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장점- 홈킷과 매터를 지원하는 스마트 홈 허브
- 2개로 스테레오 구성 가능
- 에어플레이 2로 멀티룸 오디오 지원
- 돌비 애트모스 지원
단점
- 가격이 저렴하고 음질이 좋은 경쟁 제품이 많음
- 고해상도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 부족
- 음질 향상을 위해서는 스테레오 구성이 필수
- 서브우퍼나 리어 서라운드 채널을 추가할 수 없음
총평
애플의 2세대 홈팟은 1세대보다 개선된 제품이고 가격도 더 저렴해졌다. 그러나 iOS 사용자에게만 매력이 있을 뿐이다. 강력한 스마트홈 허브로써 부족하고,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과 비교해 음악 감상, 영화 감상용으로 뛰어난 것도 아니다.

새로운 애플 홈팟(Apple HomePod)은 스마트홈 애호가보다는 애플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스마트홈 통일을 약속하는 매터(Matter) 표준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이를 설정만 하려고 해도 반드시 iOS 기기가 있어야 한다.
필자는 이미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이런 점이 예전보다 덜 거슬리지만, 일부 스마트홈 사용자에게 홈팟은 완전히 무용지물이다.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와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여전히 시리(Siri)보다 더 강력하고 널리 지원되는 스마트홈 비서이며, 아마존과 구글과 달리 애플은 현재 어떤 종류의 스마트 디스플레이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현실도 변함이 없다. 필자의 경우 비빈트(Vivint) 스마트홈 시스템이 알렉사와 구글 어시스턴트와는 긴밀히 통합되지만 시리는 사용할 수 없다. 필자가 알렉사 환경을 고수하는 이유다.
그래도 시리를 중심으로 스마트홈을 구축하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홈팟 미니가 낫다. 또한, 그저 음악을 듣는 용도라면 스마트 스피커든 아니든 그냥 에어플레이(AirPlay) 호환 스피커를 사용하면 된다.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KEF, 소노스(Sonos)와 같은 다른 업체의 더 좋은 제품이 많다.
필자는 2세대 홈팟을 리뷰한 결론은 1세대보다는 음질이 약간 좋지만 시중에 있는 최고의 에어플레이 스피커와는 격차가 있다는 것이다. 1세대 홈팟을 갖고 있다면 2세대로의 업그레이드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오디오 성능을 더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디자인 측면에서 2세대가 1세대보다 개선된 점을 살펴보자.

2세대 애플 홈팟과 1세대의 차이점
2세대 홈팟의 외관은 1세대와 눈에 띄는 차이가 없다. 원통형 본체는 1세대와 비슷한 천 재질의 메시로 덮여 있고(화이트와 블랙 중 선택 가능) 상단 패널은 (적어도 시리에게 말할 때는) 색상이 변하며 기본 터치 제어장치가 내장돼 있다.홈팟에 마이크 음소거 스위치는 없지만 “시리야, 그만 들어(Hey Siri, stop listening)”라고 하면 음성 명령 사용이 중단된다. 홈팟의 터치 부분을 누른 채로 있으면 시리가 활성화되므로 내장 마이크의 음소거 여부와 관계없이 음성 명령을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 음소거를 취소하려면, iOS 장치의 ‘홈’ 앱을 열고 스피커 설정에서 ‘시리야’ 듣기 버튼을 ‘켬’으로 설정해야 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스피커 맨 윗부분을 한 번 두드리면 재생과 일시정지 사이를 전환할 수 있다. 두 번 두드리면 재생목록의 다음 곡으로 이동하고, 세 번 두드리면 이전 곡이 재생된다. 음량 조절 방법은 “+” 버튼이나 “-”을 누르면 된다. 2세대 스피커에는 이런 표시가 인쇄되어 있으므로 더 직관적이다.
