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당황하지 말고…” 아이폰에 ‘액체 감지 경고’ 떴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Michael Simon | Macworld 2024.02.20
핸드폰이 생긴 이래로 우리는 종종 핸드폰을 물속에 빠뜨리곤 한다. 오늘날 아이폰은 물방울이나 침수에 강하지만, 너무 많이 젖어 커넥터 내부에 액체가 있으면 액체 감지 경고가 표시되는 경우가 있다. 
 
ⓒ Apple

아이폰이 침수됐을 때 복구 방법으로 '쌀 한 봉지'에 아이폰을 넣는 방법이 민간 요법으로 회자되곤 한다. 휴대폰을 쌀이 담긴 봉투에 넣고 밀봉한 후 하루 정도 기다리면 물기가 전자 부품에 닿아 손상을 입히기 전에 쌀이 휴대폰 내부의 물기를 흡수한다는 개념이다. 물에 휴대폰을 빠뜨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런 방법을 신뢰하고 있으며,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여러 핸드폰 수리 전문가는 그동안 쌀 봉투를 이용하는 방법이 일종의 미신에 가까우며, 휴대폰을 더 빨리 말리지 않고 오히려 휴대폰 건조 시간을 늦추어 메인보드가 손상되기 쉽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애플은 최근 업데이트한 지원문서에서 이런 방법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애플은 "그렇게 하면 작은 쌀 알갱이가 아이폰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이 침수됐을 경우 애플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따를 것을 제안했다. 
 
  1. 커넥터가 아래를 향하도록 든 상태에서 아이폰을 손으로 가볍게 두드려 액체를 제거한 후, 아이폰을 공기가 약간 통하는 건조한 곳에 둔다. 
  2. 최소 30분 후 라이트닝 또는 USC-C 케이블로 충전하거나 액세서리를 연결해 본다. 
  3. 침수 경고가 여전히 표시되면 커넥터나 케이블 핀 아래에 액체가 남아 있는 것이다. 최대 하루 동안 아이폰을 바람이 잘 통하는 건조한 곳에 둔다. 그동안 충전 또는 액세서리 연결을 다시 시도해보면 된다. 완전히 마르는 데는 최대 24시간이 걸릴 수 있다. 
  4. 휴대폰이 충분히 말랐지만 여전히 충전되지 않는다면, 케이블을 어댑터에서 분리하고 가급적 어뎁터도 벽에서 분리한 다음 다시 시도한다. 

애플에 따르면, 외부 열원이나 압축 공기로 아이폰을 말리거나 면봉이나 종이 타월 같은 '이물질'을 라이트닝 또는 USB-C 포트에 삽입하는 행위는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이폰 12부터는 최대 수심 6미터의 물에서 최대 30분까지 버틸 수 있으므로 액체로 인한 손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혹시라도 물에 빠뜨리게 된다면 쌀은 그냥 보관함에 넣어 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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