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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떨어진 블랙베리, “일반 사용자 공략으로 승부”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09.09.25

블랙베리 제조업체 RIM이 판매는 늘었지만 수익은 줄어든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석가들이 예상치에 못미치는 실적이었다.

 

하지만 RIM은 이번 분기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다. 이유는 기업 사용자를 넘어 일반 소비자들에게 블랙베리를 더 많이 팔아보겠다는 자사의 노력이 착착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지난 8월 29일로 마무리된 RIM의 2분기 매출은 35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25억 8,000만 달러에서 37%나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의 4억 9,550만 달러에서 4억 7,560만 달러로 떨어져, 주당 0.83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예측한 RIM의 실적은 매출 36억 2,000만 달러에 주당 0.87달러의 수익이었다.

 

RIM은 자사의 소비자 시장 공략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RIM의 공동 CEO 짐 발실리는 분석가들과의 수익평가 회의에서 블랙베리 서비스의 신규 가입자 80% 이상이 기업 사용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발실리는 “3분기로 들어서면서 새로운 시장 영역에서 블랙베리 서비스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해 RIM의 다음 성장 동력으로 삼고자 한다”며, “우리는 주류 시장으로 진입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RIM은 지난 분기에 830만 대의 디바이스를 판매했고, 블랙베리 서비스 가입자도 380만 명이 증가했다. RIM은 다른 스마트폰 업체와 다소 다른 사업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디바이스 판매는 물론, 사용자에게 이메일을 전달하기 위한 서비스 네트워크도 운영하고 있다.

 

블랙베리 사용자는 RIM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발실리는 이미 메신저 클라이언트나 음악 프로그램 등이 수백만 번 다운로드됐다며, “이들 애플리케이션은 한두 번 쓰고 버리는 것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RIM은 사용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좀 더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지불 옵션을 추가하는 등 조만간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RIM은 3분기 블랙베리 판매대수를 920만~990만 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수익률 역시 주당 1.00~1.08달러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다. 발실리는 주류 시장에서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우리를 틈새시장 업체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RIM의 블랙베리 서비스 가입자는 약 3,2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블랙베리가 직면한 경쟁은 매우 심각하다. RIM은 오랫동안 블랙베리 제품을 판매해 왔지만, 애플은 2007년 중반부터 시작해 단숨에 2,600만 명의 아이폰 사용자를 확보한 것. 여기에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팜 프리 역시 적지 않은 위협이 되고 있다.  nancy_gohring@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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