2세대 홈팟을 1세대와 비교하면 ‘내부’ 변화에 더 집중해야 한다. 2세대 홈팟은 애플이 자체적으로 설계한 S7 시스템온칩(SoC)을 사용하는데, 작동 속도 1.8GHz의 맞춤형 64비트 듀얼 코어 CPU, 와이파이(Wi-Fi) 4(802.11n) 와이파이 어댑터, 그리고 초광대역 대역폭 칩이 통합돼 있어 아이폰을 스피커에 가까이 가져가기만 해도 아이폰의 노래, 팟캐스트, 전화 통화가 홈팟으로 ‘핸드오프’된다. 아마존과 구글은 지원하지 않는 멋진 기능이다.

2세대 홈팟의 S7 SoC는 내장 마이크와 연동해 공간 감지 기술을 지원한다. 즉, 근처의 표면에서 반사되는 음파를 측정해 스피커가 벽 옆에 있는지 아니면 방해물이 없는 탁자 위에 놓여 있는지를 판단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스피커의 오디오 성능을 조정한다. 1세대 홈팟은 지원하지 않는 기술인데,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로 인코딩 된 곡처럼 몰입감 있는 오디오를 재생할 때 특히 유용하다.
2세대 홈팟은 본체 상단에 변함없이 하이 익스커션 우퍼(high-excursion woofer)가 하나 있지만 하단을 둘러싼 혼 로디드 트위터(horn-loaded tweeter)는 7개에서 5개로, 원거리 마이크는 6개에서 4개로 각각 2개씩 줄었다. 이와 같은 구성 요소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리는 중간 정도 음량의 음악을 틀어 놓은 상태에서도 필자의 목소리를 문제없이 인식했고, 홈팟 자체의 음질도 1세대 보다 제법 더 좋아졌다.

필자가 지적했던 1세대 홈팟의 중대한 결함도 고쳐졌다. 바로 전원코드다. 2세대 홈팟에서는 착탈식 전원 코드를 적용했다. 물론 실제로 전원 코드가 손상되면 애플 정품 코드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다. 애플 정품 코드는 본체와 색상이 맞는 천 소재이고 스피커 연결 부분이 깔끔하게 소켓에 들어 맞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 정품 코드 외에 다른 제품을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음악 감상용 스피커로 2세대 홈팟의 기능 테스트
필자는 먼저 홈팟 1대로 음악을 들은 후 애플에서 리뷰용으로 보내 준 두 번째 스피커로 스테레오 한 쌍을 만들었다. 그러려면 홈팟 두 대의 모델이 동일해야 한다. 1세대와 2세대를 섞으면 안 된다. 스테레오 한 쌍을 만든 후에는 2대의 스피커 중 1대에서만 시리(그리고 시리가 벌이는 조명 쇼)가 반응한다. 경보 울리기나 스피커폰 역할도 스피커 한 대에서만 작동한다.
또한, 애플은 홈팟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일부 확대했다. 물론 애플이 이익을 위한 조처지만 긍정적인 변화인 것도 맞다. 이제 기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애플 뮤직(Apple Music) 이외에 디저(Deezer), 판도라(Pandora)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코부즈(Qobuz), 타이달(Tidal),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 등 그외 서비스는 지원은 더 제한적이다. 에어플레이 덕분에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지만 완전한 음성 명령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애플 뮤직은 우리가 선호하는 서비스 중 하나이며 디저도 꽤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코부즈와 타이달을 즐겨 쓴다.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다.
연결된 홈팟(또는 홈팟 미니) 스피커가 여러 대일 때 특정 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려면 “시리야, 침실에서 <더 폴리스(The Police)> 재생해 줘(Hey, Siri. Play The Police in the bedroom)”와 같이 음성 명령을 사용하면 된다. 여러 곳에서 동시에 들으려면 “시리야, 침실과 거실에서 조니 미첼을 재생해 줘(Hey Siri, play Joni Mitchell in the bedroom and in the living room)”라고 말하면 된다.

홈팟이 정식으로 지원되지 않는 음악 서비스도 아이폰에서 앱을 열고 음악을 재생한 후 앱 내 에어플레이 로고를 눌러 홈팟 스피커(들)를 선택하거나 아이폰을 홈팟 스피커 중 한 대에 가까이 가져가면 홈팟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에어플레이 호환 스피커를 그룹으로 지정하면 그룹 내 모든 스피커에서 재생되는 음악을 음성 명령으로 변경하거나 일시 정지/재생할 수 있고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필자는 홈팟, 홈팟 미니, 소노스 원(Sonos One)을 에어플레이어 2 그룹으로 지정했는데 스피커 간에 지연 없이 모두 동기화된 상태로 재생됐다. 음량을 변경하면 스테레오 한 쌍 중 어느 한쪽 스피커에 음성 명령이나 터치 제어 장치를 사용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2대 모두의 음량이 바뀐다.
