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사려면 7월 안에" 엑스박스 시리즈 X와 게임 패스 줄줄이 가격 인상 예고

허은애 기자 2023.06.22
엑스박스 시리즈 X 구입을 고민하는 사용자는 적어도 1개월 안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 마이크로소프트가 8월 1일부터 게임 콘솔인 엑스박스 시리즈 X와 클라우드 게임 구독 요금제 엑스박스 게임 패스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커뮤니케이션 이사 카리 페레즈는 더버지에 "지금까지 수 년 동안 콘솔 가격을 유지해 왔으나 이제 각국 통화 추세를 최대한 반영해 새로운 가격을 적용할 때다. 게임 패스 가격 인상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와는 관련이 없다"라고 말했다.

엑스박스 시리즈 X 가격의 인상폭은 1년 먼저 가격을 올린 플레이스테이션 5와 비슷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니는 지난해 9월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의 플레이스테이션 5 권장 소비자 가격을 6~12.5%가량 인상했다. 같은 시점에 한국 정가도 디스크 에디션을 기준으로 62만 8,000원에서 68만 8,000원으로 약 10% 가까이 인상됐다. 
 
ⓒ Microsoft

엑스박스 시리즈 S 512GB 버전의 가격은 모든 시장에서 250달러 또는 그와 동등한 수준으로 계속 유지된다. 9월 1일에는 엑스박스 시리즈 S 1TB 버전이 349달러에 블랙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9월 6일 출시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산하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야심작 스타필드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스타필드는 엘더 스크롤과 폴아웃 등 독특한 대작으로 유명한 베데스다 스튜디오가 개발한 우주 배경의 오픈월드 게임으로, 최근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많은 한국 사용자에게 실망을 안겼다.

클라우드 게임 구독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와 게임 패스 얼티밋은 미국을 포함한 약 40개국에서 가격이 오른다. 더버지는 각국 신규 요금제를 목록으로 소개했다. 이 목록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현재 1만 1,900원인 엑스박스 얼티밋 가격이 1만 3,500원으로, 7,900원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 가격이 8,500원으로 변경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7년 게임 패스 서비스 출시 이후 5년 이상 가격을 유지했지만 최근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이 인상되는 추세와 환율 변화를 반영했다.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훌루 등은 지난해 높은 폭으로 요금을 올렸다. 애플 뮤직과 스포티파이도 마찬가지다. 

닌텐도는 2018년 이후 온라인 플레이 서비스인 스위치 온라인 요금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소니는 지난해 온라인 멀티 플레이와 무료 게임을 지원하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요금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에센셜, 디럭스, 스페셜로 세분화하면서 가격을 인상했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