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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17에서 일기 앱 추가…"서드파티 앱 지분 뺏는다" 비판도

Michael Simon  | Macworld 2023.04.24
애플이 iOS 17에 추가할 새로운 일기 앱을 개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데이 원(Day One)이 지배하는 기록 및 일기 앱 시장의 새로운 도전자로 나서는 애플 저널 앱은 사용자의 일상 생활을 기록하고 추적하는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코드명 쥬라기인 이 일기 앱은 정신과 신체적 건강 기술을 적용해 매일 매일의 활동을 축적할 수 있다. 기존 아이폰 전용 건강, 위치, 메시지, 전화, 달력 앱 등과 긴밀히 결합되어 보통 루틴을 벗어나는 일을 기록하고, 사용자 행동을 분석해 하루에 있었던 일을 파악하게 된다.
 
ⓒ IDG

애플 일기 앱은 아이폰의 특정 데이터 액세스가 불가능한 현재의 많은 서드파티 일기 앱에 비해 경쟁 우위를 지닐 수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일기 앱이 iOS 17을 지원하는 모든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IOS 16.2와 맥OS 13.1의 프리폼 앱처럼 맥까지 지원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데이 원, 펜즈(Penzu), 1SE 등 일기 앱은 많은 아이폰 사용자의 필수품이다. 이제 애플이 일기 앱 시장에까지 뛰어들자 액 개발사들은 인기 앱 카테고리를 셜로킹한다(Sherlocking)고 비난하고 있다. 

현재 아이폰 검색 기능인 스포트라이트 이전에 소설 속 탐정의 이름을 딴 셜록이라는 내장 검색 기능이 있었다. 과거 맥OS 버전에서 사용자는 셜록을 통해 파일과 연락처를 검색할 수 있었다. 이후 카렐리아(Karelia)라는 개발사가 왓슨(Watson)이라는 유료 앱을 개발했다. 이름대로라면 셜록의 조수였을 왓슨은 셜록보다 더 많은 기능을 지원했다. 그러나 맥 OS X 10.2에서 애플은 왓슨의 기능 대부분을 셜록에 공식으로 추가했다. 많은 기능이 정식으로 내장된 후 자연히 왓슨의 판매량은 줄어들었다. 이후 셜록, 셜로킹은 애플이 타사 앱을 모방해 더 우월한 기능을 무료 자체 앱으로 내놓는 현상을 일컫는 표현이 되었다. 셜로킹은 눈의 피로를 줄이고 수면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플럭스(F.lux) 앱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후 애플이 유사한 도구인 나이트시프트를 배포한 이후에도 쓰였다.

구독 요금제로 운영되는 일기 앱도 많다. 데이 원 등 일부 앱은 연 35달러를 내야 일기, 사진, 동영상 기능 제한을 풀 수 있다. 

6월 5일 열릴 WWDC에서 새로운 일기 앱이 소개될지 역시 아직은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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