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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 9 판매 중지 앞두고 특허 분쟁 해결을 시도 중인 애플

David Price | Macworld 2023.12.20
특허 분쟁의 결과, 12월 21일부터 최신 모델인 애플 워치 시리즈 9와 울트라 2의 판매가 중단될 예정이다. 애플이 상황을 해결할 긴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밝혔지만 상황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판매 금지 이후 애플은 애플 워치 판매를 계속하기 위한 ‘구출 작전’을 시도했다. 국제무역위원회의 수입 금지 조치는 혈중 산소 측정 특허를 문제 삼았기 때문에 애플 엔지니어는 관련 알고리즘을 변경하기 위해 빠르게 달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정통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혈중 산소 측정 기술이 산소 포화도를 결정하고 고객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을 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David Price / Foundry

애플 대변인은 블룸버그 통신에 “제품 재출시의 변경 승인을 담당하는 미국 관세청을 상대로 해결책을 내놓으려 고심하고 있다”라고 이례적인 공개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애플 워치 시리즈 6에 처음 탑재된 이 센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 센서는 적혈구가 폐에서 몸 전체로 운반하는 산소의 비율을 측정한다. 연구에 따르면 의료용 기기만큼이나 신뢰성이 높다. 알고리즘이 변경되면 정확도가 저하되거나 센서 기능이 변경될 수도 있다. 센서가 완전히 비활성화될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없는 것은 아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훨씬 간단할 것 같다. 애플 내부 소프트웨어 테스트는 시간이 필요하고 많은 규칙을 통과해야 하지만 하드웨어 업데이트보다는 훨씬 빠르다. 그러나 특허 분쟁의 상대방인 마시모(Msimo)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마시모는 “하드웨어가 바뀌어야 한다”라는 성명을 냈다. 결국 이 특허는 주로 하드웨어 요소, 즉 혈액 내 산소 수준을 측정하는 발광 및 감지 기기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변경보다 더 빠르고 쉬운 해결책은 패배를 인정하고 합의하는 것이지만 이것은 애플의 운영 방식이 아니다. 애플은 과거 마시모와 한 차례 회의를 가졌으나 생산적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애플은 마시모 출신 엔지니어를 고용하기도 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이번 애플 워치 판매 금지령은 애플의 기기 판매를 막는 것이지, 제조업체에서 미국으로 완제품을 수입하는 것까지 막지는 않는다. 그러나 효과는 사실상 동일하다. 애플이 제품을 매장에 배송하기 전인 제조와 공급 단계에서 해외 제조 업체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금지령은 12월 25일부터 발효되나 애플은 그보다 수 일 먼저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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