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 온라인 도박 영구금지 나서다

Brennon Slattery | PCWorld 2008.10.20

미국 켄터키주가 벌이고 있는 온라인 도박과의 전쟁이 한단계씩 진전을 가져오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켄터기주는 온라인 도박을 영원히 금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미국 켄터키주 프랭클린 카운티 순회법원 판사 토마스 윈게이트가 온라인 도박 관련 협회인 IMEGA(Interactive Media Entertainment and Gaming Association)와 IGC(Interactive Gaming Council)의 소송 취하 청원을 기각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이번 소송에 대한 변론은 오는 11월 17일 열릴 예정이다.

 

공공안전부 서기관 마이클 브라운이 제기하고 주지사 스티브 베셔가 보증한 이번 민사 소송은 인기있는 온라인 도박 웹사이트의 도메인 네임 141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압류했다. 원고측의 요구는 AbsolutePoker.com, CakePoker.com, FullTiltPoker.com, PokerStars.com 등의 사이트가 켄터키 주 내에서 불법적인 도박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실제로 켄터키 주는 불법적인 도박 기구를 압류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피고측은 켄터키 주 거주민들의 액세스를 차단하는데 30일의 시간이 주어졌다. 만약 피고측이 이를 지키지 않으면, 이들 사이트의 이름은 정리 대상 목록에 올라가, 영구적으로 폐쇄될 수도 있다.

 

켄터키 주와 141개 인터넷 도메인 네임 간의 소송은 인터넷 도박 업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 문제는 미국 의회에서도 소동을 일으킨 바 있으며, 수년 동안 논쟁이 거듭되고 있는 주제이다. 만약 이번 소송이 원고측의 뜻대로 진행된다면, 동일한 이해를 가진 다른 주들이 이를 따라할 것이며, 온라인 도박 사이트가 주정부 운영 복권 사업이나 카지노 산업에 피해를 입힌다는 명목으로 금지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간다면, 온라인 도박의 몰락을 예고하는 것이 될 것이다.

 

여기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역시 세금이다. 많은 인터넷 도박 사이트들은 해외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각 주의 경제에 전혀 기여하는 바가 없다. 물론 켄터키 주지사는 청년들의 도덕성에 심각한 폐해를 입힌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행간을 읽어보면 문제는 역시 돈과 경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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