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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생성형 AI 계획 언급…WWDC서 공개할 듯

Roman Loyola | Macworld 2024.02.05
애플이 최근 출시한 비전 프로(Vision Pro)는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이다. 애플에 있어 2024년을 획기적인 해로 만들기에 충분한 제품이다. 하지만 비전 프로 외에도 2024년을 애플에 중요한 해로 만드는 또 다른 일이 있다.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애플 CEO 팀 쿡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바로 AI다. 
 
ⓒ Apple / Foundry

쿡은 컨퍼런스 콜을 시작하며 "미래를 형성할 기술에 계속 투자할 것이다. 여기에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는 AI도 포함된다. 올해 말 해당 분야에서 진행 중인 작업의 세부 사항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말"은 오는 6월 개최되는 애플의 WWDC를 의미할 가능성이 크다. 이 행사에서 애플은 운영체제의 최신 개발 사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 콜에 앞서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은 iOS 18이 "애플 역사상 가장 큰 업데이트는 아니더라도 가장 큰 iOS 업데이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도 거먼은 애플의 생성형 AI가 iOS 18부터 도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쿡은 컨퍼런스 콜에서 골드만 삭스의 마이크 응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생성형 AI와 관련해서는 앞서 언급했듯이 내부적으로 많은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관련 계획이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이어 쿡은 "애플은 언제나 작업을 하고 나서 그에 대해 이야기하지, 앞에 나서지 않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올해 말에는 매우 기대되는 몇 가지 발표 사항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컨퍼런스 콜을 마무리하며 쿡은 멜리우스 리서치(Melius Research)의 벤 라이츠로부터 AI에 대한 질문을 다시 받았다. 여기서 쿡은 "더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생성형 AI와 AI를 통해 애플은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만 말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애플이 운영체제에서 생성형 AI를 어떻게 사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시리로, 조작성과 응답 측면에서 기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시지를 비롯한 다른 앱에도 생성형 AI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는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인 만큼 애플의 통합 개발 환경인 엑스코드(Xcode)의 주요 기능이 될 수도 있다. 

AI, 특히 콘텐츠 제작에 사용되는 생성형 AI는 오늘날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은 생성형 AI가 주목받은 대표적인 이유다. 그동안 여러 회사가 생성형 AI 기능을 선보였지만, 지금껏 앞으로 나서지 않은 애플에 대해서는 추측만 난무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일반적으로 'AI' 대신 '머신러닝'이라는 용어를 선호한다. 애플의 제품에는 이미 비생성형 AI 기능이 포함돼 있다. 컨퍼런스 콜에서 쿡은 비전 프로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런 점을 명확하게 했다. 쿡은 "비전 프로는 실리콘부터 디스플레이, 중요한 AI 및 머신러닝, 손 추적, 공간 매핑에 이르기까지 애플이 수년간 연구해 온 많은 혁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모든 것이 AI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애플은 AI에 대해 매우 크게 기대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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