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4

유닉스는 이제 끝인가?

Todd R. Weiss | CIO
요즘 '유닉스'는 빈티지 옷이나 가구를 연상하게 한다. 하지만 현대의 새로운 물결에 묻혀 '이젠 구식이 됐다'고 하는 것들은 모두 다 어떻게든 고비를 넘기고 다시 대세로 떠오른다.

필자가 IT 관련 기고를 해 온 지난 11년 동안, 저렴한 x86 하드웨어나 기업의 계속되는 리눅스 개발,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의 강력해지는 경쟁력이나 성능 등으로 인해 유닉스는 완전히 끝났다고 하는 새로운 루머나 전문가 의견이 이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곤 했다.

유닉스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직 사라진 것은 아니다. 유닉스는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여전히 널리 쓰이고 있으며, 기업 입장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거대한 용량의 복잡한 핵심 애플리케이션들을 여전히 구동하고 있다.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라는 숱한 루머들이 계속 퍼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유닉스는 점점 더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조사 데이터가 말하는 유닉스의 생존력
그럼 2011년 여름, 유닉스는 어떻게 되는 걸까. 가브리엘 컨설팅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댄 올즈는 "유닉스가 다른 기술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유닉스 시장은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유닉스 시장은 상당히 큰 시장으로 조만간 사라져버릴 만한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 5년 동안 올즈는 기업의 유닉스 사용에 관한 연간조사를 실시해 왔고, 데이터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며 그 증거를 제시했다. "업계 사람들은 더 이상 상용 유닉스가 자신들과 하등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유닉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찾아낸 수치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6월에 발표된 가장 최근 설문에 응한 306개의 기업 가운데 89%가 유닉스 시스템이 그들의 IT 시스템에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수치는 2010년 4분기에서 2011년 1분기까지를 나타내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실시했던 조사 결과인 91%에 필적했다.

또한 306명 가운데 52%가 유닉스 작업량의 최소 75%가 그들 기업의 비즈니스 수행에 필수적이라고 응답했다. 그 외에 다른 26%의 응답자들은 유닉스 작업량의 적어도 절반 이상이 업무에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올즈는 많은 사용자들이 유닉스에 만족하고 있으며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기업과 미션 크리티컬 업무는 여전히 유닉스
올즈는 "사용자들이 '우리는 유닉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지난 십여 년을 돌이켜 보면 1990년대에 IT가 급속히 성장할 당시 기업 사용자들이 유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유닉스 시스템밖에 없었다. 유닉스는 당시 웹에서 이용할 수 있고, 확장성을 지원하며 사업에 필요한 일들을 하기에 충분한, 강력하고 유일한 운영체제였다"고 설명했다.

또 그 이후로 컴퓨터 운영 체제 세계에 많은 진보가 생겨났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그동안 기업들의 사용 환경에서 바뀐 게 있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와 리눅스가 훨씬 좋아졌고, 더 많이 안정됐으며, x86 시스템들이 개선되었다는 점 등이다. 이들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충분히 좋은', 그리고 저비용의 대안들이 됐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오늘날 많은 x86 시스템들이 유닉스가 구동해왔던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들을 그대로 실행하는 데도 불구하고, 상용 유닉스가 하던 일 가운데 그대로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데에 있다. 예를 들면 수직적 확장성이나 시스템과 업무량에 대한 높은 가용성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유닉스가 여전히 남아 있고 번성할 수 있는 핵심 원인은 ERP, CRM, BI 등을 비롯, 대기업의 업무에 핵심적인 주요 애플리케이션에서 여전히 필요하다는데 있다. 지난 몇 년간 사용자들이 예측 가능한 성능이나 높은 가용성 등이 요구되면 유닉스를 찾는 현상이 나타났다. 여기에 유닉스의 틈새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응답자들은 이런 유형의 일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것만 놓고 보더라도 유닉스가 상당히 오랫동안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올즈의 설명.

지난 20여 년간 IT업계의 합병들을 모두 거치는 동안에도 유닉스 제공업체들이 부족한 적은 없었다. 선두에는 IBM, HP, 그리고 선 솔라리스를 제공하는 오라클 등이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즈는 "이 세 기업이 자리를 지킨다면 유닉스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일을 해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히게 되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수요가 존재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유닉스가 여전히 남아 있는 또 다른 이유다. 적재적소에서 유닉스는 아직도 가장 효율적이며, 가용성이 가장 높으면서, 동시에 가장 비용이 저렴한 솔루션"이라고 주장했다.