여러 대의 스피커를 그룹으로 지정하면 더 이상 음성 명령으로 개별 스피커를 제어할 수 없다. 예를 들면, 개별 스피커의 재생을 일시 정지할 수 없다. 그룹 내 아무 스피커나 두드리면 전체 그룹의 음악이 일시 정지된다. 개별 스피커의 음량을 조절하고 싶으면 물리적인 제어장치나 음악 서비스 앱을 사용해야 한다.
영화 감상용 스피커로 2세대 홈팟의 기능 테스트
필자는 작은 거실 테이블에 홈팟 1대를 설치했고 애플 뮤직과 타이달(Tidal)에서 음악을 스트리밍하며 최대한 무손실 트랙으로 들었다. 필자의 청취실은 가로 2.7m, 세로 5.5m 정도로 작은 방이지만, 홈팟 1대로 공간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번째 홈팟을 추가해 스테레오를 만들면 이 문제를 대부분 해결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 600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아마존 에코 스튜디오(Amazon Echo Studio) 스마트 스피커 한 쌍은 200달러가 더 저렴하며, 소노스 원 SL 덤(Sonos One SL dumb) 스마트 스피커 한 쌍은 두 개의 홈팟(소노스 원 SL 덤 스피커는 에코 스튜디오 쌍과 같은 비용이 든다)보다 162달러가 더 저렴하다.
2세대 홈팟에서 필자가 가장 아쉬웠던 것은 저음을 과도하게 강조한다는 점이다. 베이스 애호가라면 만족스럽겠지만 단순히 '많은' 저음과 타이트하고 '잘 정의된' 저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폴 토른의 앨범 에인트 러브 스트레인지(Ain’t Love Strange)에 수록된 ‘파비오 & 리버레이스(Fabio & Liberace)’를 들으면, 28초쯤에 등장하는 일렉트릭 베이스와 같이 트랙을 여는 킥 드럼이 질퍽하고 허술하게 들린다. 한편, 고음역은 시즐(sizzle)이 부족했고 중음역은 이 가격의 스피커에서 기대되는 품질을 제공하지 못했다.
필자는 몰입형 오디오에 대해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예를 들어 프랭크 자파의 콰디오필리악(Quadiophiliac)과 같이 이런 방식으로 청취하도록 의도된 녹음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대부분의 음악을 들을 때에는 전통적인 스테레오 경험을 선호한다. 악기 및 목소리를 무대 좌측, 우측 혹은 중앙에 배치하는 것은 별개의 얘기다. 하지만 필자의 앞일 경우, 밴드가 무대에 있고 필자가 청중에 있는 것처럼 들릴 것이다. 음악이 주위를 맴도는 무대 위에 있고 싶지는 않다. 그냥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홈팟이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하고 애플 뮤직 또한 지원하므로 애플의 제안에 따라 이글스의 클래식인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 (1994년 이글스의 헬 프리지즈 오버 투어(Hell Freezes Over tour) 중 MTV 라이브 녹음)을 포함해 이런 몰입형 포맷으로 인코딩 된 여러 곡을 들어보았다. 이 트랙은 훌륭한 녹음으로 알려져 있지만, 듀얼 홈팟에서 재생되는 동안 음악에 몰입되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반면 영화 및 TV 쇼의 서라운드 사운드는 전혀 다른 얘기다. 또한 한 쌍 혹은 두 쌍의 홈팟이 애플 TV의 기본 스피커로 작동하는 것은 매우 기능적이다. 그러나 홈팟 한 쌍조차 필자가 감탄할 정도는 아니었다. 필자는 소노스 빔 사운드바와 홈팟 2개로 구성했을 때 HBO 시리즈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에 상당한 몰입감을 느꼈다. 사운드바가 후면 서라운드로 구성된 한 쌍의 소노스 원 SL 스피커와 저주파 효과를 처리하는 소노스 서브 미니(Sonos Sub Mini)에 의해 강화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이런 구성은 홈팟 2개보다도 2배 이상 비싸다.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애플이 진정한 5.1 서라운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그 어떤 방법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2세대 홈팟의 스마트 홈 기능
