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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으로 사라진 또 다른 태블릿 시스코 ‘시어스’

Tony Bradley | PCWorld 2012.05.29
시스코가 시어스(Cius) 태블릿 제품의 개발을 중단하면서, 아이패드가 독점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현재 태블릿 시장은 삼성, 도시바, 아수스 등이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면서, 조금씩 아이패드 독점 시장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태블릿 시장의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시어스는 HP 터치패드의 뒤를 이어 이런 태블릿 시장의 물결에 합류하지 못했다.
 
“시스코가 태블릿이 있었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시스코가 처음 시어스를 발표했을 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파트너 채널을 통한 기업 고객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베스트 바이에서 구경할 수가 없었다.
 
또, 쉽게 구경하고 구입할 생각을 했더라도, 750달러라는 가격 때문에 시어스 대신 아이패드나 다양한 가격대에 많은 기능과 성능을 갖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선택했을 것이다. 태블릿으로서, 시어스는 평범한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 정도로 볼 수 있다.
 
기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던 시어스가 아이패드에 진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BYOD(Bring Your Own Device) 때문이다. 
 
시스코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중 95%의 기업이 일종의 BYOD를 받아들이고 있으며, 36%가 직원 소유의 기기에 대해서 완벽한 IT 지원을 제공하면서 BYOD를 수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거의 모든 기업들이 사용자가 자신의 아이패드를 업무에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가격이 비싼 기업용 태블릿이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시스코의 수석 부사장 OJ 윈지는 시어스 판매 중단을 발표하면서 “이런 통계는 사람들이 직장에서, 가정에서, 길에서 일하는 방식의 주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될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윈지는 또, “이런 시장 변화에 따라서, 시스코는 더 이상 시스코 시어스 태블릿 폼 팩터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 시어스에도 향상은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시스코는 재버(Jabber)와 웹엑스(WebEx) 등 태블릿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회의용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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