올즈는 설문 대상이 소규모의, 별로 중요하지 않은 기업들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 사람들은 규모가 큰 인프라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고 있다. 적어도 응답자의 44%가 각각 만 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고 나머지 가운데 33%만이 기업당 직원 수가 천 명이 안 됐다. 유닉스가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곳은 일반적으로 규모가 큰 조직이다. 유닉스는 그런 곳에 잘 맞다."

유닉스 vs 리눅스, 57 : 27
뿐만 아니라 가브리엘 컨설팅의 보고서에서는 306명의 응답자 가운데 약 45%가 2010년 말부터 2011년 초 사이에 유닉스 사용을 늘릴 것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브랜드 충성도는 그다지 크게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45%의 응답자들이 최소한 3개의 다른 업체들에서 제공되는 유닉스들을 조합해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댄 올즈에 따르면 브랜드의 다양성은 기업들이 '그들의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각각 다른 요구 사항들'을 가진 데서 기인한 것일지도 모른다. 혹은 제공업체들이 수년간 쌓인 교훈에서 다양한 유닉스들의 사용을 다각화시킨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모든 일들 가운데 리눅스는 어디에 맞는 걸까, 리눅스는 기업의 데이터센터 안에서 유닉스를 비교적 잘 대체하고 있는 걸까.

그런 것 같지 않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리눅스가 확실히 기업 데이터센터 사이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고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필수적인 시스템과 작업을 실행시켜야 하는 기업들, 적어도 이 설문조사에 응한 306명의 기업 사이에서는, 여전히 유닉스가 선택받은 운영 체제로서의 오랜 명성을 지키고 있었다.

29%의 응답자들은 여러 가지 핵심 부분에서 유닉스가 리눅스보다 낫다는데 동의했고, 또 다른 28%는 강력히 동의한다고 대답해 동의가 총 57%를 차지했다. 반면 12%는 이런 주장에 강력히 반대했고 15%가 반대를 표시했다.

올즈는 "문제는 리눅스가 기업에서 정말로 중요하고 불가결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데이터센터에서의 주요 임무까지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곳에 있는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들이 리눅스에서 실행되지만 수직으로 확장되는 시스템들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기업의 주요 SAP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은 되는대로 다룰만한 사항이 아니며, 기업들은 그것을 윈도우나 리눅스에서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리눅스가 유닉스보다 기술적으로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17%가 강력히 반대, 그 외에 42%가 반대라고 답했다. 한편 유닉스가 리눅스보다 가용성이나 신뢰성이 좋은지 묻는 질문에는 5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56%라면 대다수는 아니지만 어쨌든 이들은 유닉스를 위주로 삼는 사용자들인 듯 하다.

향후 5년 이후에도 유닉스는 살아있다
유닉스 사용자 가운데 리눅스로 옮겨갈 사람은 얼마나 될까. 총 65%의 응답자가 향후 5년간 리눅스로 옮겨가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고 반면 17%만이 옮겨갈 것이라 대답했다. 최소한 향후 5년간 혹은 그보다 더 오래 유닉스에 남아있겠다는 응답자 수는 총 75%에 달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난 수 년간 리눅스와 유닉스에 대한 기사를 다뤄 오면서 필자는 사용자와 제공업체 사이에서 기업의 IT 전체에 있어서 리눅스가 유닉스를 어떻게 대체하고 있는가, 혹은 대체할 것인가에 관한 토론들을 많이 들어왔다.

지금도 이런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아직도 가끔씩은 리눅스가 드디어 기업의 데스크탑에 사용될 것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하지만 그런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사실은 올즈의 관점이 충분히 타당하며 그의 견해가 가장 적절하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

그렇다. 사용자들이 필요에 따라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IT의 모든 작업들에 대해 서로 다른 모든 운영체제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유닉스는 유닉스를 원하고 신뢰하는 기업에게 할 일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리눅스는 다른 일들을 위해 있는 것이고 윈도우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이 그렇다.

그것이 IT에서 작동하는 방식이다. 제공업체와 운영 체제를 고르고 선호하는 브랜드와 그 일을 가장 잘해낼 소프트웨어를 선택하고 나면 그대로 착수하고 일을 해서 회사의 IT 시스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그래서 유닉스는 이제 끝인가. 아니, 결코 그렇지 않다.  editor@itworld.co.kr




2011.07.14

유닉스는 이제 끝인가?

