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 메일은 새 메일함에” 애플 메일 앱 활용 팁 12가지

예전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이메일은 여전히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실제로는 문자나 DM, 페이스타임에 더 많은 시간을 쓴다고 해도 애플 메일(Mail) 앱 활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맥OS의 메일 앱 사용 팁을 알아보자.
 

 

첨부파일 저장하기

이메일 첨부파일을 폴더에 저장하려면 레터헤드와 메일 본문 사이의 구분선 위에 마우스를 올려 놓으면 된다. 그러면 아이콘 5개가 나타나는데, 가장 오른쪽에 있는 클립 아이콘이 첨부파일 관련된 기능이다. 메일에 첨부된 파일이 몇 개인지도 알려준다.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드롭다운 메뉴가 나타나는데 '모두 저장(Save All)'을 누르면 첨부파일 전체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파일이 여러 개라면 파일 리스트가 나타나는데, 여기서 저장할 파일만 골라서 다운로드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이 드롭다운 메뉴에서 첨부 파일을 사진(Photos) 앱으로 직접 보내거나 훑어보기(Quick Look) 기능으로 미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더는 필요 없는 이메일 첨부파일 삭제하기

이메일 첨부파일을 맥에 저장하면 실제로는 파일의 복사본을 만드는 셈이 된다. 원본 첨부파일이 여전히 이메일에 저장돼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보낸 파일이나 이메일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스토리지 공간을 고려하면, 더는 필요 없을 때 메일의 첨부파일을 삭제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첨부파일이 있는 메일을 선택한 후 메일 앱의 '메시지(Message)' 메뉴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첨부파일 제거(Remove attachments)'를 누르면 된다. 단, 이 명령은 한번 실행하면 되돌릴 수 없다. 따라서 반드시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한 후에 실행해야 한다.
 

 

자동 저장된 첨부파일 삭제하기

이메일에서 첨부파일을 더블 클릭으로 열거나 미리보기하면, 메일 앱은 사용자의 라이브러리 폴더에 파일의 복사본을 만든다. 문제는 메일 앱이 이 복사본을 자동으로 지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결국 첨부파일 복사본이 계속 남아 있고 불필요하게 저장공간을 차지하게 된다. 이런 파일은 사용자 폴더 속 Library/Containers/Mail/Data/Library/Mail Downloads 폴더에 저장돼 있고 이를 사용자가 직접 삭제할 수 있다. 라이브러리 폴더에 처음으로 접근하라면 옵션(Option) 키를 누르고 파인더의 이동(Go) 메뉴를 클릭해야 한다.
 

 

메일 보내기 전 사진 크기 조절하기

메일에 이미지를 첨부하면 '이미지 크기(Image Size)'라는 드롭다운 메뉴가 오른쪽 상단 텍스트 부문에 나타난다. 이 메뉴를 이용해 메일을 보낼 때 첨부할 이미지 크기를 정할 수 있다. 원래 크기 이외에 3가지 더 작은 크기로 선택할 수 있다. 일단 옵션을 선택하면 메일 앱이 이메일 크기를 재계산해 수정된 메시지 크기를 왼쪽 메시지 크기 아래에 표시한다. 수정된 이미지 크기는 전송되는 이미지에만 적용되며 원본은 바뀌지 않는다. 한편 아이폰으로 촬영한 HEIC 포맷을 메일에 첨부하면 '실제 크기(Original Image)'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보통은 메일에 이미지를 첨부하면  호환성을 위해 JPEG로 변환하는데, 이 옵션을 선택하면 JPEG로 변환되지 않는다. 
 

 

대용량 파일을 링크로 보내기

메일로는 대용량 첨부파일을 보내기가 쉽지 않다. 대신 큰 용량의 파일을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한 후 이를 다운로드하는 링크를 메일에 첨부하는 방법이 있다. 일명 메일 드롭(Mail Drop)인데, 최대 5GB 크기 파일까지 이 방식으로 공유할 수 있다. 메일 드롭을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하려면 메일 > 설정 > 계정에서 '메일 드롭으로 대용량 첨부 파일 보내기(Send large attachments with Mail Drop) 체크박스를 활성화하면 된다. iCloud.com에서는 메일 박스 칼럼의 바로 위에 있는 기어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메일 드롭 옵션을 찾을 수 있다. 설정에서 작성(Composing) 섹션을 클릭한 후 '대용량 첨부 파일을 보낼 때 메일 드롭 사용(Send large attachments with Mail Drop)을 체크하면 된다.

메일을 받는 사람이 아이클라우드 계정이 있다면, 자동으로 첨부 파일을 다운로드해 수신자의 맥에 저장된다. 그렇지 않으면 수신자가 마우스를 클릭해 다운로드를 승인해야 한다. 아이클라우드는 이 첨부 파일을 최대 30일 동안 보관한다. 이렇게 저장된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 공간은 아이클라우드 요금제 용량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파일 크기가 최대 1TB를 넘을 수는 없다.
 

