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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사자’ 그래픽 카드 구매 시 주의해야 할 7가지

Sebastian Schenzinger | PCWorld 2023.08.30
새 그래픽 카드 구매는 일반적으로 큰 투자다. 따라서 어떤 GPU가 적합한지 사전에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새로운 그래픽 카드를 살 때 피해야 할 실수 7가지를 살펴본다.
 
ⓒThiago Trevisan
 

1. 그래픽 카드가 진짜 문제인가?

사용자의 PC가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에서 원하는 성능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그래픽 카드가 문제인 것은 아니다. 프로세서, 메인 메모리, 불충분한 냉각 등으로 PC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후자라면 더 강력한 GPU를 설치한다고 해도 성능 향상이 없거나, 있더라도 미미할 뿐이다. 따라서 새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기 전에 GPU가 실제로 문제인지 확인해야 한다. 
 

2. 새 그래픽 카드로 업그레이드할 가치가 있는가? 아니면 새 PC를 사는 것이 나을까?

그래픽 카드가 진짜 문제라면, 그다음 던져야 할 질문은 업그레이드가 합당한지 아니면 새 PC를 사는 것이 더 합당한지다. 궁극적으로 답은 간단하게 그래픽 카드를 교체하면 되는지 아니면 더 강력한 전원 공급 장치 및/또는 더 큰 케이스가 필요한지에 크게 달려 있다. 어떤 호환성을 고려해야 하는지는 다음 단락에서 소개한다.
 

3. 호환성에 유의하라

PC에 원하는 그래픽 카드를 설치하려면 다음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 전원 공급 장치가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고, 필요한 전원 연결 단자를 갖추고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려면 그래픽 카드 제조사의 권장 사항을 전원 공급 장치의 공칭값과 비교해 봐야 한다. 안타깝게도 PC에 어떤 전력 공급 장치가 설치돼 있는지 소프트웨어로는 알아낼 수 없기 때문에 PC를 분해해서 확인해야 한다. 

이 작업을 하기에 앞서, 접지하고 PC를 전원 공급 장치에서 분리해야 한다. 그다음 PC 케이스의 후면 측면 패널을 제거한 후, 전원 공급 장치를 찾는다. 보통 뒤쪽 케이스 하단에 설치돼 있다. 일반적으로 전원 공급 장치의 측면에 해당 모델명이 표시돼 있다. 모델명으로 제조사 웹사이트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 PC 케이스에 그래픽 카드를 넣을 공간이 충분한가? 그렇지 않다면 원하는 그래픽 카드를 설치하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케이스의 모델명을 알고 있거나 설명서를 가지고 있다면 제조업체 사양에서 쉽게 알아낼 수 있다. PC 케이스에 그래픽 카드를 설치할 때 가능한 최대 길이와 높이를 GPU 제조사의 제품 크기 사양과 비교해 확인해야 한다. 어떤 PC 케이스를 가졌는지 모른다면 직접 측정할 수 있다.

• 3번째 조건은 선택 사항이지만, PC의 그래픽 카드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사용 중인 프로세서와 마더보드가 지원하는 PCIe 세대를 확인해야 한다. PCIe는 하위 호환되기 때문에 PCIe 3.0 슬롯에 PCIe 4.0그래픽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따라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 마지막으로 원하는 그래픽 카드가 모니터에 맞는 연결 단자를 제공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오늘날 가장 흔한 표준 연결 단자는 HDMI, DP(DisplayPort), USB-C다. DVI 또는 VGA 등의 구형 연결 단자는 어댑터를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HDMI 표준과 DP 표준 사이에도 차이점이 있다. 
 

4. 목적에 맞는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라

그래픽 카드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필요한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안다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일상적인 업무, 인터넷 서핑, 콘텐츠 스트리밍, 간단한 브라우저 게임에는 전용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지 않다. 많은 CPU에 통합돼 있는 그래픽 장치로도 충분하다.

일반 게이머이거나 가끔 동영상 편집을 하는 사용자라면 전용 그래픽 카드를 피할 수 없지만, 최고급 모델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에 144Hz 이상의 1,440p 또는 UHD 모니터를 가지고 있고, 최신 게임을 최상의 디테일로 하고 싶거나, 정기적으로 8K 동영상을 편집하거나, 복잡한 3D 렌더링을 만드는 사용자라면 최고급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 
 

5. 비디오 메모리는 얼마나 필요한가?

‘비디오 메모리 크기’는 애플리케이션 분야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하지만 그래픽 카드를 VRAM의 크기만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비디오 메모리가 클수록 성능이 더 좋다고 하지만, 메모리 대역폭, 컴퓨팅 기기 수, 클럭 속도, 기능 세트도 고려해야 한다. AMD와 엔비디아의 최신 보급형 그래픽 카드는 128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에 8GB의 비디오 메모리를 제공한다.

항상 최상의 그래픽 설정으로 게임을 할 필요는 없는 일반 게이머에게는 이 정도로 충분하다. 반면에 크리에이티브한 일을 하는 사용자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보급형 모델은 비교적 작은 메모리 인터페이스가 메모리 대역폭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이전 세대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8GB의 비디오 메모리만 장착돼 있더라도 256비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최고로 가능한 설정과 레이 트레이싱을 활성화한 상태로 최신 게임을 하고 싶다면 1,080p 해상도로 게임을 하더라도 8GB 비디오 메모리의 그래픽 카드는 권장하지 않는다. 이 크기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은 게임이 많아지고 있다. 대신 10~12GB VRAM을 추천한다. 1,440p 해상도에서도 최소한 이 크기를 추천한다. 미래를 생각하면 16GB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 또한 현재 4K 게임에는 이 정도면 충분하지만, 앞으로 출시될 게임을 생각하면 VRAM을 더 늘려도 나쁠 것은 없다.
 

6. 효율성은 전기 요금에 반영된다

오늘날처럼 전기 요금이 오르고,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는 시대에는 그래픽 카드를 살 때 전력 소비량과 효율성을 고려해야 한다. PC에서 게임을 많이 하거나 크리에이티브 애플리케이션으로 GPU를 최대 용량까지 자주 사용한다면 연간 청구되는 전기 요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엔비디아 웹사이트에서 가져온 엔비디아 GPU 간의 전력 소비량 비교 예시 ⓒFoundry
 

7. 싼 게 비지떡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은 새 그래픽 카드 구매에도 어느 정도 적용된다. 값싼 그래픽 카드가 금방 고장 나기 때문이 아니라, 얼마 지나지 않아 더 강력한 그래픽 카드를 사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산이 허락한다면, 새 그래픽 카드를 살 때는 항상 미래에도 쓸 수 있을지를 고려해야 한다.

가령 새로 산 게임을 실행하기에 PC가 너무 약해서 최소한의 요건만 충족하는 새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기로 했다면, 해당 그래픽 카드는 최소한의 요건만 충족한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 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꼭 하고 싶고 요건은 더 높아진 또 다른 게임이 출시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그래픽 카드를) 다시 업그레이드해야 할 수 있다. 따라서 GPU의 성능은 약간 여유 있게 계획하는 편이 좋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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