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사이보그 15 리뷰ㅣ가성비 좋지만 아쉬움도 많은 게이밍 노트북

MSI의 최신 제품 ‘사이보그 15’는 엔트리급 게이밍 노트북이다. 999달러부터 시작하는 가격에 최신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 GPU의 성능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12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구형 모델이기 때문에 작업 처리 속도가 약간 떨어졌다. 초기 측정 결과에 따르면 경쟁 제품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MSI 사이보그 15 사양 

• 프로세서: 최대 4.4GHz P 코어 4개 + 최대 3.3GHz E 코어 4개를 갖춘 인텔 코어 i5-12450H
• 그래픽: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8GB)
• 메모리: 16GB DDR5
• 스토리지: 512GB SSD
• 디스플레이: 15.6인치 무광택 IPS, FHD(1,920×1,080) 해상도, 144Hz 주사율
• 웹캠: 720p
• 연결: USB 3 1세대 타입 C(디스플레이포트 포함), USB 3 1세대 타입 A 2개, USB 2.0, 랜, HDMI, 헤드셋
• 무선: 와이파이 6, 블루투스 5.2
• 운영체제: 윈도우 11 홈
• 기타: 백라이트 키보드, 숫자 키패드
• 소음 수준: 0-42dBa
• 배터리 수명: 1시간 35분(고부하), 8시간 50분(저부하)
• 크기: 35.9 x 25 x 2cm
• 무게: 4.36파운드
• 가격: $999(기본)
 

MSI 사이보그 15 성능 

- 시네벤치 R23, CPU: 8,824점
- 시네벤치 R23, CPU 및 코어: 1,556점
- 긱벤치 6, CPU: 8,889점
- 긱벤치 6, CPU 및 코어: 2,138점
- 긱벤치 6, GPU: 77,857점
- 디스크 읽기: 3,628.11 MB/s
- 디스크 쓰기: 2,474.03 MB/s
 

 

우수한 게이밍 성능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그래픽 카드의 강력한 성능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더 높은 프레임 속도로 실행되며, 이 가격대의 다른 컴퓨터에서 관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까다로운 그래픽 설정을 할 수 있다. 

냉각과 관련해서는 표준 모드에서 자동 및 AI 제어가 가능하며, 무소음/균형 잡힌/고성능 모드 중에서 선택할 수도 있다. 무소음 모드를 제외하고는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다만 팬 소음이 시끄러워졌다. 

아울러 MSI 사이보그 15는 다른 여러 가지 측면에서도 게이밍 노트북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블루 LED를 적용해 파란색으로 빛나는 키보드에 게임에 자주 쓰는 방향키와 WASD 키에 포인트를 줬다. 대형 냉각 그릴 때문에 측면이 넓은 각진 디자인, 내부 부품/나사/플레이트가 드러나는 반투명 섀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노트북 바닥 면에 큰 글씨로 ‘MSI TRUE GAMIN’이라고 적혀 있다. 
 

 

별로 무겁지 않은 무게 

MSI 사이보그 15는 게임용 그래픽 카드가 탑재되지 않은 대부분의 일반적인 15인치 노트북보다 약간 두껍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크거나 무겁지는 않다. 배터리 충전기를 제외했을 때 2kg 미만의 무게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수준이었다. 

키보드는 적당한 크기의 키에, 명확한 피드백을 제공해 게임을 하거나 타이핑하는 데 불편하지 않았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키보드 백라이트는 파란색이다. 색상 RGB 제어 기능은 MSI의 전용 소프트웨어 ‘MSI 센터(MSI Center)’에서 별도로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다. 밝기 조절은 기능 버튼으로 할 수 있다. 본체는 플라스틱 소재, 특히 반투명 소재를 적용해 사이보그라는 이름처럼 독특한 느낌을 줬다. 
 

 

빠르지만 옅은 화면

1,080p 해상도와 144Hz 프레임 속도를 지원하는 모니터는 좋은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충분하지만, 눈이 높은 e스포츠 플레이어라면 약간 느리다고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색상이 매우 옅다. SRGB 수준에 미치지 못하며, 60%를 조금 넘기 때문에 영화와 게임 모두에서 색상이 밋밋했다. 약 250cd/m2의 밝기도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문서 검색 및 읽기 등의 일상적인 작업에는 적합했다. 

노트북의 스피커 사운드는 다소 약했다. 저음 압력은 평범했고, 고음의 디테일은 좋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그럭저럭한 수준이었다. 
 

 

충전이 필요한 게이밍 노트북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배터리 수명이 환호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했을 때 2시간 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 단, 서핑과 이메일 작업만 할 때는 하루 종일 사용 가능했다. 

별도의 ISO 커넥터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으며, 데이터 또는 모니터용 USB-C 포트와 USB 타입-A 포트 2개가 있다. 3개 모두 USB 3 1세대 속도를 지원한다. 무선 연결을 원하지 않는다면 고정 기가비트 네트워킹도 사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6는 빠르고 안정적이지만, 많은 경쟁 제품에서 제공하는 6GHz 및 와이파이 6e가 지원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