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미 CISA, ‘제로 트러스트 성숙도 모델’ 버전 2 공개…단계 세분화에 초점

Cynthia Brumfield | CSO 2023.04.19
최근 미국 CISA(Cybersecurity and Infrastructure Security Agency)가 제로 트러스트 성숙도 모델(Zero Trust Maturity Model, ZTMM)의 2번째 버전을 발표했다.

CISA 사이버보안 테크니컬 디렉터 크리스 부테라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를 구현하는 다양한 여정에 있는 기관을 안내하는 데 집중했다”라며, “업데이트된 모델의 체계적인 프로세스는 제로 트러스트 성숙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연방 민간 기구뿐 아니라 모든 조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Getty Images Bank

지난 2021년 5월 바이든 행정부는 사이버보안 행정명령(EO)을 발의해 연방 정부 기관이 제로 트러스트를 채택할 수 있도록 일련의 이니셔티브와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관리예산실(OMB)은 2022년 1월 연방 ZTA(zero trust architecture) 전략을 발표하고 2024 회계연도 말까지 구체적인 사이버보안 표준과 목표를 충족할 것을 요구했다. CISA의 ZTMM은 OMB의 지침에 맞춰 제로 트러스트 구현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ZTMM 버전 2의 주요 변화

CISA의 ZTMM은 ID, 기기,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및 워크로드, 데이터라는 5가지 기둥과 가시성, 분석, 자동화, 오케스트레이션, 거버넌스라는 3가지 교차 기능을 중심으로 한다. 버전 2는 성숙 단계를 버전 1보다 세분화해 기존 환경(Tranditional), 초기(Initial), 고급(Advanced), 최적(Optimal) 4가지 단계로 구분했다.
 
CISA의 제로 트러스트 성숙도 모델 기둥(Zero Trust Maturity Model Pillars) ⓒ CISA

CISA에 따르면, 초기 단계는 “속성 할당 자동화 및 라이프사이클 구성, 정책 결정 및 시행, 외부 시스템 통합으로 초기 교차 기둥”을 구축하려는 조직에 초점을 맞춘다. CISA는 “전통적인 아키텍처에서 시작해 초기, 고급, 최적으로 향하는 제로 트러스트 성숙화 단계는 용이한 ZTA 구현을 지원한다. 각 후속 단계로 가려면 더 높은 수준의 보호, 세부 사항 및 복잡성이 요구된다”라고 설명했다.

사이버보안 업체 포탈리스(Fortalice) CEO 테레사 페이튼은 “새로운 모델은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원칙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기본 항목을 제공한다. 제로 트러스트 구현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곳에 시작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이버보안업체 사이버시스(CyberSheath) CEO 에릭 누난은 CSO와의 인터뷰에서 “CISA는 에이전시, 컨설턴트, 공급업체 등에게 받은 이전 버전 모델에 대한 의견 300건 이상을 취합했다. 1단계인 전통적인 아키텍처에서 곧바로 고급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너무 큰 도약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로 트러스트 성숙 단계 ⓒ CISA

초기 단계를 추가한 것은 제로 트러스트 구현이 간단한 과정이 아님을 의미한다. 누난은 “초기 단계에서는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지름길은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0에서 100으로 바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측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100을 달성해 나가는 보다 실용적인 방법을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는 것이 관건

CISA가 ZTMM 버전1을 업데이트하는 데는 20개월이 걸렸다. 페이튼은 기술 변화의 속도, 특히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도를 고려했을 때 너무 오래 걸렸다고 지적했다. 페이튼은 최근 삼성에서 직원들이 챗GPT에 민감한 회사 기밀 정보를 입력한 사건을 예로 들며, “기술 혁신과 변화를 따라잡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증명하는 사례다. ZTMM가 AI, ML, 생성형 AI를 다루지 않는 것에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는 새로운 기술의 도입 속도에 맞춰 업데이트해야 할 것”이라며, “CISA가 ZTMM을 보다 신속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