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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 파일 풀었을 뿐인데 암호화폐 도난…” 압축 툴 윈라에서 취약점 발견

Alaina Yee | PCWorld 2023.08.24
여전히 윈라(WinRar)를 사용한다면, 특히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면 윈라가 최신 버전을 설치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해커가 암호화폐 거래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제로데이 취약점이 최근 발견됐는데, 많은 해커가 지난 4월부터 해당 취약점을 적극적으로 악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에 다른 유형의 맬웨어를 설치하는 데도 악용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 Getty Images Bank

작동 방식은 다음과 같다. rar 압축 파일을 윈라로 연다. PDF, 텍스트 파일, JPG 이미지와 같이 겉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 문서로 가득하다. 파일 하나를 클릭하면 실제로 열리기도 한다. 하지만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에 윈라는 백그라운드에서 맬웨어를 설치하는 스크립트를 로드한다. 사용자의 암호화폐 계좌에서 돈을 탈취할 수 있는 맬웨어다. 

블리핑 컴퓨터의 보도에 따르면, 8월 2일 배포된 윈라 6.23 버전은 특정 종류의 rar 파일(결함을 악용하기 위한 방식으로 생성된 rar 파일)을 열면 명령이 실행되는 결함 등의 문제를 해결한다.
 
악성 압축 파일을 유포하는 데 사용된 포럼 게시물 ⓒ Group-IB (via Bleeping Computer)

보안업체 그룹-IB(Goup-IB)는 금융 공격과 연관된 다크미(DarkMe) 맬웨어 제품군의 확산을 추적하던 중 해당 취약점(CVE-2023-38831)을 발견했다. 암호화폐 및 주식 거래 포럼에 게시된 악성 압축파일에는 다크미 외에도 Gu로더(GuLoader)와 렘코스(Remcos)와 같은 맬웨어 제품군이 포함돼 있었다. Gu로더와 렘코스는 더 많은 맬웨어를 다운로드해 PC에 설치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공격자에게 모든 명령 실행, 키 입력 기록, 화면 캡처, 파일 관리 등의 기능까지 제공한다. 

그룹-IB가 보고한 시점에는 130명의 금융 거래자의 PC가 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압축파일은 최소 8곳의 포럼에서 수익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내용으로 공유됐다. 전체 피해자 수와 금전적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윈라 공격은 인터넷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을 절대 다운로드하지 말아야 한다는 오래된 보안 수칙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서드파티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고 rar, 7-zip, gz와 같은 압축파일을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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