일반적으로 애플은 스마트 홈 분야에서 아마존 혹은 구글에 비해 뒤처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애플의 홈킷(HomeKit) 스마트홈 기술은 수년에 걸쳐 비약적으로 개선됐다. 더 작은 홈팟 미니, 2세대 애플 TV 4K, 이더넷이 탑재된 3세대 애플 TV 4K와 같이 2세대 홈팟 역시 완전한 스마트 홈 허브로 작동한다. 오리지널 홈팟 및 와이파이 전용 3세대 애플 TV 4K 또한 스마트 홈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애플은 이야기하지만 이런 제품에는 스레드(Thread) 라디오가 없다.아마존, 구글과 마찬가지로 애플은 매터) 스마트 홈 표준을 담당하는 글로벌 표준 연합(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의 회원사다. 매터의 핵심 가치는 상호 운용성이지만, 이미 언급한 것처럼 iOS 기기 이외에는 매터를 이용해 홈팟을 연결할 수 없다. iOS 16.1 이상을 실행하는 아이폰 혹은 아이패드를 가진 2세대 홈팟 사용자만이 스마트 홈에 모든 매터 인증 기기를 추가하고 애플 홈 앱을 통해 이를 관리할 수 있다.

애플은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이 부분에서 애플은 아마존 혹은 구글보다 훨씬 우수하다. 시리를 사용할 경우, 애플 ID에 로그인할 필요가 없으며, 시리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주변의 기기가 모든 처리를 수행한다. 이는 음성이 녹음되어 클라우드에 업로드 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더구나 애플이 서버에 정보를 저장할 때, 해당 정보를 임의의 식별자와 연결해 사용자를 역추적할 수 없도록 한다.
애플의 홈킷 보안 비디오(HomeKit Secure Video) 기술과 호환되는 보안 카메라 혹은 비디오 초인종(video doorbell)을 사용하고 아이클라우드+(iCloud+)를 가입할 경우, 안면 인식과 같은 기능을 포함한 모든 비디오 처리는 홈팟에서 로컬로 수행된다. 애플 또한 엔드 투 엔드 암호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암호화 키는 사용자만 보유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는 많이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다. 50GB 스토리지(카메라 한 개로 제한됨)의 경우 월 99센트, 200GB 스토리지 및 최대 5개의 카메라의 경우 월 2.99달러, 2TB 스토리지 및 카메라 개수 무제한의 경우 월 9.99달러다. 카메라 녹화는 이런 제한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지원되는 카메라의 수가 각 티어의 스토리지 용량보다 더 중요하다.
스레드 라디오를 통해 새로운 홈팟(또는 홈팟 미니)은 스레드 보더 라우터(Thread border router)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런 역할에서 저전력 스레드 기기를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하고 여기서부터 인터넷에 연결하는 다리 구실을 한다. 구글의 2세대 네스트 허브(Nest Hub) 및 네스트 허브 맥스(Nest Hub Max)는 아마존의 4세대 에코(Echo)와 같이 스레드 보더 라우터로도 작동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홈팟에는 호환 가능한 기기에서 액션을 트리거 하는 자동화를 생성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온도 및 습도 센서가 들어가 있다. 이런 센서는 이전 홈팟 미니에도 내장되었으나 애플이 활성화를 위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출시하기 전까지는 휴면 상태였다.

예를 들어, 홈팟(혹은 홈팟 미니)이 있는 방의 온도가 사용자가 편안함을 느끼는 최저 온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 사용자는 이 스마트 스피커를 프로그래밍해 온도 조절기가 난방을 키도록 할 수 있다. 에코비 프리미엄(Ecobee Premium) 같은 스마트 온도 조절기는 자체적으로 원격 센서를 지원한다. 그러나 역시 에코비를 포함한 홈킷 지원 스마트 온도 조절기는 자체 센서 외에도 홈팟 센서를 고려해 각 센서의 측정값 평균을 내 가정 내에서 덥거나 추운 곳에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다.
