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OLED가 아이패드 프로의 게임 체인저인 3가지 이유

Michael Simon | Macworld 2023.12.18
2023년은 애플이 아이패드를 처음 내놓은 2010년 이후 신제품이 전혀 없었던 첫해다. 이는 곧 2024년이 아이패드 제품군 전체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거의 모든 아이패드 제품에서 개선된 버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아이패드 프로에는 처음으로 OLED 화면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Foundry

아이패드 프로의 화면이 이미 훌륭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큰 뉴스가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실제로 12.9인치 제품의 화면에는 이미 미니 LED XDR 화면이 적용됐다. 2,956개의 풀 어레이 로컬 디밍 존을 갖춘 제품으로, 현존하는 가장 훌륭한 화면으로 꼽힌다. 하지만 OLED로의 전환은 단순한 픽셀의 변화가 아니다. 아이패드 프로를 완전히 새로운 단계의 제품으로 끌어 올릴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는 이유는 다음 3가지다.
 

올웨이즈 온

아이폰에는 2017년 나온 아이폰 X부터 이미 OLED 화면이 적용됐다. 하드웨어는 충분히 올웨이즈 온(always-on)을 지원할 수 있었지만, 실제 이 기능이 추가된 것은 불과 1년 전인 2022년이다. 결과적으로 애플식 올웨이즈 온 기능은 과연 기다릴만했다. 아이폰 14 프로와 아이폰 15 프로의 올웨이즈 온 기능은 가장 완성도 높은 올웨이즈 온 기능 구현 사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맞춤 설정할 수 있는 잠금 화면 형태로 세련되고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낸다.
 
ⓒ Apple

애플은 아이폰의 올웨이즈 온 화면을 높은 화면 사양을 충족하는 '프로' 기기 전용 기능으로 만들었다. 구체적으로는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에, 1~120Hz로 화면 재생률을 동적으로 바꾸는 '프로모션(ProMotion)' 기술을 접목했다. 아이패드 프로에 같은 기술이 적용된다면, 애플은 아이폰과 거의 같은 기능을 아이패드에서 지원할 것이다. 아이패드의 거대한 화면이 더는 단순한 검정 화면이 아닌 것이 되는 것이다.
 

스탠바이 모드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이 아이패드에 추가되면, 아이패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화면을 쓸 수 있게 된다. 바로 스탠바이 모드다. iOS 17의 신기능으로,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의 확장 버전 정도 된다. 아이폰에서 이 기능을 활용하면, 충전기가 연결된 가로 화면 상태에서 아이폰이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변신한다. 예를 들어 아이폰 15 프로의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에서 스탠바이 모드를 활성화하면 커다란 위젯이 항상 화면에 나타나고 멀리서도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스탠바이 모드는 책상 혹은 나이트 스탠드로 이미 유용하지만, 이 기능이 아이패드에 이식되면 아이폰에서의 활용성 이상의 쓰임새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패드 태블릿이 진정한 홈 허브가 될 수 있다. 구글과 아마존이 허브(Hub) 혹은 쇼(Show) 이름이 붙여 내놓은 기기와 비슷하다. 이렇게 되면 아이패드는 스탠바이 모드를 통해 진정한 투인원 기기가 된다. 특히 마그네틱 독이나 스탠드와 결합하면 활용성이 더 좋아질 것이다.
 

다이내믹 아일랜드

그동안 아이패드에는 노치가 적용되지 않았다. 따라서 아이패드에 들어간 모든 센서에 맞춰 아이패드 전체의 베젤 두께가 정해졌다. 하지만 앞으로 아이패드에 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면,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디자인이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 새로운 디자인이 어떨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2가지 정도는 예측할 수 있다. 첫째 카메라가 10세대 아이패드처럼 더 길어지고 베젤은 줄어들 것이다. 이는 곧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에 들어올 때가 됐음을 의미한다. 아이패드의 광활한 화면 크기를 생각하면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단순히 타이머나 경기 점수나 보여주던 것을 넘어 새로운 생산성 툴이 될 수도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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