Todd R. Weiss | CIO
요즘 '유닉스'는 빈티지 옷이나 가구를 연상하게 한다. 하지만 현대의 새로운 물결에 묻혀 '이젠 구식이 됐다'고 하는 것들은 모두 다 어떻게든 고비를 넘기고 다시 대세로 떠오른다.

필자가 IT 관련 기고를 해 온 지난 11년 동안, 저렴한 x86 하드웨어나 기업의 계속되는 리눅스 개발,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의 강력해지는 경쟁력이나 성능 등으로 인해 유닉스는 완전히 끝났다고 하는 새로운 루머나 전문가 의견이 이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곤 했다.

유닉스가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직 사라진 것은 아니다. 유닉스는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여전히 널리 쓰이고 있으며, 기업 입장에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거대한 용량의 복잡한 핵심 애플리케이션들을 여전히 구동하고 있다.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라는 숱한 루머들이 계속 퍼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유닉스는 점점 더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조사 데이터가 말하는 유닉스의 생존력
그럼 2011년 여름, 유닉스는 어떻게 되는 걸까. 가브리엘 컨설팅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댄 올즈는 "유닉스가 다른 기술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지만 그럼에도 유닉스 시장은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유닉스 시장은 상당히 큰 시장으로 조만간 사라져버릴 만한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 5년 동안 올즈는 기업의 유닉스 사용에 관한 연간조사를 실시해 왔고, 데이터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며 그 증거를 제시했다. "업계 사람들은 더 이상 상용 유닉스가 자신들과 하등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유닉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찾아낸 수치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6월에 발표된 가장 최근 설문에 응한 306개의 기업 가운데 89%가 유닉스 시스템이 그들의 IT 시스템에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수치는 2010년 4분기에서 2011년 1분기까지를 나타내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실시했던 조사 결과인 91%에 필적했다.

또한 306명 가운데 52%가 유닉스 작업량의 최소 75%가 그들 기업의 비즈니스 수행에 필수적이라고 응답했다. 그 외에 다른 26%의 응답자들은 유닉스 작업량의 적어도 절반 이상이 업무에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올즈는 많은 사용자들이 유닉스에 만족하고 있으며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기업과 미션 크리티컬 업무는 여전히 유닉스
올즈는 "사용자들이 '우리는 유닉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지난 십여 년을 돌이켜 보면 1990년대에 IT가 급속히 성장할 당시 기업 사용자들이 유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유닉스 시스템밖에 없었다. 유닉스는 당시 웹에서 이용할 수 있고, 확장성을 지원하며 사업에 필요한 일들을 하기에 충분한, 강력하고 유일한 운영체제였다"고 설명했다.

또 그 이후로 컴퓨터 운영 체제 세계에 많은 진보가 생겨났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그동안 기업들의 사용 환경에서 바뀐 게 있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와 리눅스가 훨씬 좋아졌고, 더 많이 안정됐으며, x86 시스템들이 개선되었다는 점 등이다. 이들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충분히 좋은', 그리고 저비용의 대안들이 됐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오늘날 많은 x86 시스템들이 유닉스가 구동해왔던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들을 그대로 실행하는 데도 불구하고, 상용 유닉스가 하던 일 가운데 그대로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데에 있다. 예를 들면 수직적 확장성이나 시스템과 업무량에 대한 높은 가용성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유닉스가 여전히 남아 있고 번성할 수 있는 핵심 원인은 ERP, CRM, BI 등을 비롯, 대기업의 업무에 핵심적인 주요 애플리케이션에서 여전히 필요하다는데 있다. 지난 몇 년간 사용자들이 예측 가능한 성능이나 높은 가용성 등이 요구되면 유닉스를 찾는 현상이 나타났다. 여기에 유닉스의 틈새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응답자들은 이런 유형의 일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것만 놓고 보더라도 유닉스가 상당히 오랫동안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올즈의 설명.

지난 20여 년간 IT업계의 합병들을 모두 거치는 동안에도 유닉스 제공업체들이 부족한 적은 없었다. 선두에는 IBM, HP, 그리고 선 솔라리스를 제공하는 오라클 등이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즈는 "이 세 기업이 자리를 지킨다면 유닉스는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일을 해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히게 되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수요가 존재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유닉스가 여전히 남아 있는 또 다른 이유다. 적재적소에서 유닉스는 아직도 가장 효율적이며, 가용성이 가장 높으면서, 동시에 가장 비용이 저렴한 솔루션"이라고 주장했다.

