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 개발 프로세스를 위한 5가지 조언

Heather Havenstein | Computerworld 2008.07.23

지난 16일 야후는 플리커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는데,이번 업데이트에는 총 3명의 개발자들이 참여해서 9개 부문을 변경했다.이것은 7월 셋 째 주의 36번째 업데이트로,그 주에만 총 21명의 개발자들이 참여, 627개 부문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세계에서는 ‘영원한 베타(Perpetual Beta)’라는 말이 통용되는데,항상 변화하는 소비자 시장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플리커의 경우처럼 지속적인 미세조정을 한다는 의미이다.이런 신속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사용자들의 폭 넓은 참여와 더불어, 2.0기반의 차세대 신생 기업들이 정립한 신흥 소프트웨어 개발 패러다임의 핵심적 특징이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2.0이라고도 불리우는 이 새로운 프로세스는 프로젝트의 개발부터 관리까지 명확히 구분하는 기존의 폭포수 모델(Waterfall process)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와는 현저하게 구분된다.관리자 및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세스를 2.0으로 변경할 경우,회사의 IT관리 팀은 큰 혜택을 얻을 수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 분석가 제프리 해먼드
(Jeffrey Hammond)는 “기업은 종종 애플리케이션 개발 2.0을 제대로 통솔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평가하는데,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라며, “2.0은 변화에 매우 신속하게 대층할 수 있도록 설정된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세스로 IT조직에는 교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컴퓨터월드는 분석가 및 웹 2.0프로세스를 채택한 기업들의 CEO와의 인터뷰를 토대로 해,기업 IT관리자들이 웹 2.0플랫폼을 사용함으로써 혜택을 누릴 수 있는 5가지 방법들을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1.
개발자와 최종 사용자간의 경계를 허물어라.사용자가 품질관리과정에 관여하도록 한다

소셜 금융 웹사이트인 웨사비(Wesabe Inc.)는 공식적인 자체 품질관리그룹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서비스 사용자,개발자,그리고 CEO인 마크 헤드룬드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웨사비의 개발자가 사용자와 협력하여 새로운 기능을 개발해 내면,헤드룬드는 그 기능이 필요 없다는 것을 피력한다.헤드룬드가 이 기능이 필요 없다는 증거를 대는데 실패할 경우,해당 기능은 웨사비닷컴(wesabe.com)에 바로 반영된다.

헤드룬드는 2년 전 웨사비 서비스를 출시하기에 앞서 웹 2.0프로세스를 채택한 회사들이 공통적으로 시행하고 있던 개발 기술을 연구했다면서,서비스의 개발자와 사용자간 의사소통이 원활할수록 고품질의 애플리케이션이 제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직접적인 사용자들의 불만 및 칭찬은 회의실에서 스크린을 통해 소비자들의 희망사항을 재미없게 그래프화 시켜 설명하는 것보다,개발자에게는 훨씬 더 효과적인 동기부여가 된다는 설명이다.

벤틀리 대학교의 휴먼팩터(human factor)프로그램을 감독하고 있는 윌리엄 그리본스(William Gribbons)는 대기업이 직원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때, 2.0기술을 이용해 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기업들은 종종 사내 애플리케이션으로 직원들이 직접 업무 중 얻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때문에,그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업무의 어려움은 직원의 훈련 비용 및 회전율을 증가시키는 한편,생산성은 감소시켜 기업의 순익에 큰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리본스는 기업 개발팀이 내부 사용자와의 긴밀한 상호작용에 중점을 두어 필요 요건을 갖추고 ,좀 더 통솔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런 개발 프로세스와 시제품들간의 상호작용을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2.
단순함을 유지하라

사용자 중심의 웹 2.0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단순하다고 여겨지는 경우가 많은데,이는 개발자들이 사용자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열심히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데 따른 결과다.

2.0플랫폼의 소셜 네트워크 웹사이트 마셔블(Mashable)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스탠 슈뢰더(Stan Schroeder)는 개발자들이 단순한 서비스를 구축한 뒤, API를 더하여 복잡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슈뢰더는 “애플리케이션의 풍부한 기능들이 오히려 장애물이나 문제점이 될 수 있다라며, “애플리케이션은 그 기능이 강화될수록 목표 관객은 더욱 세분화되기 마련이어서,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이 강화되면 목표 관객들의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기존의 기업 IT개발업체들이 점차 사용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사용자들과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이 없을 경우,개발자들은 단순한 유저 인터페이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충고했다.

