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디지털 디바이스

“첫 버전 출시도 안됐는데…” 벌써 차세대 ‘클로’ 준비 중인 MSI

Michael Crider | PCWorld 2024.01.17
핸드헬드 게이밍 PC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CES 2024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핸드헬드 PC를 출시한 MSI만 봐도 알 수 있다. MSI 클로(Claw)에 앞서 에이수스 ROG 앨라이와 레노버 리전 고도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팀 덱처럼 핸드헬드 PC에 전념하는 회사는 없다. 그런데 최근 MSI가 클로의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모델을 이미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 Foundry

최근 IGN과의 인터뷰에서 MSI의 시스템 제품 매니저 클리오드 천은 클로의 탄생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는데, 천은 클로가 “노트북처럼” 2~3년의 수명 주기를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3년마다 새 노트북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게이머조차 반발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깊게 들어가지 않는다). 따라서 천은 클로가 “첫 번째 버전일 뿐”이고 “앞으로 버전 2, 버전 3, 버전 4가 출시될 예정이며 이미 파이프라인에 포함돼 있다”라고 말했다.
 


천의 발언은 더 많은 클로 핸드헬드를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천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차세대 클로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CPU와 통합 그래픽 업그레이드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3년이라는 타임라인이 벨브가 스팀 덱의 다음 버전을 출시할 시점을 의미한다는 것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최근 스팀 덱은 OLED 업그레이드를 통해 약간의 변화를 거쳤으나 후속작으로 간주할 만한 요소는 아니었다. 

첫 번째 모델이 값비싼 실패작이라면 MSI는 핸드헬드 PC 부문을 경쟁사에 내줄 것이 거의 확실하다. 신흥 시장에서 벌어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MSI가 이미 후속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은 적어도 회사의 고위 임원들은 PC 게임용 핸드헬드 제품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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