올즈는 설문 대상이 소규모의, 별로 중요하지 않은 기업들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 사람들은 규모가 큰 인프라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고 있다. 적어도 응답자의 44%가 각각 만 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고 나머지 가운데 33%만이 기업당 직원 수가 천 명이 안 됐다. 유닉스가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곳은 일반적으로 규모가 큰 조직이다. 유닉스는 그런 곳에 잘 맞다."

유닉스 vs 리눅스, 57 : 27
뿐만 아니라 가브리엘 컨설팅의 보고서에서는 306명의 응답자 가운데 약 45%가 2010년 말부터 2011년 초 사이에 유닉스 사용을 늘릴 것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브랜드 충성도는 그다지 크게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45%의 응답자들이 최소한 3개의 다른 업체들에서 제공되는 유닉스들을 조합해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댄 올즈에 따르면 브랜드의 다양성은 기업들이 '그들의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각각 다른 요구 사항들'을 가진 데서 기인한 것일지도 모른다. 혹은 제공업체들이 수년간 쌓인 교훈에서 다양한 유닉스들의 사용을 다각화시킨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모든 일들 가운데 리눅스는 어디에 맞는 걸까, 리눅스는 기업의 데이터센터 안에서 유닉스를 비교적 잘 대체하고 있는 걸까.

그런 것 같지 않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리눅스가 확실히 기업 데이터센터 사이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고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필수적인 시스템과 작업을 실행시켜야 하는 기업들, 적어도 이 설문조사에 응한 306명의 기업 사이에서는, 여전히 유닉스가 선택받은 운영 체제로서의 오랜 명성을 지키고 있었다.

29%의 응답자들은 여러 가지 핵심 부분에서 유닉스가 리눅스보다 낫다는데 동의했고, 또 다른 28%는 강력히 동의한다고 대답해 동의가 총 57%를 차지했다. 반면 12%는 이런 주장에 강력히 반대했고 15%가 반대를 표시했다.

올즈는 "문제는 리눅스가 기업에서 정말로 중요하고 불가결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데이터센터에서의 주요 임무까지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곳에 있는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들이 리눅스에서 실행되지만 수직으로 확장되는 시스템들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기업의 주요 SAP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은 되는대로 다룰만한 사항이 아니며, 기업들은 그것을 윈도우나 리눅스에서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리눅스가 유닉스보다 기술적으로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17%가 강력히 반대, 그 외에 42%가 반대라고 답했다. 한편 유닉스가 리눅스보다 가용성이나 신뢰성이 좋은지 묻는 질문에는 5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56%라면 대다수는 아니지만 어쨌든 이들은 유닉스를 위주로 삼는 사용자들인 듯 하다.

향후 5년 이후에도 유닉스는 살아있다
유닉스 사용자 가운데 리눅스로 옮겨갈 사람은 얼마나 될까. 총 65%의 응답자가 향후 5년간 리눅스로 옮겨가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고 반면 17%만이 옮겨갈 것이라 대답했다. 최소한 향후 5년간 혹은 그보다 더 오래 유닉스에 남아있겠다는 응답자 수는 총 75%에 달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난 수 년간 리눅스와 유닉스에 대한 기사를 다뤄 오면서 필자는 사용자와 제공업체 사이에서 기업의 IT 전체에 있어서 리눅스가 유닉스를 어떻게 대체하고 있는가, 혹은 대체할 것인가에 관한 토론들을 많이 들어왔다.

지금도 이런 논의들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아직도 가끔씩은 리눅스가 드디어 기업의 데스크탑에 사용될 것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하지만 그런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이런 사실은 올즈의 관점이 충분히 타당하며 그의 견해가 가장 적절하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

그렇다. 사용자들이 필요에 따라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IT의 모든 작업들에 대해 서로 다른 모든 운영체제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유닉스는 유닉스를 원하고 신뢰하는 기업에게 할 일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리눅스는 다른 일들을 위해 있는 것이고 윈도우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이 그렇다.

그것이 IT에서 작동하는 방식이다. 제공업체와 운영 체제를 고르고 선호하는 브랜드와 그 일을 가장 잘해낼 소프트웨어를 선택하고 나면 그대로 착수하고 일을 해서 회사의 IT 시스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그래서 유닉스는 이제 끝인가. 아니, 결코 그렇지 않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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