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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 크롬북 플러스 515 리뷰 | 일상적인 용도로는 후회 없을 선택

Ashley Biancuzzo | PCWorld 2023.11.13

크롬북은 개선을 거듭하고 있다. 새로운 크롬북 플러스(Chromebook Plus) 제품군은 하드웨어, 1080p 웹캠, AI 기능을 갖춰 출시됐다. 모두 최근에는 표준으로 자리 잡은 기능이며, 필자도 여기에 동의한다. 2011년 첫 출시 이후 먼 길을 걸어온 크롬북은 이제 간편한 일상생활용 노트북으로 안성맞춤인 제품으로 발전했다. 에이서의 크롬북 플러스 515가 특히 그렇다. 

믿을 만한 성능부터 즐거운 타이핑 경험까지 에이서 크롬북 플러스 515는 일상생활에 많은 것을 선사할 것이다. 지연 시간이 전혀 없이 탭에서 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음질은 위쪽을 향한 스피커 덕분에 선명하다. 디자인 면에서 결여된 요소가 있고 디스플레이 베젤이 필자가 선호하는 것보다 두껍기는 하지만, 장점이 단점을 압도한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399.99달러(약 52만 8,000원)라는 가격이 가장 큰 장점이다. 500달러 이하 노트북으로는 전혀 나쁘지 않다.
 
ⓒ Foundry


세부 사양

리뷰에 사용한 제품은 인텔 코어 i3-1215U CPU, 인텔 UHD 그래픽, RAM 8GB, SSD 128GB 사양이다. 소셜 미디어를 살펴보고 이메일을 확인하는 등의 일상생활에는 충분한 성능이다. 엄청난 게임용 노트북은 아니지만, 원래 크롬북은 게임 외 용도로 설계된 제품이다. 제 역할과 399.99달러라는 가격표에 충실하다. 저장 공간은 조금 부족할지도 모르지만, 필자처럼 대부분 파일을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사람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재조립이나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하다. 나중에 사양이 다른 크롬북을 구입해야 한다. 
 
  • CPU : 인텔 코어 i3-1215U
  • 그래픽 : 인텔 UHD 그래픽
  • 메모리 : 8GB RAM
  • 디스플레이 : 15.6인치, 16:9 화면비
  • 스토리지 : 128GB SSD
  • 웹캠 : 60fps에서 1080p
  • 연결성 : USB-A 1개, USB-C 2개, HDMI 1개, 헤드폰잭 1개
  • 배터리 사용 시간 : 최대 13시간
  • 무게 : 3.7파운드(약 1.68kg)
  • 가격 : 399.99달러(약 52만 8,000원)


AI 및 기타 기능

새로운 AI 도구 모음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매우 흥미롭다. 하루 중 배경화면이 여러 번 바뀌면서 업무 혹은 다른 작업 중간에 즐거운 배경화면 경험을 제공한다. 웹캠에서 영상과 사진을 찍을 때 조명을 개선할 수도 있다. 생성형 AI를 통해 배경화면과 화상회의 배경 이미지를 만드는 기능은 아직 사용할 수 없지만, 막상 사용할 수 있게 되더라도 조심스러울 듯하다. 얽히고 싶지 않은 AI 이미지 도용의 애매한 경계선에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 및 만듦새

ⓒ Foundry

에이서 크롬북 플러스 515가 디자인적으로는 절대 1등일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다. 노트북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회색 사각형 제품과 잘 섞이는 디자인이다. 밝은 회색 부분과 진회색 부분 삼각형이 만나는 섬세한 패턴은 보는 재미가 있다. 아주 흥분되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사용자의 신경에 거슬리지도 않는다. 사무실 책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이처럼 실용적인 디자인일수록 환영받기 마련이다. 

제품의 완성도는 500달러 미만 노트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인상적이다. 화면 모서리에는 약간의 굴곡이 있고 키보드 상판은 단단해서 손으로 눌렀을 때도 굴곡이 생기지 않는다. 무게는 3.7파운드로 상대적으로 가볍다. 역대 가장 가벼운 제품은 아니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 


디스플레이, 키보드, 트랙패드

ⓒ Foundry

에이서 크롬북 플러스 515의 15.6인치 1080p 디스플레이는 괜찮지만, 훌륭한 수준은 아니다. 밝기는 250니트 정도밖에 되지 않아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볼 때 계속 밝기를 조정해야 했다. 화질은 일상적인 용도와 생산성 작업에 충분할 정도로 섬세했다. 시각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매우 어두운 넷플릭스 드라마 ‘어셔가의 몰락(The Fall of the House of Usher)’을 시청할 때도 화면의 명암비가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베젤, 특히 화면 상하단의 베젤 폭이 넓어 아쉬웠다. 