 

이메일 내용 보기 설정 해제하기

기본적으로 메일 앱은 미리보기 창을 통해 메일 내용을 즉시 보여준다. 메일 리스트를 클릭하면 해당 메일의 내용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 미리보기를 감추면 메일을 정리하고 정크 메일을 걸러내기 더 쉽다. 이를 위해서는 메일 목록과 미리보기 창 사이에 있는 구분선을 마우스로 오른쪽 끝까지 드래그하면 된다. 미리보기 창이 아래쪽에 있으면 하단부 경계까지 드래그한다. 그러면 미리보기 창이 사라진다. 이제 콘텐츠 내용을 보지 않고도 이메일을 이동, 삭제할 수 있고 별도로 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상태에서 메일 내용을 보려면 메일 목록에서 해당 메일을 더블 클릭하면 된다. 정리 작업을 마치고 미리보기 창을 다시 복구하려면 보기(View) 메뉴에서 '사이드 미리보기 표시(Show Side/Bottom Preview)'를 선택하면 된다. 하단 미리보기도 마찬가지다.
 

 

이메일 신원 숨기기

광고 이메일이나 뉴스레터 이메일에는 종종 그래픽 요소가 포함돼 있다. 이런 요소는 메일에 직접 첨부되는 것이 아니라 이메일을 열었을 때 서버에서 불러온다. 그런데 스팸이나 정크 메일을 뿌리는 사람들도 이 방식을 이용해 해당 이메일 주소가 유효한지를 체크한다. 보이지 않는 작은 그래픽을 내장한 후 이메일을 열었을 때 이 그래픽 요소가 로드되지는 지를 본다. 일단 유효한 메일 주소로 확인되면 이후에 정크 이메일을 보내게 된다.

이런 콘텐츠를 익명으로 로드하면 스팸 메일 폭탄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설정 > 개인 정보 보호 탭에서 메일 앱 보호 활동(Protect Mail Activity)을 활성화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외부 콘텐츠를 불러오기는 하지만, 사용자의 이메일 계정과는 직접 연결되지 않으므로 스팸을 보내는 이들이 유효한 메일 주소인지 알 수 없다. 혹은 '모든 원격 콘텐츠 차단(Block all removed content)' 옵션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하면 이메일에서 원격 콘텐츠 불러오기를 클릭해야만 해당 콘텐츠를 불러온다.
 

 

특정 기간으로 검색하기

메일 검색 필드에 (한글 기준) '오늘' 혹은 '어제'라고 입력하면, 검색 제안 앞에 캘린더 마크가 나타난다. 이를 선택하면 해당 날짜에 보내고 받은 모든 메일 목록이 나타난다. 이제 다시 검색 필드에서 캘린더 마크를 클릭하면 이전 혹은 이후('어제'로 검색한 경우만)를 선택할 수 있다. 지난주, 지난달로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고, 월 이름만 넣어도 된다. 특정 날짜의 메일을 찾으려면 YYYY/MM/DD 형식으로 입력하면 된다. 예를 들면 2023년 12월 1일이라면 '2023/12/1'이 된다.
 

 

관련 메일 묶기

메뉴에서 보기(View) > 대화로 구성(Organize by Conversation)을 선택하면, 관련 있는 주고받은 메일을 연결해 한번에 보여준다. 이제 받은 편지함, 보낸 편지함에서 메일 하나를 클릭하면, 미리보기 창에서 해당 메일 뿐만 아니라 관련 있는 다른 메일을 함께 보여준다. 메일이 저장된 메일함과 관계 없이 한번에 볼 수 있으며, 개별 메일함 각각에서 대화로 보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숨은 참조 보기

뉴스레터나 초대장 등 다수에게 메일을 보내는 경우 받는 사람이 모든 메일 수신자의 이름과 주소가 노출되기를 원치는 않을 것이다. 모두에게 답장을 보내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숨은 참조(BCC)를 이용하면 된다. 모든 수신자의 주소를 이 숨은 참조 주소 필드에 입력하면 된다. 새 메일을 작성할 때 기본적으로 숨은 참조 주소 필드는 보이지 않는다. 이를 다시 보이게 하려면, 보기 > 숨은 참조 주소 필드(Bcc Address Field)를 선택해야 한다. 한번 이 옵션을 선택하면 앞으로 작성하는 모든 새 메일에서 숨은 참조가 나타난다.
 

 

VIP로 이메일 주소 표시하기

특히 중요한 이메일 주소는 VIP로 표시할 수 있다. 설정 방법은 받은 메일에서 발신자 위에 마우스를 올려 놓고 오른쪽 작은 화살표를 클릭한 후 드롭다운 메뉴에서 'VIP에 추가(Add to VIPs)'를 선택한다. 이제 사이드바 즐겨찾기에 VIP 메일함이 나타난다. 반대로 VIP 리스트에서 주소를 삭제하려면 해당 이메일의 VIP 편지함을 Ctrl+클릭한 후 'VIP에서 제거(Remove from VIPs)'를 선택하면 된다. 혹은 VIP에게 받은 메일에서 발신자 옆에 있는 노란색 별모양 아이콘을 클릭해도 된다. 모든 VIP를 삭제하라면 VIP 메일함을 Ctrl+클릭한 후 '즐겨찾기에서 제거(Remove from Favorites)'를 선택하면 된다. 이렇게 해도 메일 자체는 삭제되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특정인의 메일만 알림 받기

기본적으로 메일 앱은 새 메일이 도착했을 때 알림 센터를 통해 이를 알려준다. 하지만 특정 발신자 그룹에서 온 메일 알림을 제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메일에서 설정 > 일반으로 이동한 후 '새로운 메시지 알림(Notifications of new messages)' 드롭다운 메뉴에서 다른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 예를 들어 VIP를 선택하면 VIP로 표시한 사람에게서 온 메일만 알림을 보내준다. 연락처를 선택하면 연락처 앱에 등록된 사람에게서 온 메일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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