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형 탈취자' 도구의 월 사용료
200
달러
자료 제목 :
전문적인 정보 탈취자 : 스팀, 로블록스, 아마존 사용자 노린다
Professional stealers: opportunistic scammers targeting users of Steam, Roblox, and Amazon in 111 countries
자료 출처 :
Group-IB
원본자료 다운로드
발행 날짜 :
2022년 11월 22일
보안

"서비스형 정보 탈취자" 신종 사이버 범죄 주의보

Apurva Venkat | CSO 2022.11.28
사이버 범죄자가 자동화된 '서비스형 사기(scam-as-a-service)'에서 더 정교한 '정보 탈취 악성코드(stealer malware)' 배포자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킹 툴 경쟁이 심해지는 가운데, 범죄자가 수익을 내는 새로운 방법이기도 하다.
 
ⓒ Getty Images Bank

사이버보안 기업 그룹-IB(Group-IB)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해킹 그룹 34개가 서비스형 탈취자(stealer-as-a-service) 방식의 정보 탈취 악성코드를 배포하고 있다. 이 악성 코드는 PC 속 브라우저나 게임 계정, 이메일 서비스, 소셜 미디어, 은행 계좌, 암호화폐 지갑 등에 저장된 사용자의 신원 정보를 수집해 악성 코드 운영자에게 보낸다. 이후에 다크웹에서 사기에 악용되거나 개인정보 자체로 거래된다.

이번에 확인된 범죄자들은 자신의 악성 코드를 배포하기 위해 텔레그램 그룹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방식은 기술 진입장벽이 낮고 완전히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어 초보 범죄자 사이에서 자주 활용된다. 그룹-IB는 "정보 탈취 절차가 완전히 자동화돼 있어 초보 범죄자도 고급 기술 지식이 필요 없다. 텔레그램 봇에서 정보 탈취자가 포함된 파일을 만들어 배포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룹-IB에 따르면, 이런 정보 탈취자를 배포하는 용도의 텔레그램 그룹과 봇이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2021년 초다. 그러나 올해 1~7월 사이 그룹과 봇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전 세계 111개국 89만 대 이상 기기가 감염됐다. 2021년 한 해 동안 감염된 기기가 53만 8,000대임을 고려하면 거의 2배 가까이 많아졌다.

올해 1~7월 사이 사이버 범죄자들은 5,000만 건 이상의 암호와 20억 개 이상의 쿠키 파일, 10만 3,150건의 상세한 은행 계좌 정보, 암호화폐 지갑 데이터 11만 3,204건을 탈취했다. 그룹-IB는 이렇게 탈취한 로그와 카드 정보가 지하 시장에서 유통될 때의 가치를 5,800만 달러로 추산했다.

이런 사이버 범죄자가 가장 주목하는 서비스는 페이팔과 아마존이다. 전체 공격 대상의 16%가 페이팔 계정이었고 아마존은 13%이었다.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은 게임 서비스 암호였다. 스팀, 에픽게임스, 로블록스를 노린 공격이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 브라질, 인도, 독일, 인도네시아가 상위 5위를 차지했다.

한편 34개 해킹 그룹 중 가장 활동이 활발한 것은 23개 그룹에서 사용된 레드라인(RedLine)이었다. 2번째는 라쿤(Racoon)으로 8개 그룹에서 사용됐다. 기존 것을 수정한 변종 탈취자는 3개 그룹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각 그룹에 속한 이들은 빼낸 데이터 대신 툴을 제공 받거나 수익을 나눠 챙겼다. 보고서는 "이 악성코드는 다크웹에서 대여도 가능하다. 비용은 한달에 150~200달러다. 대부분은 탈취자 1종을 사용했지만, 일부 그룹은 탈취자 3종을 동시에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평균적으로 보면, 텔레그램에서 확인된 34개 정보 탈취자 배포 그룹의 활성 사용자는 200명이었다. 이들 그룹 사용자의 임무는 유명한 기업을 사칭한 사기 웹사이트에 미끼를 뿌리고 일반 사용자가 악의적인 파일을 다운로드하도록 하는 것이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탈취자를 다운로드하는 링크를 다양한 곳에 심어 놓는다. 유튜브의 유명 게임 리뷰 동영상이나, 특정 포럼의 마이닝 소프트웨어나 NFT 파일이 대표적이고 NFT 제작자에 직접 소통하는 경우도 있다. 소셜 미디어의 행운권 추첨이나 복권 등도 활용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런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의심스러운 곳에서는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 설치해야 한다면 격리된 가상머신이나 대체 운영체제를 이용하고, 브라우저에 암호를 저장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브라우저의 캐시도 정기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그룹-IB는 특히 기업에 대해 디지털 보안에 미리 대비하고, 이런 공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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