3.
스크립트 언어에 주목하라

2.0플랫폼은 Ruby, PyThon, Perl, PHP등의 다양한 스크립트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SUN)의 자바(Java)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Net)에 비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젝트에 있어 더욱 유용하다.해먼드는 일단 다양한 스크립트 언어에 익숙해지기만 하면,개발자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속도가 자바나 닷넷에 비해 30%~40%정도 빨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서치 회사인 에반스 데이터(Evans Data)가 지난12월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북미 개발자들의 절반 이상이 스크립트 언어를 어느 정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세히 보면,현재는 이들 개발자들의 절반이상이 스크립트 언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총 개발시간의 20%에도 못 미치지만,향후에는 스크립트 언어를 사용하는 개발자의 수와 스크립트 언어를 사용하는 시간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4.
일찍 출시하고 자주 업데이트 하라

웨사비 역시 플리커처럼 웹사이트를 자주 업데이트 하는데,하루에도 몇 차례에 걸쳐 업데이트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헤드룬드는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상호작용 덕택에 개발자들이 버그 발생시 거의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언급했다.

또한,웨사비를 포함해 다수의 웹 2.0플랫폼을 채택한 회사들은 이른바 웹사이트에 그림자 애플리케이션(shadow application)’을 설치해,사용자가 특정 기능의 업데이트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관찰하고 있다.그림자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작성된 보고서를 통해,사용자들이 웹사이트를 얼마나 자주 로그오프 하는지,사용자들에 의해 업로드되고 있는 금융정보의 양이 줄어들었는지의 여부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뉴스를 제공하고 ,이를 투표에 따라 순위별로 나열하는 소셜 뉴스 웹사이트인 레코멘디드 리딩(Recommended Reading)의 믹스닷컴(Mixx.com)소셜 뉴스 사이트 역시 기존 IT애플리케이션에 비해 훨씬 빈번하게, 1주일에 1~2회씩,업데이트되고 있다.

믹스닷컴의 CEO인 크리스 맥길은 사실상 믹스의 제품 로드맵이란 장기적이라 해도 6개월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맥길은 야후의 뉴스팀 과장과 가넷(Gannett Co.) USA Today신문의 전략부사장을 역임하였으며2007년에 버지니아에서 맥린(McLean)을 설립했다.

매일같이 회의를 갖고 전날의 업무에 대해 논의하는 믹스의 개발팀은 스크럼 애자일(Scrum aagile)방법론을 사용한다.

5.
개발자가 아닌 사용자가 새로운 기능을 결정하도록 하라

아마존이나 구글 등 일류 인터넷 기업들은 신규 기능을 출시할 때 일부 사용자 그룹에 우선 출시한 후,이들의 반응을 제어그룹의 결과와 비교한다.기업들은 이 같은 방법이 고객 설문조사나 사용자와 제품의 관리자가 직접 만나서 토론하는 것보다,새로운 기능 및 제품에 대한 개발의 정당성 여부를 더욱 효과적으로 판가름해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맥길은 믹스 역시 언젠가 이와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현재에도 이미 사용자들로 구성된 커뮤니티의 혜택을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커뮤니티를 “7/24포커스그룹”으로 삼아 매일같이 사용자들의 의견을 참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
플랫폼 시대로의 전환

지난 7 1,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인 탑코더(TopCoder)는 대다수 대기업들은 단시일 내에 웹 2.0플랫폼 열풍에 합류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일부는 웹 2.0플랫폼의 이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일부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2.0플랫폼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탑코더는 컴퓨터월드가 작성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최근 자사 주최의 온라인 코딩 대회에 참가한 1,300여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총 응답자들 중 압도적 다수(70%)가 기존의 기업 개발팀이 새로운 웹 2.0기술 ,특히 새로운 기능의 지속적 출시,빠른 사용자 피드백,사용자 참여 형 품질보증 프로그램 등으로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 외에도,응답자의 57%는 문제 해결 및 분석 기술을 차세대 개발자들이 갖추어야 할 핵심요건으로 지적했으며, 18%는 온라인 커뮤니티와의 협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한편, 24%는 코드 생성이 장기적 개발의 핵심 기술이라고 지적했다.

기본스는 기업들의 웹 2.0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세스가 채택이 완성되기도 전에 폐기되는 IT개발 프로젝트의 수를 감소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기본스는 “IT업계만큼 높은 프로젝트 실패율을 용인하는 업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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