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오픈소스

“매년 20% 성장의 이면” 해커 먹잇감 된 ‘리눅스’ 

Apurva Venkat | CSO 2023.07.03
클라우드 환경, 핵심 인프라, 심지어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리눅스가 성장하면서 해커는 더 높은 수익을 위해 이 오픈소스 시스템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2022년 62억 7,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리눅스 운영체제 시장 규모가 매년 20% 가까이 성장해 2029년에는 221억 5,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성장에는 기회가 따르기 마련이고, 위협 행위자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Getty Images Bank

리눅스는 서버, 클라우드 인프라, 사물인터넷(IoT) 기기, 모바일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으며 폭넓게 채택되고 있다. 또 데브옵스 및 최신 애플리케이션 도입이 증가하면서 리눅스가 서버용 플랫폼으로 널리 선택되고 있으며, 리눅스 개발 역시 증가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수석 엔지니어 로이스 루는 “리눅스가 중요한 인프라, 서버,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기 때문에 민감한 데이터를 손상시키거나, 서비스를 방해하거나, 광범위한 공격을 가하려는 공격자에게 매력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2022년 리눅스 맬웨어 샘플이 2021년 대비 18.3% 증가했다고 밝혔다. VM웨어의 위협 연구 책임자 스테파노 오르톨라니에 따르면 2022년 12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리눅스 기반 OS를 타깃으로 하는 악성 ELF 파일의 일일 최대 발견 건수가 약 50% 증가했다. 
 

취약한 보안 관행이 리눅스 시스템을 취약하게 만든다

부적절하게 구성된 리눅스 시스템이나 취약한 보안 관행(예 : 기본 암호 또는 취약한 암호, 패치되지 않은 소프트웨어, 안전하지 않은 네트워크 구성 등)은 리눅스 시스템을 공격에 취약하게 만든다. 이제 더 많은 핵심 시스템이 리눅스에서 실행되고 있기 때문에 (만약 공격을 당했다면) 공격자가 더 큰 몸값을 요구할 수 있어, 랜섬웨어 공격은 잠재적으로 고객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아카마이의 APJ 보안 기술 및 전략 부문 이사 딘 후아리는 “서버 외에도 수백만 대의 IoT 기기가 리눅스에서 실행되고 있다. 모든 산업에서 기업의 공격 표면이 확장됐다. 특히 핵심 인프라에서 더 그렇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아젠다(Agenda), 블랙캣(BlackCat), 하이브(Hive), 랜섬엑스(RansomExx) 같은 랜섬웨어 그룹은 프로그래밍 언어 러스트로 개발한 랜섬웨어 버전을 공개했다. 이 그룹은 러스트를 사용해 리눅스용 맬웨어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3월에는 APT 그룹 아이언 타이거(Iron Tiger)가 리눅스 플랫폼을 노린 맬웨어를 업데이트했다.

이어 4월에는 중국 해커 알로이 토러스(Alloy Taurus)가 핑풀 맬웨어의 리눅스 버전을 선보였다. 5월에는 새로운 변종인 아이스파이어(IceFire) 랜섬웨어가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타깃으로 삼기 시작했다. 

공격이 증가한 또 다른 이유는 리눅스에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점 때문이다. 트렌드 마이크로(Trend Micro)의 인도 및 SAARC 기술 디렉터 샤르다 티쿠는 “아파치 서버의 취약점 때문에 로그4j 공격이 발생했다. 아파치는 리눅스에서도 실행되기 때문에 이런 취약점으로 인해 공격이 증가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눅스 기반 시스템을 노리는 랜섬웨어가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트코인(Bitcoin)이나 모네로(Monero) 채굴을 위해 용도가 변경된 미라이 변종이 가장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오르톨라니는 밝혔다. “암호화폐가 쉽게 변형될 수 있는 한, 불충분하게 보호되는 시스템을 악용하는 사이버 범죄자가 점점 더 많아지리라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시기적절한 취약점 패치가 필요하다

많은 업계 전문가는 리눅스 시스템이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간주됐지만, 이제는 적시에 취약점을 패치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후아리는 “리눅스 시스템을 감염시키는 데 사용되는 전략은 윈도우와 다르다”라면서, “리눅스 취약점의 수가 많고, 오픈소스 코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보안팀은 적시에 패치를 적용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그렇지 않으면 공격자가 경계 보안을 우회해 시스템에 접근하고 추가 정찰 및 공격을 위한 액세스 권한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오르톨라니에 따르면 기업은 제로 트러스트 전략을 통해 인프라에 보안을 내장함으로써 모든 수준의 위협 벡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전체 공격 표면을 줄여야 한다. 아울러 강력한 인증 및 액세스 제어 기능을 갖추고, 활동을 모니터링 및 기록하며, 보안 강화 기술을 활용하고, 리눅스 시스템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모범 사례를 사용자에게 교육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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