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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부터 튜닝, 멀티미디어까지” 2024년 필수 윈도우 SW 17선

Roland Freist  | PCWorld 2024.02.28
2023년은 AI의 해였다. 2022년 가을 챗GPT가 출시되면서 기대감이 폭발하자 모든 소프트웨어 업체가 앞다퉈 진짜라고 주장하는 AI 기능을 제품에 통합하고 열심히 홍보했다. 챗GPT를 만든 오픈AI 지분을 보유해 이 기술과 직접 맞닿아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023년 1월 230달러에서 11월 370달러까지 치솟았다. 2024년에도 AI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툴이 계속 등장하면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AI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아질 전망이다. 

랜섬웨어 역시 2024년 계속해서 소프트웨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게 될 것이다. 랜섬웨어 사고 빈도가 더 증가하리라는 우려도 있다. 점점 더 많은 범죄자가 바이러스와 암호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용자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계정 데이터를 노리는 온갖 종류의 피싱 공격도 증가했다. 의무적인 2단계 인증으로 인해 무단 액세스가 쉽지 않은 은행 계좌뿐만 아니라 게임 계정, 티켓 교환, 스트리밍 서비스, 온라인 쇼핑 등에 대한 액세스 데이터도 공격 대상이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절약도 중요한 주제다. PC에서 소프트웨어로 줄일 수 있는 여지는 크지 않지만 전기요금이 여전히 비싼 만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방법은 유용하다. 

여기서는 2024년에 사용할 만한 새로운, 또는 기존 툴을 소개한다. 앞서 언급한 AI, 바이러스 보호, 에너지 절약 범주에 속하는 툴도 있고 업무 또는 윈도우와 관련되거나 멀티미디어 및 보안 영역에서 운영체제의 기능을 확장해주는 툴도 있다. 
 

AI 툴 

현재 AI 기능을 탑재한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그 중 살펴볼 만한 몇 가지를 소개한다. 

NMKD 스테이블 디퓨전 GUI
필요한 이유 : PC용 AI 이미지 생성기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테이블 디퓨전은 텍스트 형식의 명령을 받아서 그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하는 명령줄 툴이다. 여기에 NMKD 스테이블 디퓨전 GUI(NMKD Stable Diffusion GUI)를 사용하면 마우스로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NMKD 스테이블 디퓨전 GUI는 입력한 내용에 따라 이미지를 생성한다. 예를 들어 빌 게이츠가 플레이스테이션 2에 등장할 만한 이미지를 그려달라고 할 수도 있다. ⓒ IDG

피노키오
필요한 이유 : 2024년에는 더 많은 PC용 AI 툴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툴을 설치하기가 항상 쉽지는 않고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은 경우도 많다. 피노키오(Pinokio)는 그 틈을 노리는 툴로, 몇 번 클릭만으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JSON 스크립트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업스케일
필요한 이유 :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 경찰 전문가가 사진의 흐릿한 번호판을 확대해 선명하게 만드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현실에서 그 정도까지는 안 되지만, 업스케일(Upscayl)은 입자가 굵은 이미지의 해상도를 높여 더 보기 좋게 해준다. 이 프로그램에서 AI는 추가된 픽셀의 가장 적절한 색을 결정한다. 
 
업스케일은 마법 같이 놀라운 결과물을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거칠게 픽셀화된 이미지의 해상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 IDG
 

윈도우 튜닝 

대부분 컴퓨터에서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윈도우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이는 것이 불가능하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그러나 운영과 기능성 측면에서 여전히 개선할 여지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토이
필요한 이유 : 파워토이(Powertoys) 툴 모음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여전히 "프리뷰"로 지칭하며 아직 정식으로 홍보하지도 않지만, 매월 업데이트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이런 기능 대부분은 파일 록스미스(File Locksmith), 호스트(Hosts) 파일 편집기 등 관리자 권한으로 윈도우를 관리하는 컴퓨터 마니아를 위한 것이다. 반면 탐색기용 추가 기능 또는 어웨이크(Awake)와 같이 일반 사용자의 작업을 쉽게 해주는 툴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토이는 현재 20여 가지 기능을 지원하고 새로운 기능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 ⓒ IDG

윈에어로 트위커
필요한 이유 : 윈도우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모양과 동작을 바꾸려면 레지스트리 데이터베이스를 건드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윈에어로 트위커(Winaero Tweaker)가 그 작업을 알아서 해준다. 간단한 클릭만으로 10여 가지 설정을 활성화하거나 해제할 수 있다.
 
