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퍼스널 컴퓨팅

구글, 사용자 IP 주소 숨기는 새로운 개인정보 보호 기능 테스트

Alaina Yee | PCWorld 2023.10.25
광고주는 사용자의 위치, 즉 IP 주소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프로필을 구축한다. IP 주소는 사용자가 웹사이트나 서비스를 방문할 때마다 전달되는 정보다. 하지만 구글은 새로운 IP 보호 기능을 통해 이런 방법으로 공유되는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 Google

쿠키와 다르게 브라우저는 IP 주소 요청을 차단할 수 없다. 이는 인터넷 작동 방식의 기본적인 부분이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는 연결 요청의 출처와 결과 데이터를 어디로 전송하는지 알 수 있도록 고유 번호를 할당한다. 라우터가 기기에 할당한 내부 IP 주소와 관계없이 한 위치의 모든 기기는 해당 IP 주소로 표시된다. 한 집에서 모든 사람이 하나의 유선 전화를 공유하는 것과 비슷하다. 해당 회선을 사용하는 개인은 고유한 이름을 가질 수 있지만, 통화를 추적하는 사람은 해당 회선이 연결된 주소만 볼 수 있다. 이런 주소는 사용자의 이용 습관과 관심사 추적에 사용된다. 

블리핑 컴퓨터(Bleeping Computer)에 따르면, 최근 구글은 프록시 서버를 통해 사용자의 트래픽을 라우팅함으로써 이런 과정을 차단하는 새로운 ‘IP 보호’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중개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면 IP 주소가 숨겨진다. 새로운 기능은 우선 특정 도메인에 대해서만 적용되며, 추후 더 많은 도메인 지원과 교차 사이트 추적 보호를 위해 확장될 계획이다. 

프록시 서버는 VPN만큼 안전하지 않다. 새로운 기능이 일부 도메인에만 적용되는 것처럼 트래픽이 프록시 서버를 통과할 때 프록시 서버가 모든 브라우징을 보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한 데이터도 암호화되지 않는다. 더 강력한 개인정호 보호를 원한다면 VPN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프록시 서버를 통한 라우팅 트래픽은 VPN 사용만큼 비공개적이지는 않다. ⓒ Foundry

VPN도 프록시 서버도 완벽한 보안은 아니다. 특히 구글은 위협 행위자가 프록시 서버를 손상시키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위협 행위자는 사용자의 트래픽을 보거나 심지어 다른 곳으로 라우팅하는 식으로 트래픽을 조작할 수 있다. 구글은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프록시 서버 사용 시 사용자 인증을 요청할 수 있지만, 공격자는 인증 요청을 악용해 DDoS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 

어쨌든 IP 보호 기능은 트래커와 사용자 사이에 벽을 쌓기 위한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먼저 배포되며, 로그인 및 사용 동의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구글이 소유한 도메인에서만 작동한다. 크롬 버전 119 및 125에서 테스트될 예정이며, 향후 업데이트 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깃허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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