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관리 / 클라우드

MS, 마스터 레벨 자격증 폐지 … 10월 1일부터 시험 전면 중단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2013.09.03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는 10월 1일부터 마스터 레벨 자격증 인증 시험을 폐지한다. IT 전문가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은 확고하다. 마스터 자격증은 취득자 수도 많지 않고 지난 수년간 응시자도 수백 명 정도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내용의 메일을 IT 전문가들에게 발송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더는 마스터와 아키텍트 자격증 관련 교육을 제공하지 않으며 마스터 레벨 자격증 시험도 오는 10월 1일 자로 폐지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어 "IT 산업은 급격히 변하고 있다"며 "새로운 자격증에 대한 수요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도 업계가 필요로 하는 교육과 인증 시험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메일은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컨설턴트인 네일 존슨 명의로 발송됐으며 테크넷(TechNet) 웹사이트에도 같은 내용이 게재됐다.

폐지되는 자격증은 MCM(Microsoft Certified Master), MCSM(Microsoft Certified Solutions Master), MCA(Microsoft Certified Architect) 등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IT 전문가를 위한 최고 수준의 자격증들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메일에서 "MCM, MCSM, MCA 자격증은 마이크로소프트 자격증 프로그램 중 최고 난도 자격증"이라며 "이제 신규로 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없지만, 기존 자격증 보유자는 자격인증을 계속 유지할 수 있고 앞으로 새로 갱신 시험을 볼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침이 알려지자 전문가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IT 전문가이자 유명 IT 저자인 폴 로빈쇼는 그의 블로그에 "이번 조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 내부 시스템 관리자의 기술에 가치를 부여하는 방식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만약 메시지와 디렉토리, 통신,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면, 이 기술을 사용하는 시스템 관리자를 위한 자격증 프로그램에는 더 돈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썼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조치로 익스체인지 관련 자격증뿐만 아니라 MCSM 자격증이 모두 없어졌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교육 담당 수석 이사 팀 스니스는 "마스터 자격증을 폐지하기로 한 결정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그램 운영 경비가 한계에 부딪혔고 2만 달러(약 2,200만 원)짜리 프로그램은 비기술적인 진입 장벽을 만들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과 영국에서 허가가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