윈에어로 트위커는 설정과 윈도우 UI를 바꾸는 프로그램 중 가장 눈에 띈다. ⓒ IDG

HW인포
필요한 이유 : 윈도우의 "시스템 정보"에서 설치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지만, 완전한 정보라고 할 수는 없다. HW인포(HWinfo)는 그 빈 틈을 채우는 툴로, CPU와 RAM, 드라이브 등에 대한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서 빠짐없이 수집하는 것은 물론 센서를 사용해 현재 시스템 상태를 확인한다. 
 
HW인포에는 소프트웨어 센서가 포함돼 있어 현재 PC 하드웨어 부품을 확인하고 더 자세한 정보를 알려준다. ⓒ IDG

드라이버 이지
필요한 이유 : 많은 디바이스, 특히 그래픽 카드에서 새로 업데이트된 드라이버는 성능을 개선하고 추가 기능을 제공하고 이전 드라이버 버전에서 발견된 버그도 수정한다. 따라서 새로운 릴리스가 나오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드라이버 이지(Driver Easy)는 기존 드라이버를 확인하고 데이터베이스와 버전 번호를 비교해 새 버전이 나오면 알려준다. 이를 통해 드라이버를 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 
 
드라이버 이지는 설치된 드라이버의 버전을 검색하고 오래된 소프트웨어의 리스트를 만든다. ⓒ IDG
 

에너지 절약 

최근 전기료가 많이 올랐고 앞으로도 당분간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다양한 툴을 사용해 PC의 전력 소비를 줄여 보자.

모니터리안
필요한 이유 : 일반적으로 모니터의 화면 밝기는 아래쪽 버튼을 사용해 모니터 메뉴를 통해 힘들게 조절하지만 프리웨어인 모니터리안(Monitorian)을 사용하면 이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 툴을 실행하면 작업 표시줄 모서리에 아이콘으로 표시되며, 클릭하면 마우스를 사용해 손쉽게 밝기를 변경할 수 있는 슬라이더가 표시된다. 대비를 조절하는 기능도 있다.

트윅 파워
필요한 이유 : 윈도우 제어판의 "전원 옵션"에서도 여러 에너지 절약 옵션을 선택할 수 있지만 여기서 제공하는 에너지 소비 관련 설정은 몇 개밖에 없다. 반면 윈도우용 최적화 툴인 트윅 파워(Tweak Power)가 제공하는 에너지 절약 기능을 사용하면 훨씬 더 세밀하게 구성할 수 있다. 

설치한 후 왼쪽 상단의 3줄 메뉴 아이콘을 클릭하고 "스마트 튜닝(Smart Tuning)"을 선택하고 "현재 PC 모드(Current PC mode)" 아래에서 "절약 모드(Economy mode)"를 클릭한다. 그러면 "전원 옵션" 내에 "트윅 파워 에너지 세이버 사용자 정의(Tweak Power Energy Saver User Defined)"라는 플랜이 설치되고 활성화된다. 기본 설정은 성능과 에너지 소비량 사이에서 적절히 균형을 맞춘 설정이다. "절약 모드" 옆의 기어 아이콘을 클릭해 "사용자 설정(User settings)"으로 전환하면 다른 다양한 최적화를 선택할 수 있다. 
 
