에 초 표시’ 상자를 선택해 활성화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설정이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한다”라고 경고한다. 
 
작업 표시줄 시계에 초가 표시된다. ⓒ ITWorld


지금까지 초 단위를 지원하지 않았던 이유 

2003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는 작업 표시줄 시계에 시와 분 외에 초 단위를 표시하는 것이 좋을지 논의했다. 이런 기능은 베타 버전 윈도우에 시범적으로 통합됐지만, 최종 버전에는 결국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4MB RAM이 탑재된 저사양 컴퓨터에서는 사용자가 작업 표시줄 시계에 초를 표시하면 윈도우 성능이 상당히 저하되기 때문이었다. 화면을 업데이트하는 데 4KB의 메모리와 컴퓨터 성능이 추가로 소모된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빠른 코드는 실행되지 않는 코드”라는 개발자 원칙에 따라 초 기능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윈도우 10에서는 초를 표시할 수 있었지만 설정에서 옵션으로 제공되지는 않았다. 사용자가 직접 레지스트리 키를 통해 초 표시를 활성화해야 했다. 이런 방법은 윈도우11에서는 제거됐다. 

2022년 4월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레이몬드 첸은 “이제 컴퓨터 메모리가 4MB가 넘으니 작업 표시줄에 초를 표시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블로그 게시물을 올렸다. 첸은 블로그에서 윈도우 11의 전반적인 성능 저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초 표시 기능을 부활하는 것이 여전히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지적했지만, 이번에는 출시를 막지 못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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