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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마켓 약관 변경 : 통신사업자 과금의 장단점

Tony Bradley, | PCWorld 2010.07.30

구글이 안드로이드 앱에 대한 통신사업자의 직접 과금에 대한 여건을 조성한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안드로이드 마켓의 개발자 약관(Developer Distribution Agreement: DDA)을 변경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안드로이드 앱과 안드로이드 마켓 판매세에 기여하겠지만, IT 관리자와 사용자에게는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에는 지난 23일 한 게시물이 등록됐다. 이 게시물은 곧 있을 변경사항을 언급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개발자들이 좋아할 것으로 생각하는 새로운 결제 옵션을 도입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이와 관련해 진행하고 있는 일부 작업에 대한 준비 과정이다."

 

블로그 게시물에서는 2가지 핵심 변화 사항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는 "공인된 통신사업자"가 손실보전 대상으로 추가된 것이며 다른 하나는 세금 증가분에 대한 모든 청구는 결제 대행업체의 책임임을 명확히 하는 새로운 문구가 추가된 것이다.

 

"새로운 결제 옵션"의 명백한 의도와 "공인된 통신사업자"의 추가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의 구매에 대해서 무선 공급업체가 직접 청구할 수 있도록 구글이 허락했음을 의미한다.  

 

또 이는 마치 구글이 넥서스 원을 포기하고, 온라인 모바일 스토어를 폐쇄한 이후, 안드로이드 마켓 과금까지도 떠넘기려 하는 것처럼 보인다.

 

개발자들은 이런 변화를 반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안드로이드 마켓 결제 시스템은 애플 ID와 몇 가지 지불 방식을 필요로 하는 애플 앱 스토어와 비슷하기는 하다. 그러나 구글 체크아웃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아이튠스를 수용했던 것만큼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의 앱 판매가 지지부진했었다.

 

이번 개정을 통해 무선 통신사업자도 중간자 역할을 함으로써 이득을 볼 수 있으며 전체 앱 매출의 일부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무선 통신사업자가 앱 판매로부터의 매출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면, 하락중인 음성 판매 같은 영역에서의 손실을 만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구글에게도 좋은 전략이다. 개발자들이야 말로 스마트폰 문화의 생명선이다. 비록 대부분의 사용자가 자신의 아이폰에 몇 가지 안 되는 앱만 담아놓고 있고, 절대 다수인 20만 개 이상의 가용 앱 숫자는 큰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폰 플랫폼의 성공은 흔히 사용할 수 있는 앱의 볼륨만을 기반으로 측정되곤 한다는 것이 사실이다.  

 

안드로이드가 지속적으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서 아이폰과 경쟁하려면, 유용한 유틸리티를 쏟아 내는 활기찬 개발자 공동체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또 무선 통신사업자와 매출을 공유하는 것이 무선 통신사업자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안드로이드 마켓 앱에 대한 판매를 주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우대 조치라는 관점에서 보면 훌륭한 전략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구글이 매출에서 포기한 부분은 앱 판매 증가로 보완될 것이며, 구글은 목표달성을 위해 안드로이드 마켓을 홍보하는데 자신의 돈은 투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회사 회계사와 사용자는 무선 요금 청구서를 받은 비싼 가격 때문에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로그 인이나 지불 옵션에 대한 동의 같은 추가 단계가 없다면, 사용자가 부주의로 앱을 구매하거나 비용에 대한 별다른 개념 없이 앱을 구매할 수도 있다.

 

또 부도덕한 개발자, 피싱, 또는 악성 소프트웨어의 공격으로 인해 사용자의 허가 없이 특정 계정에 대해 원하지 않은 앱의 비용이 청구될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강력한 개발자 공동체와 점점 늘어나는 앱 목록 덕분에 이득을 보게 될 것이다. 마우스를 클릭할 때 주의를 기울이고, 청구서가 도착하면 잘못된 과금이 이는지 한번 더 확인하기만 한다면 말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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