두 개의 홈팟을 스테레오 쌍으로 설치하면 해당 방의 온도 및 습도 판독이 두 개가 표시된다. 결국 둘은 같은 값이므로 이것이 혼란스럽거나 번거로운 경우, 홈킷 센서가 홈 서머리즈(Home Summaries)에 수치를 표시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애플은 홈팟이 연기 및 일산화탄소 경보음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올 봄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런 소리가 감지되면 아이폰으로 메시지를 보낸다. 아마존 및 구글은 스마트 스피커에서 이미 비슷한 기능을 지원한다. 단, 구글은 이 서비스를 다른 기능과 함께 유료로 제공한다. 아마존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 및 기타 여러 가지 서비스를 포함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2세대 애플 홈팟, 구매할만 할까
새로운 홈팟은 오리지널 홈팟 보다 개선된 제품이며 가격도 더 저렴하지만 시중에서 가장 훌륭한 사운드를 갖춘 스마트 스피커가 되기에는 여전히 멀었다. 한 개에 300달러(스테레오 한 쌍에 600달러)라는 가격은 과도하게 비싸다.TV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사운드 스피커를 원할 경우, 진정으로 몰입감 있는 영화 경험을 위해 서브우퍼 및 서라운드 스피커로 확장할 수 있는 600달러 이하의 사운드바가 더 낫다. 홈킷, 홈킷 보안 비디오, 스레드를 지원하는 매터 호환 스마트 홈 허브를 찾고 있다고해도 마찬가지다. 훨씬 저렴한 홈팟 미니를 구입하고 200달러를 절약하는 것이 현명하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Intel
인텔이 12가지 가속기로 데이터센터에 확장성과 유연성을 추가하는 방법
ⓒ Getty Images Bank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라는 코드명으로 알려진 인텔의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최근 출시됐다. 이 칩은 12가지 가속기로 주목받고 있지만 기능적인 흥미를 넘어 인텔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로세서의 근본적인 역할은 연산에 있다. 프로세서는 여전히 연산을 빠르게 많이 할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특성이 다양해지면서 데이터를 다루는 방법도 진화했다. 그리고 이는 실질적인 성능의 향상으로 이어진다. 나승주 인텔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새로운 데이터센터 환경을 반영한다고 설명한다. ⓒ Intel “단순히 작동속도와 코어의 개수를 늘리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와 복잡한 데이터 처리에 대한 필요성을 풀어내기 위한 방법은 단순히 트랜지스터 수에만 의존할 일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데이터센터 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프로세서 구조도 새로 그려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 관점에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과 다른 두 가지 전환점을 갖는다. 한 가지는 연산의 양적 증가, 다른 하나는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이다. “모놀리식 아키텍처로는 소켓당 절대적 성능을 높이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단위 칩을 더 작게 만들고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법으로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고 단일 칩에 준하는 처리 능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최대 4개의 칩릿을 묶는 구조로 같은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을 수 있다. ⓒ Intel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칩릿(Chiplet)’ 구조를 녹였다. 한정된 공간 안에 더 많은 코어를 넣는 것은 반도체 업계의 숙제였다.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4개의 칩릿을 이어 붙여 최대 60개 코어를 쓴다. 칩릿 구조는 생산이 훨씬 쉬워지고 필요에 따라서 단일 칩부터 2개, 4개 등 필요한 만큼 이어 붙여 다양한 설계의 자유도를 제공하기도 한다. 핵심 기술은 칩과 칩 사이를 손실없이 연결하는 데에 있다.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와 패키징 기술입니다. 사실 이 칩릿 구조는 인텔만의 고민은 아닙니다. 반도체 업계, 그리고 더 나아가 산업 전체의 숙제이기 때문에 이를 공론화해서 업계가 함께 답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나승주 상무는 기술 개방과 표준에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다. UCIe(Universal Chiplet Interconnect Express) 컨소시엄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경쟁을 내려놓고 답을 찾아가고 있다. UCIe는 단순히 코어와 코어를 연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단일 패키지 안에서 GPU도, 컨트롤러도, 또 가속기도 성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이어붙일 수 있다. 성능의 확장 뿐 아니라 단순화된 칩들을 자유롭게 맞붙이는 설계의 자유도 얻게 된다. ⓒ Intel 이 모듈형 칩릿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12가지 가속기다. 