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아이폰 15, 80%에서 충전 제한해 배터리 더 오래 쓴다

Jason Cross  | Macworld 2023.09.21
스마트폰은 일상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세상과 단절된 느낌을 받는다. 많은 아이폰 사용자가 배터리 사용 시간을 걱정하는 이유다. 아이폰 15는 한 번 충전으로 얼마나 배터리가 오래 지속되는지가 아니라, 모든 충전식 배터리 공통 현상인 자연적 성능 저하를 줄이는 방법을 채택했다.

iOS 13에서는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 기능이 추가됐는데,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과거 사용자의 일상적인 충전 패턴을 학습하고, 충전량이 80%를 넘어가면 일시 중지했다가 기기 사용 시간에 맞춰 나머지 충전을 완료한다. 좋은 기능이지만 여전히 시스템에 맡겨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 IDG

아이폰 15(프로 포함 모든 모델)에서는 설정 > 배터리 > 배터리 상태 및 충전 >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에 80% 제한 옵션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아이폰 배터리가 전체 용량의 80%에 도달하면 항상 충전을 중지하는 기능이다.

설정 > 일반 > 정보에서는 배터리 제조일, 최초 사용일, 사용 횟수를 나타내는 배터리 정보 항목을 찾을 수 있다. 서드업체 수리, 배터리 교체를 할 경우, 또는 배터리 교체가 언제 필요한지 결정할 때 유용하다. 모든 아이폰이 이 정보를 기록하지만, 서드파티를 사용해 읽거나 아이폰 분석 데이터를 노트에 붙여 넣고 검색하는 등 사용법이 편리하지는 않았다. 

충전량을 80%로 제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충전식 배터리는 정상적으로 사용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저하되고 충전량이 줄어들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든다. 100% 충전된 상태를 오래 유지하거나 온도가 높은 곳에 보관하면 성능이 더 빠르게 악화된다.

전기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모든 최신 전기 자동차는 일상 주행 시 80~90%로 충전량을 제한하고, 장거리 주행 시에만 100% 완전 충전하는 설정을 지원하고 권장한다.

충전기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책상에서 일하고 평소 충전량이 40% 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거의 없는 평범한 사용자는 기기의 충전 제한을 80%로 설정하는 것이 유익하다.

물론 이 기능은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처럼 옵션에 지나지 않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활성/비활성ㅇ화해 배터리 수명과 사용 시간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다.

이 유용한 기능이 왜 아이폰 15에만 한정돼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 기능을 높이 평가할 기존 아이폰 사용자는 충분히 많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구현하기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iOS 17.1에서 이 기능이 널리 배포되기를 희망한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