키보드는 공간도 넓고 우수하다. 타이핑 경험은 에이서 크롬북 플러스 CX34와 비슷할 정도로 우수했다. 손가락 밑의 키 반동은 탄력이 있었고 적응에도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각 키는 다른 크롬북보다 넓적해 손이 큰 사용자에게도 이상적이다. 트랙패드는 키보드 하단의 정중앙에 위치해 만족스러웠다. 다른 리뷰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트랙패드 위치가 중앙에서 벗어나 있으면 손바닥이 트랙패드를 스치면서 오입력이 일어날 수 있다. 에이서 크롬북 플러스 515는 필자의 탭과 밀기를 잘 인식했고 누를 때마다 경쾌한 소리를 냈다.


연결성, 웹캠, 스피커

ⓒ Foundry

에이서 크롬북 플러스 515의 연결성 선택지는 나쁘지 않지만, 일부 사용자에게는 조금 모자랄 수 있다. USB-C 포트 2개, USB-A 1개, HDMI 1개, 헤드셋 잭이 1개 탑재돼 있다. USB-A 포트가 1개 이상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허브를 사용하면 된다. 게다가 원격으로 일하고 노트북과 데스크톱 PC를 보유한 사람으로서 사무실에서만큼 연결성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최근 크롬북 플러스 기기 전반에서 표준이 된 1080p 웹캠이 탑재됐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동영상이 흐릿하거나 거칠어 보이지 않아서 집에서 일하고 화상회의에 자주 참여하는 필자에게는 완벽했다. 색 표현력은 역대 가장 뛰어난 수준은 아니다. 필자가 입었던 진홍색 스웨터는 실제보다 탁하게 보였다. 웹캠에 물리적인 가리개가 있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키보드 양옆에 위치한 스피커는 위쪽 방향을 보고 있는 덕에 놀라울 만큼 음질이 좋다. 하우스 오브 러브(The House of Love)의 앨범을 들었을 때 케이스 부시의 매력적인 음색이 생생하면서도 이색적으로 들렸다. 이상한 울림은 들리지 않았지만, 베이스 소리는 포착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는 노트북 오디오의 일반적인 특징이다. 사운드바 별도의 스피커와 동일한 수준의 음질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성능

에이서 크롬북 플러스 515의 사양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는 결국 브라우저 기반 작업용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상적인 용도의 노트북으로 에이서 크롬북 플러스 515의 성능은 매우 훌륭하다. 부팅과 전원 종료 속도가 매우 빠르고 탭에서 탭으로 이동할 때 전혀 지연을 느끼지 못했다. 

베이스마크 웹 3.0 테스트에서 에이서 크롬북 플러스 515는 1313.43점을 얻어 에이수스 크롬북 플러스 CX34를 앞섰다(베이스마크 웹 3.0 벤치마크는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얼마나 원활하게 돌아가는지 측정한다). CrXPRT 2에서는 169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 플러스 CX34의 181점보다 뒤처졌지만, 두 크롬북을 직접 사용할 때는 아무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두 제품은 실생활 용도에서 매우 유사한 성능을 보였다.

다음은 에이서 크롬북 플러스 515의 브라우저 기반 벤치마크 점수다. 
 
  • CrXPRT 2 : 169점
  • 스피도미터(Speedometer) : 116점
  • 베이스마크 웹 3.0(Basemark Web 3.0) : 1313.43점
  • 크라켄(Kraken) : 504.7ms
  • 제트스트림 2(Jetstream 2) : 248.98점


배터리 사용 시간

배터리 사용 시간도 훌륭하지만 사용 시간이 더 긴 크롬북도 있다. 에이수스 크롬북 CM34 플립을 예로 들면 한번 충전으로 19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크롬북 플러스 515는 13시간을 기록했다. 충분히 긴 결과이므로 실망할 필요는 없다. 밝기를 50으로 설정하고 배터리 벤치마크 테스트를 했다는 점도 고려하라. 화면 밝기를 더 높인다면 사용 시간은 더 줄어들 것이다.


에이서 크롬북 플러스 515, 구입해야 할까?

유일한 단점은 디자인이 예쁘지 않다는 것뿐인데, 정말 큰 단점이다. 에이수스 크롬북 플러스 CX34는 아이보리 색상의 섀시에 조명이 들어오는 키보드를 갖춰 훨씬 아름답다(최소한 필자의 눈에는). 그러나 에이서 크롬북 플러스 515의 성능은 믿을 수 있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성능이다. 아름다움은 표면적인 것일 뿐이다. 13시간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크롬북으로서는 평균이지만, 오랫동안 콘센트에서 떨어져 있어야 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충분할 것이다. 강력한 성능, 뛰어난 스피커, 1080p 웹캠은 에이서 크롬북 플러스 515를 선택할 만한 훌륭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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