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타들 신분증 사진 인터넷 유출>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2.18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궁리(鞏悧), 장쯔이(章子怡), 탕웨이(湯唯) 등 중국의 스타 연예인 100명의 신분증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북경신보(北京晨報)는 한 네티즌이 지난 16일 100명에 가까운 중국 스타들의 '거민(居民)신분증'(우리의 주민등록증 격)에 부착된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인터넷에 노출된 사진 리스트에는 월드스타인 궁리와 장쯔이를 비롯해 영화 '색계'의 스타 탕웨이, 한·중 문화교류와 서울시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리빙빙(李氷氷), 영화 '적벽대전'에 출연한 자오웨이(趙薇) 등 한국에도 잘 알려진 여배우들도 대거 포함됐다.

 

   네티즌들은 현재 얼굴과 너무 다른 일부 스타들의 모습을 보면서 성형수술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고 현재와 다른 스타들의 본명도 속속 밝혀 내고 있다.

 

   자신의 증명사진이 공개된 스타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리빙빙의 소속사는 "개인정보가 유출됐지만 대중들에게 스타의 사생활을 배려해 달라는 부탁 외에는 어쩔 도리가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법률적으로도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변호사들은 사생활 침해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상당수 법조인들은 "신분증 사진은 사실상 공개된 정보일 뿐 아니라 스타로서의 사생활 보호의 범위 안에 있다고 보기 어려워 소송을 한다고 해도 승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넷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2005년에 스타 600여명의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돼 파문이 일었고 홍콩에서는 지난해 스타들의 누드 사진이 대량 유포돼 연예계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연예인들의 데뷔 전 졸업앨범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현재 모습을 비교하며 성형 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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