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스마트폰

애플, 92개국 사용자에게 스파이웨어 공격 경고

Roman Loyola | Macworld 2024.04.12
지난 10일(현지시간) 애플이 92개국의 특정 사용자에게 스파이웨어의 표적이 되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용자들에게 발송된 이메일에는 "애플은 귀하가 귀하의 애플 ID -XXX-와 연결된 아이폰을 원격으로 손상시키려는 용병 스파이웨어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음을 감지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 Foundry

애플의 메시지는 이번 공격이 대중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공격이 아니라 특정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 공격임을 지적했다. 이메일에는 "해당 공격은 사용자가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에 따라 특정 사용자를 표적으로 삼은 것 같다. 이런 공격을 탐지할 때 절대적인 확신을 가질 수는 없지만, 애플은 이 경고에 대해 높은 확신을 가지고 있으므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바란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애플은 어떤 사람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제공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이런 공격에서는 정부 관리, 정치인, 활동가, 언론인이 표적이 된다. 애플은 이메일에서 "용병 스파이웨어 공격자가 향후 탐지를 회피하기 위해 행동을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이 알림을 보내게 된 원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위협 알림에 대한 애플의 지원 문서에 따르면, 애플은 "용병 스파이웨어 공격과 일치하는 활동을 감지"하면 사용자에게 이메일과 아이메시지 알림으로 알려주고, 사용자가 사용자의 애플 ID 웹 포털에 로그인하면 페이지 상단에 위협 알림을 표시한다.

지원 문서에서는 이런 경고를 받은 사용자에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라고 권장한다. 애플은 비영리 단체인 액세스 나우(Access Now)가 연중무휴 24시간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시큐리티 헬프라인(Digital Security Helpline)과 같은 긴급 보안 지원 서비스를 구체적인 예로 들었다. 디지털 시큐리티 헬프 라인은 위험 평가, 문제 해결, 디바이스 및 데이터 보안 방법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

아이폰이 바이러스나 맬웨어에 감염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완전히 안전한 기기는 없다. 애플은 사용 중인 기기가 지원하는 iOS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최신 보안 패치를 설치할 것을 권장한다.


'용병 스파이웨어'로 용어 변경

이전에 애플은 이런 활동을 "국가가 후원하는 공격(state-sponsored attacks)"이라고 표현했지만, 지난 10일 지원 문서를 업데이트해 "용병 스파이웨어(mercenary spyware)"로 대체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변경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정부가 야당의 아이폰을 해킹하려 했다는 비난을 받은 이후 이뤄졌다. 로이터 통신은 인도 정부가 이번 공격을 국가와 연계시켜 애플에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애플은 지원 문서를 업데이트해 페가수스(Pegasus) 스파이웨어를 개발한 민간 기업 NSO 그룹(NSO Group)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페가수스는 정부, 정치인, 활동가, 언론인을 추적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파이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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