트윅 파워를 설치하면 새로운 에너지 절약 설정이 생긴다. 윈도우 기본 기능보다 더 상세하게 설정할 수 있다. ⓒ IDG

와이즈 오토 셧다운 
필요한 이유 : 전기를 가장 적게 소비하는 PC는 어떤 PC일까? 당연히 전원이 꺼진 PC다. 무료 와이즈 오토 셧다운(Wise Auto Shutdown) 툴을 사용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는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용량 파일 다운로드, 또는 설치를 시작한 후 자리를 비우는 경우 유용하다. 또한 컴퓨터 재부팅, 에너지 절약 모드로 설정, 윈도우에서 사용자 로그아웃, 컴퓨터 잠그기 기능도 제공한다.
 
와이즈 오토 셧다운을 이용하면 설정한 시간에 컴퓨터를 끄거나, 에너지 절약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재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 IDG
 

보안 소프트웨어 

인터넷은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 피싱 이메일과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하는 중이며 피해자는 큰 금전적 손실을 입을 위험에 노출돼 있다. 몇 가지 툴만 사용해도 PC의 보안을 개선할 수 있다. 

R-드라이브 이미지
필요한 이유 : R-드라이브 이미지(R-Drive Image)와 같은 좋은 백업 프로그램이 있으면 중요한 데이터와 기밀 데이터를 USB 하드 드라이브와 같은 외부 매체에 정기적으로 백업할 수 있다. 랜섬웨어 공격을 당하더라도 파일의 최신 복사본이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공격을 받았다면 최선은 PC의 SSD를 새 SSD로 교체하고 윈도우와 애플리케이션을 재설치하고 백업된 파일을 원래 위치로 복사하는 것이다. 

비트워든
필요한 이유 : 종이에 비밀번호를 적어 관리하고 싶지 않다면 비밀번호 관리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픈소스 툴인 비트워든(Bitwarden)은 크롬, 파이어폭스, 엣지 등의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과 윈도우 프로그램, 그리고 안드로이드와 iOS 앱으로도 제공된다. 컴퓨터에서 로컬로 비밀번호를 암호화해서 비트워든 클라우드에 저장한다. 이중 인증을 활성화할 수 있다. 

뉴실드 데이터 센티넬
필요한 이유 : 뉴실드 데이터 센티넬(Neushield Data Sentinel)은 윈도우 디펜더와 같은 기존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보완한다. 이 툴은 랜섬웨어에 데이터의 미러링된 버전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윈도우와 여러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중요한 폴더의 암호화를 차단하는 데 초점을 둔다. 악성코드 관점에서는 원본을 암호화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가짜 파일을 암호화한 것이다. 무료 버전에는 유료 버전의 몇 가지 기능이 없다. 
 
뉴실드 데이터 센티넬은 랜섬웨어 방어에 초점을 맞춘다. 기존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의 보완재로도 유용하다. ⓒ IDG
 

오피스 프로그램 

마이크로소프트 365, 리브레 오피스와 같은 주요 오피스 패키지에는 문서 작업에 필요한 모든 툴이 기본으로 포함돼 있다. 그러나 몇 가지 부가 툴을 사용하면 업무 생산성을 더 높일 수 있다. 

독패처
필요한 이유 : 탐색기에는 파일의 전체 텍스트를 검색할 수 있는 자체 검색 기능이 있지만 구성하기가 복잡하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독페처(Docfetcher)를 사용하면 이 작업이 쉬워진다. 독페처는 선택한 폴더에 대한 인덱스를 생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검색어에 대한 검색 결과를 몇 초 만에 제공한다. 
 

멀티미디어 

PC용 이미지 및 비디오 편집 프로그램 개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AI 덕분에 이 유형의 소프트웨어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컷아웃 프로
필요한 이유 : 사진에서 사물을 보여주고 잘라내는, 이른바 '크롭' 작업에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컷아웃 프로(Cutout Pro)와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이 작업을 더 쉽게 할 수 있다. 사람이나 사물을 즉시 사진에서 제거해 다른 배경 앞에 배치할 수 있다.

캡컷
필요한 이유 : 틱톡,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올릴 비디오도 마찬가지다. 간단하고 신속하게, 좋은 품질의 영상을 만들 수 있는데, 캡컷(Capcut)이 바로 이 분야에 전문화된 툴이다. 스마트폰용으로 개발됐지만 윈도우 버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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