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바이러스가 의심될 때 PC와 LAN 케이블을 분리해야 하는 이유

Arne Arnold 2024.04.05
PC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아는 즉시 인터넷 연결을 끊어야 한다는 팁이 있다. 네트워크 케이블을 뽑고 윈도우에서 와이파이를 비활성화해서 악성코드를 제거할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내용의 조언이다.
 
ⓒ Getty Images Bank

보통 이 조언의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은데, 인터넷과 PC를 분리하는 것이 정말 합리적인지 알아보자. 인터넷 연결을 끊는 이유는 2가지가 유력하다.

첫째, 악성코드가 공격자에게 완전한 시스템 액세스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원격 액세스 트로이 목마(RAT)는 감염된 시스템을 완전 제어하는 권한을 공격자에게 부여한다.

공격자가 다른 악성코드로 개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도 있다. 따라서 여유가 있다면 인터넷 케이블을 뽑는 것이 합리적이다.

두 번째는 랜섬웨어 바이러스가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공격자 서버에 미리 업로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격자는 몸값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이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한다. 이런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빠르게 인터넷 연결을 끊는 것이 좋다.
 
아비라 레스큐 시스템은 윈도우 PC를 시작할 수 없는 비상 상황에도 PC 악성코드를 찾아낸다. ⓒ IDG

그러나 파일 평판을 기반으로 바이러스를 탐지해서 인터넷에 연결돼 있어야 하는 바이러스 백신도 있다. 파일 평판은 파일 출처, 다른 PC에서 인식된 빈도를 말한다. 업체의 서버에 있는 데이터가 더 최신인 경우가 많다.

AV-컴패러티브(AV-Comparatives) 테스트는 오프라인 검사와 온라인 검사 간 탐지 차이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아비라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은 인터넷에 연결된 경우 99.1%의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경우에는 92.5%를 탐지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는 더 차이가 분명해서 온라인 상태에서 95.8% 바이러스를 탐지하고, 오프라인 상태에서는 77.0%만 탐지했다. 맥아피는 온라인 상태에서 99.2%, 오프라인 상태에서 65.2%를 탐지했다.

테스트 수치를 보면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시작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모든 하드 드라이브를 완전히 검사하는 것은 여러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면 빠른 검사를 실행해야 한다.

한 가지 팁은 빠른 검사 사이에 최신 스캐너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고 USB 드라이브에 복사해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비라 레스큐 시스템으로 빠른 검사를 수행하는 동안, USB에 다른 아비라 레스큐 시스템 프로그램 실행 파일을 저장하고, 빠른 검사가 끝나면 인터넷 액세스를 차단한 후 전체 검사를 수행하는 것이다.
 
온라인 상태에서 백신 검사를 수행하면 PC 내 악성코드를 더 잘 탐지하는 백신 프로그램이 많다. ⓒ IDG

따라서 PC에 악성코드가 있는지 의심되는 경우에는 자세한 분석을 위해 인터넷을 잠시 차단할 필요가 있다. 검사 동안 데이터가 유출될까 걱정할 필요 없이 안심하고 PC를 검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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