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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이 기술과 전통을 결합하는 방법" AELTC 기술 책임자 인터뷰

Irene Iglesias Alvarez | COMPUTERWOCHE 2023.07.03
런던 남서쪽에 위치한 윔블던은 가장 오래된 그랜드 슬램 토너먼트의 새로운 에디션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테니스 이벤트(7월 3일부터 16일까지)에서 전통과 현대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클럽(All England Lawn Tennis Club, AELTC)의 기술 책임자인 빌 징크스와 디지털 제품 책임자인 크리스 클레멘츠의 과제이다.
 
ⓒ Getty Images Bank

런던에 테니스는 파리의 패션과 같은 존재이다. 올해로 136회째를 맞이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빌 징크스 : 윔블던의 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며, 이는 우리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이다. 대회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기억에 남는 경험을 즐기기를 바란다. 기술팀은 기술 혁신이 대회의 매력을 해치지 않도록 관리한다.

전통을 보존하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빌 징크스 : 윔블던이 테니스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남도록 해야 한다. 윔블던은 스포츠 행사일 뿐만 아니라 문화 행사이기도 하다. 열성적인 테니스 팬을 훨씬 뛰어넘는 관객이 윔블던을 찾아온다.
 
세계 최대 테니스 대회의 IT를 책임지는 빌 징크스는 IBM이 지원하는 인공지능도 이용한다. ⓒ AELTC

지난 몇 년 동안 윔블던에는 기술이 어느 정도 도입됐는가?
크리스 클레멘츠 : 우리가 전통적인 요소와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은 상당히 독특하다. 우리는 모든 일을 전통을 살리면서 수행하고자 한다. 현재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기술 혁신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원칙이다.

AELTC는 디지털 혁신에 있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
크리스 클레멘츠 : 우리는 현장의 관객은 물론 미디어를 통해 대회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우리는 윔블던이 테니스 전반의 홍보대사라고 생각한다. 테니스라는 스포츠가 번창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며, 기술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핵심 전략이다.

기술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빌 징크스 :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뿐만 아니라 미디어 플랫폼을 넘어서는 다른 디지털 기회를 통해 모든 사람이 윔블던의 마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아직 모든 것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미 구현한 사례도 있다. 예를 들어, 게임 플랫폼 로블럭스(Roblox)에 윔블월드라는 가상 경험을 추가해 젊은 층의 관심을 끄는 데 큰 성공을 거뒀다.

크리스 클레멘츠 : 특히 기대되는 새로운 기능은 AI 해설이다. 이 기능은 윔블던닷컴의 하이라이트 동영상에 AI가 생성한 텍스트를 음성 또는 선택적으로 자막으로 추가한다. 역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두 번째 하이라이트는 다가오는 경기 대전 분석으로, 각 선수의 결승 진출 가능성을 평가한다.

올해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기술은 무엇인가?
빌 징크스 : 윔블던은 34년 동안 지속적인 혁신 프로세스를 위해 IBM과 협력해 왔다. 함께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보통 긴 아이디어 목록에서 시작해 시도해 볼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걸러낸다. 그렇게 결정한 아이디어가 내년에 구현할 플랫폼과 기술이 된다.

기술이 선수에게도 영향을 미치는가?
빌 징크스 : 그렇다. 오늘날 스포츠 세계에는 많은 데이터가 있다. 지난 경기는 어땠는가? 공이 자주 떨어지는 위치는 어디인가? 어떻게 득점했는가? 등등. IBM은 이런 데이터를 분석해 선수들을 위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우리는 테니스 스타들에게 자신의 경기를 다시 보고 자세히 분석할 수 있는 분석 도구를 제공한다. 선수들은 디지털 채널이나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받는다.

 
윔블던의 디지털 제품 책임자인 크리스 클레멘츠는 인터넷의 막대한 도달 범위를 강조한다. ⓒ AELTC

예를 들어, 올해 우리는 공 궤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유형의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선수가 공식 앱을 사용하면 자신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볼 수 있다. 이런 서비스는 앞으로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테니스 대회가 디지털화의 이점을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누릴 수 있다고 보는가?
크리스 클레멘츠 : 지난 4~5년 동안 2,100만 명 이상의 팬이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했다. 엄청난 숫자이며, 앞으로도 계속 키우고 싶다. 우리의 디지털 제품은 특히 테니스와 윔블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팬들에게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제공한다. 궁극적으로 팬들이 시청 경험에서 더 많은 것을 얻고, 스포츠를 더 잘 이해하고, 윔블던이 특별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우리는 많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이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윔블던의 기술 책임자로서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인가?
빌 징크스 :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는 제시간에 대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대회가 불과 며칠 후에 시작되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기존 시스템 및 프로세스와 통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작은 회사지만 1년에 한 번은 모든 국제적인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다. 모든 것은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다음 주 월요일 7월 3일에 개장할 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싶다.

팬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윔블던을 볼 수 있다. 새로운 데이터 덕분에 새로운 관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팬들이 자신이 알고 사랑하는 윔블던을 기술로 더욱 향상된 형태로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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