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애플리케이션

“서드파티 앱이 왜 필요해?” 지금 당장 사용해야 하는 애플 기본 앱 3가지

Dan Moren | Macworld 2023.07.28
소프트웨어는 끊임없이 진화한다. 비록 오늘날 많은 사람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일지라도 기술의 현재 상태에 있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다. 과거에는 기기를 한 번 구입하면 그 시점의 상태가 기기의 남은 수명 동안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최근 월스트리스저널에 따르면, 애플의 지도 앱은 출시 이후 10년 동안 크게 달라졌다고 한다. 한때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 애플의 지도 앱은 이제 그 자체로 훌륭한 소프트웨어가 되었으며, 구글 맵스의 훌륭한 경쟁자가 됐다.
 
ⓒ Foundry

이런 궤적을 따르는 애플의 소프트웨어는 지도뿐만이 아니다. 애플은 플랫폼 전반에 걸쳐 여러 핵심 앱을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입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서드파티 앱이 더 좋다. 하지만 애플은 기본 앱에 해마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메모

애플의 앱 카탈로그서 메모 앱만큼 발전한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2007년 오리지널 아이폰과 함께 첫 선을 보였을 때 메모 앱은 스큐어모피즘 디자인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란색 괘선 메모장이었고 글꼴 옵션도 마커 펠트(Marker Felt) 하나뿐이었다. 
 
현재 노트 앱은 다양한 포맷을 지원한다. ⓒ Foundry

하지만 그런 시절은 한참 전에 지났다. 메모 앱은 지난 16년 동안 몇 차례의 대대적인 개편을 거쳤다. 그 과정에서 서식 지정, 표, 체크리스트, 공동 작업, 비밀번호 보호(페이스 ID 또는 터치 ID 지원 포함), 태그, 스마트 폴더, 그림 그리기, 필기 인식과 같은 기능이 추가돼 본격적인 텍스트 편집기와 워드 프로세서에 필적하는 앱으로 거듭났다. 또한 맥에서는 마커 펠트 글꼴을 포함해 기기에 설치된 모든 글꼴을 사용할 수 있다.
 
메모 연결 기능 ⓒ ITWorld

올해 업데이트에는 메모 앱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기능 2가지가 추가된다. 첫 번째는 메모를 연결하는 기능으로, ‘>>’을 입력하면 검색할 수 있는 메모가 드롭다운 메뉴로 표시된다. 상호 참조에 도움이 된다. 두 번째 기능은 노트 안에 PDF를 삽입하고 실시간으로 마크업하는 기능으로, 다른 사람과 문서를 공동 작업할 때 특히 유용하다.
 
메모 앱에 PDF를 삽입하고 마크업을 생성할 수 있다. ⓒ ITWorld

필자는 탄탄한 동기화 기능 덕분에 몇 년 전부터 메모 앱을 브레인 덤프(brain dump)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지금은 거의 1,000개에 가까운 메모가 저장되어 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 같다.


미리 알림

iOS 5와 맥OS 10.8에서 처음 선보인 미리 알림은 매우 간단하고 직관적인 할 일 관리 앱이다. 하지만 다른 서드파티 앱보다 기능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 제품을 개발한 팀(공교롭게도 메모 앱 담당 팀이다)은 최근 몇 년 동안 미리 알림 개발에 많은 시간을 투입했고, 그 결과 현재 미리 알림 앱은 상당한 수준의 기능을 갖추게 됐다. 
 
애플의 다른 기본 앱과 마찬가지로 미리 알림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과 동기화된다. ⓒ Foundry

지난 몇 년간 필자는 다양한 할 일 관리 앱을 사용했지만, 가장 애용하는 앱은 결국 미리 알림이다. 애플 플랫폼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앱과 서비스와 통합이 잘 되기 때문이다. 태그 지정, 목록 탬플릿, 고정 목록, 스마트 목록, 하위 작업과 같은 기능이 추가되면서 미리 알림은 할 일 앱 사용자의 요구사항 대부분을 충족하는 앱이 됐다. 

iOS 17부터는 쇼핑 목록을 자동으로 분류(농산물, 베이커리, 정육점 등)하고 알림 카테고리를 사용자화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필자는 현재 쇼핑 목록 작성에 애니리스트(AnyList)를 사용하는 사람으로써, iOS 17에 최신 기능이 추가되면 미리 알림은 마침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절대적인 할 일 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팟캐스트

애플의 팟캐스트 앱은 인기가 없지는 않지만, 특정 사용자 그룹에서는 확실히 인기가 없다. 하지만 오랫동안 팟캐스트를 즐겨 사용한 사람으로서 필자는 팟캐스트를 완벽하지는 않지만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앱이라고 평가한다.

최신 버전의 인터페이스는 오리지널 앱의 기발한 릴투릴 테이프 디자인은 아니지만, 재생 대기 목록, 팟캐스트 채널 생성, 챕터 마커에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는 기능이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더해 뛰어난 카플레이 지원 기능과 팟캐스트 기본 디렉토리도 제공한다. 

또 검색 필터, 대기열 개선, 에피소드별 아트워크 표시 기능과 같은 향후 업데이트는 팟캐스트 사용자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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