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에 진심” 신형 서피스, 제대로 된 업무용 디바이스로 업그레이드

마이크로소프트가 계획대로 비즈니스용 서피스 프로 10과 비즈니스용 서피스 랩탑 6을 발표했다. 신형 서피스가 이전 모델과 다른 점은 제대로 비즈니스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처럼 느껴진다는 점이다. 봄맞이 ‘지름신’을 맞이할 사용자라면, 서피스 프로 10은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두 제품의 예약 주문을 받고 있는데, 실제 배송은 4월 9일부터 시작된다. 가격은 두 제품 모두 1,199달러부터 시작함, 서피스 프로 10과 서피스 랩탑 6의 일반 사용자 버전은 5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제대로 만들어진 업무용 서피스 제품

비즈니스용 서피스 제품이 제대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용' 디바이스는 본질적으로 일반 사용자용 하드웨어의 복제본에 불과했으며, 단지 윈도우 10 및 윈도우 11의 '프로' 버전을 실행할 뿐이었다. 반면, 델과 같은 업체는 디자인과 마케팅의 차이를 통해 래티튜드와 인스피런처럼 업무용 제품과 일반 사용자용 제품을 확실하게 차별화했다.

신형 서피스의 속을 보면, 업무용으로 확실한 이점을 제공하는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사용했으며, 인텔 기반 서피스에 처음으로 5G를 추가했다. 새로운 키보드와 NFC(서피스 프로 10) 및 스마트카드 리더(서피스 랩탑 6) 등 업무용으로 유용한 업그레이드가 포함됐다. 보안 측면에서도 기본적으로 하드웨어 기반 방어 메커니즘을 사용해 로그인 보안이 강화된 시큐어드 코어 PC(Secured-core PC)이다. 하지만 vPro 버전의 코어 울트라 칩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이외에 일반 사용자 버전까지 적용될 수 있는 업그레이드도 있다. 훨씬 더 밝아졌지만 반사 방지 기능이 강화된 디스플레이와 향상된 웹캠, 그리고 AI 패닝 및 확대/축소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서피스 프로 10의 새로운 광각 카메라가 등이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코파일럿 키도 있다.
 

비즈니스용 서피스 프로 10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13인치 태블릿이며, 서피스 랩탑 6은 13.5인치와 15인치 옵션으로 제공된다. 안타깝게도 마이크로소프트는 거의 필수품에 가까운 신형 서피스 프로 키보드나 서피스 슬림 펜 2를 처음부터 통합 번들로 판매하지는 않는다.
 

비즈니스용 서피스 프로 10 및 서피스 랩탑 6의 새로운 기능

두 서피스 신제품 모두 전용 코파일럿 키를 제공하지만,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없는 지역에서는 표준 윈도우 검색이 기본값으로 설정된다. 코파일럿은 '업무용'과 개인 계정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므로 코파일럿이 사용자의 업무 환경에 액세스할 수 있다. 

비즈니스용 서피스 프로 10과 비즈니스용 서피스 랩탑 6은 모두 전용 AI 코어인 NPU가 포함된 인텔의 코어 울트라(메테오 레이크 칩을 사용하는 최초의 서피스이다. 윈도우 11은 자동 확대/축소 및 패닝과 노이즈 필터링이 포함된 윈도우 스튜디오 효과에 NPU를 활용한다.

기존에는 서피스 프로 9을 비롯한 일부 노트북에서 전용 모비디어스 AI 카드를 사용해 동일한 효과를 구현했다. 이제 하드웨어와 프로세서 모두 AI 기반 화상통화에 맞춰졌다. 곧 출시될 일반 사용자 버전에는 퀄컵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칩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칩 역시 코어 울트라보다 더 강력한 전용 NPU가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동영상을 통해 AI를 사용해 노트를 정리하고 서식을 다시 지정하는 등 코파일럿을 원노트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보조 툴로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한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은 애자일 소프트웨어에 대해 손으로 끈 메모가 코파일럿에 요청하는 것만으로 깔끔한 텍스트 표로 정리되는 과정을 시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문자가 더 밝고 뚜렷하게 표시되는 신형 서피스 프로 키보드도 발표할 예정이다. 어댑티브 액세서리 제품군 역시 기업 고객용으로 제공한다.
 

윈도우 스튜디오 효과는 서피스 프로 10에 새로 추가된 초광각 스튜디오 카메라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이 카메라는 114도의 더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데, 보통은 카메라가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는 용도로는 그리 유용하지 않다. 새 카메라의 1440p 해상도를 이용해 사용자의 얼굴을 축소하거나 확대하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 기능은 1080p 카메라를 탑재한 서피스 랩탑 6은 제공하지 않는다.
 

5G와 600니트 디스플레이로 야외 활용 지원

기존 서피스 프로 9(5G)는 통합 5G 무선 기능과 443니트 밝기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지원했다. 비즈니스용 서피스 프로 10은 이보다 더 밝은 600니트 디스플레이와 1300:1 명암비로 밝은 야외에서도 문서 작업을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다. 

야외 작업의 또 다른 문제점은 광택이 있는 화면으로 인한 빛반사 현상이다. 서피스 프로 10과 서피스 랩탑 6에는 모두 반사를 50%까지 줄여주는 빛반사 방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한 두 디바이스 모두 업그레이드된 적응형 색상 기술이 밝은 빛 아래서의 화면 변화를 보정한다.

마지막으로, 서피스 프로 10에는 인텔 기반 서피스 플랫폼 최초로 전용 5G 무선 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5G가 탑재된 비즈니스용 서피스 프로 10은 올해 말 일부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부 사양에도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다. 서피스 프로 10은 메모리 용량을 최대 64GB로 올리고, 더 빠른 LPDDR5X 메모리 표준을 사용한다. 후면 웹캡도 1,050만 화소로 강화했다. 서피스 랩탑 6도 60Hz 400니트 디스플레이는 그대로이지만, 메모리와 스토리지 옵션은 서피스 프로 10과 같이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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