데이터의 특성에 맞는 처리 방법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인텔은 오래 전부터 MMX(Multi Media eXtension)와 SSE(Streaming SIMD eXtensions)를 비롯해 AVX(Advanced Vector Extensions)와 최근에는 AMX (Advanced Matrix Extensions) 까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사파이어 래피즈의 가속기는 프로세서를 현대 데이터센터의 필요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나승주 상무의 설명이다. “클라우드는 가상머신과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암호화와 인공지능 처리까지 더욱 복잡해지기 때문에 기업은 설계의 고민이 많습니다. 클라우드에서 GPU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머신러닝의 학습과 추론 작업의 80%가 CPU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프로세서가 이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AMX(Advanced Matrix Extensions)가 더해진 이유도 막대한 실시간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범용적인 인공지능 학습이 CPU만으로 충분히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MX는 텐서플로와 파이토치 등 범용적인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에 최적화되어 기존 환경을 그대로 가속한다. 12가지 가속기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특성에 맞는 서버를 구성할 수 있다. ⓒ Intel 마찬가지로 데이터센터에서 큰 리소스를 차지하는 암호화 효율을 높여주는 QAT(QuickAssist Technology), 로드밸런싱을 맡는 DLB(Dynamic Load Balancer), 인메모리 분석 처리를 가속하는 IAA(In-Memory Analytics Accelerator), 데이터 스트리밍을 가속하는 DSA(Data Streaming Accelerator) 등 별도의 전용 가속 코어를 두고, 필요에 따라서 가속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는 데이터센터의 자원 관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가속기가 실제 현장에서 주는 가치는 특정 리소스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도 있지만 특정 처리에 대한 부담을 덜어 CPU가 본래 해야 할 연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데이터센터에서 70개 코어를 할당해서 쓰던 암호화가 사파이어 래피즈의 QAT 가속기를 이용하면 11개 코어로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실제로 데이터센터가 처리해야 하는 인스턴스에 할당되면서 자원의 효율이 크게 높아집니다.” ⓒ Intel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구조의 변화와 가속기를 통해서 ‘스케일러블(Scalable)’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확장성을 갖게 됐다. 이는 곧 데이터센터의 최적화, 그리고 유연성과도 연결된다. 반도체는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하고,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를 통해 기술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Intel
데이터센터 성능을 재정의하는 게임 체인저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 Getty Images Bank AI, HPC, 첨단 분석 등 새로운 유형의 워크로드가 급부상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성능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라는 답을 내놓았다. 인텔은 이전 세대에 비해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성능 최적화의 새로운 관점 ‘워크로드 최적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 각각의 요구에 맞는 최대 성능을 끌어 낸다’라는 한 줄로 핵심을 짚을 수 있다. 이 프로세서의 설계 사상은 AI, HPC, 첨단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CPU 및 관련 기술을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들이 주목하는 주요 워크로드는 각각 성능에 대한 요구와 기준이 다르다. 예들 들어 AI 워크로드는 매트릭스 연산과 병렬 처리에 크게 의존한다. 더불어 대용량 데이터 세트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CPU와 메모리 간의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높은 메모리 대역폭이 필요하다. AI 워크로드에 맞는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인텔은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고급 매트릭스 확장(AMX)과 같은 특수 명령어 세트와 통합 가속기를 내장하였다. 이는 꽤 주목할 개선이다. AMX의 내재화는 CPU도 AI 처리가 준비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AI 인프라에서 CPU의 역할을 크게 확장할 전망이다. 최근 ChatGPT의 등장과 함께 모든 기업의 관심사가 된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생성형 AI 전략 수립에 있어 AMX에 관심을 두는 곳이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HPC 워크로드는 복잡한 수학적 계산이 포함되며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을 보장해야 한다. HPC 워크로드에는 병렬 처리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멀티코어 CPU는 이러한 워크로드를 가속하는 데 있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HPC 시뮬레이션은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도 요구한다. 