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시 알림’ 날개 단 아이폰용 앱 5선

애플이 아이폰(아이팟 터치)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자들과 관련된 이익 분배 문제에 당면하게 된 사실이 흥미를 끈다.

1세대와 2세대 아이폰은 모두 새로운 3GS와 같은 운영체제(얼마 전 발표된 아이폰 OS 3.0)에서 구동된다.

그러나 3GS는 디지털 나침반을 비롯해서 더 빠른 CPU와 GPU, 보다 큰 용량의 메모리까지 새로운 하드웨어로 구성되어 있다.

개발자들이 3GS의 업그레이드 된 사항만을 염두에 두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면, 제품 판매는 그만큼 제약을 받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까지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에 아이폰 OS 3.0에 새로 도입된 기능인 푸시 노티피케이션과 MMS 지원(일부 지역)을 포함시키는 데 주로 초점을 맞춰 왔다.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아이폰이 발달한 만큼의 변화만 내포하고 있지만, 아이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조합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 사용자들이 고려해볼 만한 5가지 애플리케이션에 관한 소개다. 이 애플리케이션들을 체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폰으로 앱스토어에 접속해서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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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시지 수신 알림 기능 : 푸시 기능을 갖춘 비자이브 인스턴트 메신저

가격: 9.99달러

제작사: 비자이브(Beejive Inc.)

비자이브는 아이폰의 초기 개발사였다. 이 회사는 애플에서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최근의 ‘진짜’ API를 발표하기 전에 웹 기반의 인스턴트 메시징 클라이언트를 개발했다. 3.0 버전의 새로운 점은 아이폰 OS 3.0의 주요 신기능인 푸시 알림 기능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자이브 인스턴트 메신저 3.0은 AIM, 아이챗(iChat), MSN, 야후, 구글 토크, 페이스북 인스턴트 메신저, ICQ, 재버(jabber) 등 어떤 계정에서든 새로운 메시지를 받으면, 비자이브 인스턴트 메신저 실행 여부에 관계 없이 이를 알려준다. 다른 (무료) 인스턴트 메신저들과 달리, 비자이브 인스턴트 메신저는 SMS 전송, 하이퍼링크 지원, 채팅 히스토리, 팝업 차단 등과 같은 풍부한 옵션 사항뿐만 아니라 보다 통합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을 달가워하지 않는 이용자도 언젠가는 유용하게 사용할 일이 있을 것이다(블랙베리와 윈도우 모바일 이용자들도 비자이브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2. 사진 촬영 : 플릭잇(Flickit)

가격: 무료

제작사: 그린 볼케이노 소프트웨어 LLC(Green Volcano Software LLC)

모바일로 사진을 촬영하고 플리커에 업로드하기 위한 이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 3GS의 새롭게 개선된 300만 화소 카메라와 추가된 램과 저장 용량으로 날개를 달았다.

플릭잇은 다양한 사진을 촬영해서 설명과 제목, 위치태그를 붙여서 플리커에 업로드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필자는 사진광이 아니기 때문에 플리커 중독에 빠지지 않았지만, 플리커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애플리케이션이 매우 유용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1세대와 2세대를 포함한 모든 아이폰과 OS 2.2 이후의 모든 운영체제에서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3. 놓치지 말아야 할 뉴스 : AP 모바일(AP Mobile)

가격: 무료

제작사: 어쏘시에이티드 프레스

AP 모바일을 설정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 OS 3.0의 푸시 기능을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전혀 이용하지 않을 때에도 언제라도 기사 화면이 튀어나올 수 있다. 면접이나 장례식에 참여하러 갈 때는 잠시 꺼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최신 뉴스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매우 훌륭한 도구다. ESPN 스코어센터(무료)도 이와 같은 기능을 이용하여 농구, 축구, 야구 경기 등에서 득점을 올릴 때마다 이용자에게 이를 알려준다. 스포츠 팬에게는 필수적인 애플리케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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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타 디펜스(Star Defense)

가격: 5.99달러

제작사: 엔지모코(NGMoco Inc.)

드롭십(Dropship)과 롤랜도(Rolando)와 같은 흥미진진한 창의적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던 제작사에서 타워 방어 게임을 내놓았다. 이 게임은 아이폰 3GS의 업그레이드된 CPU와 GPU뿐만 아니라 푸시 알림을 이용하여 가상의 가청거리 내에 있는 친구나 다른 스타 디펜스 플레이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휴대용 닌텐도 DS 게임기는 와이파이를 통한 P2P 게임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도 P2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의 도전과 협력의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창조하지 말란 법은 없다.

5. 일정 알림 : 리멤버 더 밀크(Remember the Milk)

가격: 무료(프로 버전은 25달러)

제작사: 리멤버 더 밀크(Remember the Milk Pty.)

리멤버 더 밀크는 중요한 할 일 목록들 중 잊기 쉬운 사항을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아웃룩 등에서 이메일을 보내거나 데스크톱 상에서 경고 메시지를 전송하도록 해서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 않으면 이러한 준비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

이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해당 업무 시간이 되기 이전에 이용자가 정한 시간 간격으로 경고를 보낸다. 해당 경고는 인스턴트 메신저, 이메일, SMS를 통해서 전송된다. 구글 캘린더와 연동되며, 오프라인 상에서도 목록을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다. 마치 엄마가 아이에게 숙제 할 것을 잊지 않도록 일깨우는 방식과도 같다.

수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이 나와 있고, 또한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위에서 다룬 5가지 애플리케이션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API가 최초로 발표된 후 개발자들이 아이폰의 기능을 이용하게 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예-멀티터치 기능).

새로운 운영체제에 대한 채택 비율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라간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아이폰의 새로운 기능을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푸시 기능은 매우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개발자와 이용자들이 여기에만 너무 열중하지 않기를 바란다. 잘못하면 성가시고 번잡한 애플리케이션들로 넘쳐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