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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페블 프로 리뷰ㅣ저가형 스피커의 고급진 업그레이드

Alaina Yee | PCWorld 2023.06.12

‘크리에이티브 페블(Creative Pebble)’은 처음부터 매력적이었다. 크기는 작으면서 음질은 뛰어나고 가격은 25달러에 불과하니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이후로 크리에이티브는 여러 버전의 페블을 출시했는데, 그중 하나가 작년 출시된 ‘페블 프로(Pebble Pro)’다.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기능 그리고 환상적인 음질을 갖춘, 기본 스피커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Creative
 

‘페블 프로’ 디자인과 크기

페블 프로를 상자에서 꺼내면 2가지가 먼저 눈에 띈다. 첫째, 다른 페블 기기와 비슷한 비율의 매끄럽고 둥근 모양이며, 자몽 정도의 크기(12cm x 12cm x 11.7cm)다. 하단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둥근 고무 패드가 있고, 그 주변을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LED 스트립이 둘러싸고 있다. 오른쪽 스피커의 컨트롤을 사용해 3가지 조명 패턴과 색상을 조정할 수 있다.
 
Pulsate 및 Solo RGB 조명 모드의 색상을 조정할 수 있다. ⓒCreative

둘째, 포트와 잭이 많다. 오른쪽 스피커의 뒷면에는 오디오 신호와 전원을 모두 전송할 수 있는 표준 USB-C 포트, 스피커 출력을 증폭할 수 있는 USB-C PD(Power Delivery) 포트(오디오 신호는 전송 불가), 3.5mm 외부 입력 잭 그리고 두 스피커를 연결하는 유선 케이블이 있다. 오른쪽 스피커의 측면에는 헤드폰과 마이크 패스스루용 3.5mm 잭 2개가 있다. 블루투스 5.3이 지원돼 PC, 스마트폰 및 기타 기기와 페어링할 수 있다.

다양한 연결 유형을 전환하는 버튼은 오른쪽 스피커 전면의 볼륨 다이얼 바로 옆에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USB, 블루투스, 외부 입력 모드로 전환된다. 연결 유형에 따라 볼륨 다이얼 왼쪽의 LED 색이 각각 자주색, 파란색, 녹색으로 바뀐다.
 

페블 프로의 음질은?

어떤 연결 방법을 선택하든 음질은 환상적이다. 선명하고 깨끗한 고음과 함께, 저음도 풍부해서 균형 잡힌 소리를 낸다. 페블 프로는 목소리, TV 및 영화 대사, 전화 통화 소리 등을 정확하게 들려주는데, 더욱 놀라운 점은 최대 볼륨에서도 이런 음질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저가형 스피커에서는 왜곡 문제가 발생하지만, 이 제품은 그렇지 않다.

또 페블 프로의 사운드는 방안을 꽉 채운다. 10와트 RMS 정격의 2.25인치 드라이버 덕분이다(오리지널 페블의 정격 출력은 4.4와트, 최신 페블 V3은 8와트다). 표준 USB-C 포트에서 전원을 끌어왔을 때도 마찬가지다. USB-C PD 포트로 전환하고 외부 입력이나 블루투스 모드를 사용하면 스피커의 출력을 더 높일 수 있다(크리에이티브는 자사의 30와트 전원 어댑터를 권장하지만, 비슷한 어댑터가 이미 있다면 사용해도 된다).
 
크리에이티브 페블 프로를 더 높은 와트의 전원 어댑터에 연결해 스피커 볼륨을 증폭할 수 있다. ⓒCreative

이렇게 하면 이 작은 스피커에서 더욱 큰 볼륨을 즐길 수 있는데,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최대 볼륨만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낮은 볼륨에서의 음량 역시 증가한다는 것이다. 비공식 테스트(스마트폰의 소리 측정 앱을 사용해 약 25cm 거리에서 측정) 결과, 표준 USB-C 연결, 윈도우 10 볼륨 100%로 설정한 상태에서 페블 프로의 음량은 74데시벨을 기록했다. 크리에이티브의 30W 전원 어댑터(USB-C PD 및 외부 입력 단자 사용)에서는 평균 80데시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음량 증가 폭은 볼륨이 40%와 60%일 때 더 컸다. USB-C PD 포트와 전원 어댑터를 사용할 때 약 20% 증가한 수치다. 즉, 볼륨을 비교적 낮게 설정한 상태에서도 여전히 풍부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평소에는 이 정도로 충분하며, 파티를 할 때는 볼륨을 최대로 높여 거실 전체를 채우는 사운드를 출력할 수 있다.

3.5mm 헤드폰을 연결하면 스피커를 사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좋은 음질을 들을 수 있다. 다만 사용하는 헤드폰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스피커의 볼륨 다이얼이 헤드폰 볼륨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스피커 볼륨을 최대치로 높인 상태라면 헤드폰을 쓰기 전에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유의하지 않으면 엄청나게 큰 소리에 노출될 수 있다.
 

페블 프로의 마이크 패스스루 성능은?

페블 프로는 USB 모드에서 3.5mm 마이크의 피드를 통과시킬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을 제공한다. 크리에이티브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통화 중 자동 음소거/음소거 해제, 원치 않는 노이즈 필터링 등의 기능을 쓸 수 있다.
 
ⓒCreative

노이즈 제거 기능은 놀라울 정도이며, 수신 및 발신 오디오에 모두 적용된다. 크리에이티브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선풍기나 진공청소기 소리, 심지어는 잔디 깎는 소리 등 정적인 배경 소리를 제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며, 이를 통해 방해되는 소리 없이 말하거나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스트 결과, 기계식 키보드 소리에도 잘 작동했다. 쉬지 않고 타이핑하는 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보니 몇 초간 간헐적으로 달그락거리는 소리 외에는 거의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크리에이티브 페블 프로, 사야 할까?

35달러 이하의 비용으로 페블 프로의 하위 모델을 구매할 순 있다. 하지만 더 많은 고급 기능을 원한다면, 페블 프로를 추천한다. 이 스피커는 쾌적하고 선명한 소리와 풍부한 볼륨, 그리고 PC 환경을 강화하는 실용적인 추가 기능까지 제공한다. 게다가 RGB 조명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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