이런 특수성도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유연하게 수용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8채널 DDR5 메모리 구성 및 인텔 옵테인 퍼시스턴트 메모리(Optane Persistent Memory)를 지원하여 HPC 시뮬레이션을 위한 높은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을 제공한다. 또한, PCIe 5.0을 지원하여 PCIe 4.0의 두 배에 달하는 대역폭을 제공하여 CPU와 가속기 및 스토리지와 같은 기타 장치 간의 통신 속도가 빠르다. QAT를 통해 암호화 및 압축 워크로드를 가속화하여 네트워킹 및 스토리지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효율성도 크게 높인다. 열거한 특징들은 HPC뿐 아니라 AI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에도 부합한다. 다음으로 첨단 분석의 경우 적시에 통찰력을 제공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려면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CPU가 필요하다. 인텔은 단일 스레드 성능 및 멀티 스레딩 기능을 향상시켜 실시간 분석을 위한 저지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인텔 프로세서는 최적화된 캐시 계층 구조를 갖추고 있어 메모리 액세스 시간을 최소화하여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의 지연 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넓은 메모리 대역폭으로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향상하고 인텔 인-메모리 분석 가속기(IAA), 데이터 이동 속도를 높이는 인텔 데이터 스트리밍 가속기(DSA)까지 통합하여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였다. 요약하자면 워크로드마다 특화된 CPU 기능, 아키텍처 또는 가속기가 필요한 요구사항이 다르다. AI 워크로드는 가속 기술과 넓은 메모리 대역폭의 이점을 누리고, HPC 워크로드는 높은 부동소수점 성능과 병렬 처리가 필요하며, 실시간 분석 워크로드는 지연 시간이 짧은 처리와 효율적인 I/O 및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다양한 워크로드의 성능 요구를 수용하여 각각 최대의 성능을 끌어 낸다. 워크로드 최적화 성능 추구가 가능한 이유 CPU의 발전사를 보면 무어의 법칙의 시대를 지나 멀티 코어의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 멀티 코어는 현재 진화를 거듭 중인데 최근 동향은 더 나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워크로드별 최적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인텔은 코어 수를 늘리는 가운데 다양한 가속기를 CPU에 통합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멀티코어 아키텍처는 병렬 처리를 가능하게 하여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예를 들어 인텔의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60개의 코어를 가지고 있어 AI, HPC, 실시간 분석 등 다양한 워크로드 처리에 이상적이다. 여기에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여 워크로드마다 차이를 보이는 최적의 성능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또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CPU와 가속기 간의 고속 통신을 위해 설계된 개방형 산업 표준 인터커넥트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인텔은 상호 연결 및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4개의 실리콘 다이를 EMIB(Embedded Multi-Die Interconnect Bridge)라는 고급 패키징 기술로 연결했다. 인텔의 EMIB 기술은 CPU 설계 및 패키징의 패러다임 전환을 잘 보여준다. 인텔은 프로세서를 타일이라고 하는 더 작은 모듈식 구성 요소로 분할하고 EMIB라는 작은 실리콘으로 연결하여 하나의 Monolithic 구조와 같은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설계 유연성을 높였고 그 결과물이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다. 인텔은 고급 패키징 기술을 통해 다양한 가속기를 통합하면서도 높은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 가령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내장된 가속기를 사용하면 이전 세대 대비 워크로드 처리에 있어 평균 2.9배 높은 와트당 성능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더 자세히 알아보면 범용 컴퓨팅에서 53% 평균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고, AI는 최대 10배 높은 추론과 학습 성능, 네트워킹과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95% 적은 코어로 더 높은 데이터 압축 성능을 보여 최대 2배 성능을 높일 수 있고, 데이터 분석의 경우 최대 3배 성능 개선이 가능하다. 달라진 게임의 법칙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등장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을 놓고 벌이는 다양한 프로세서 간 새로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 다양한 워크로드의 급변하는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성능, 확장성 및 효율성에 중점을 둔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인텔의 전략을 상징한다.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반도체 시장의 게임의 법칙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